
르노코리아가 지난 27일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과 자율주행 및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2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2차 업무협약은 르노코리아의 향후 중장기 프로젝트를 위한 연구인력, 장비, 자원의 상호협력 강화 등이 주요 골자다. 르노코리아와 KIAPI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자율주행 및 ADAS 기술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통한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 중이다.
이를 위해 향후 10개 이상의 ADAS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각종 차량 주행 성능 시험도 함께 진행할 전망이다.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이 신경 쓰고 있는 ADAS는 어떤 기술인가. ADAS는 센서나 카메라가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사고의 위험을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기능이다.
즉 운전자가 위험 상황을 판단해 대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능동형 안전장치다. ADAS가 적용된 차량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 차로 이탈 방지 시스템(LKA), 안전 하차 보조(SEA) 등 기능을 통해 탑승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도모한다.
전방 충돌 방지 기능은 충돌 위험을 미리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해 주는 시스템으로 앞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는 경우 작동한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은 차로를 이탈하려고 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거나 스티어링 휠을 직접 제어해 차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보조한다. 해당 기능이 작동하면 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안전 하차 보조는 하차 시 후측에서 차량이 근접해 다가올 경우 뒷좌석 문의 잠금 상태를 유지하고 경고하는 기능이다.
이외에도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ISLA), 로우빔 보조 시스템, 하이빔 보조 시스템 등 기능이 있다.
르노코리아는 이같은 사용자 안전 시스템 강화를 통해 탑승자 안전에도 더욱 신경쓸 전망이다.
앞서 르노코리아는 KIAPI 설립 초기인 2009년부터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르노 그룹의 아시아 최초 차량 시험센터를 함께 설립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르노코리아는 KIAPI와 1차 업무협약을 맺고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된 ADAS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최성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은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에 힘입어 체결한 협악을 통해 르노코리아가 중장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