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BYD의 지난 1~4월 신차 판매량은 비야디 138만893대로 현대차 135만4456대를 앞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9% 급증한 것으로 월별로 살펴봐도 △1월 30만538대 △2월 32만2846대 △3월 37만7420대 △4월 38만89대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 104만7085대를 합산하면 총 240대를 판매하며 비야디를 앞서고 있으나 역전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비야디의 판매량 증가는 할인 효과에 기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수요 침체와 경기 악화에 맞물려 저가 차량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비야디는 지난해부터 가격 할인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는 최대 34%의 추가 할인율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기반으로 지난해는 1071억 달러(약 157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 전기차 1위 기업인 테슬라 매출 977억 달러(약 143조원)를 추월했다.
비야디는 올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국내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비야디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는 지난 4월 543대 판매되며 고객 인도 첫 달에 테슬라를 체치고 모델별 판매량에서 1위에 올랐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비야디는 글로벌 침체에 따른 저가 자동차 수요 증가와 맞물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경기 회복과 수요 증가가 이뤄지더라도 현재의 점유율이 유의미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