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실적에는 지난 3월 투자매매업 본인가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로 본격적인 증권영업을 개시한 2분기 실적이 반영됐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396억원이었다. 회사채·여전채·유동화증권 등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하며 수수료손익 158억원을 냈다. 전년보다 209% 늘었다. 유가증권부문 손익은 23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9%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우량자산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재구조화) 정책 추진 영향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529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평균잔액은 1조9581억원으로 우리종합금융 시절 여신 중심 자산구조에서 대출채권과 유가증권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변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판매관리비는 621억원으로 전년대비 123% 늘었다. 합병·증권업 관련 인력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 MTS 개발 등 IT 투자 등에 따른 영향이다. 대손비용은 15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8% 감소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매매업 본인기와 MTS 오픈 후 불과 3개월여 만에 우리금융그룹 증권사로서 저력을 보여준 실적"이라며 "하반기에도 DCM(채권발행시장)과 대체투자, 인수금융 등에서 적극적인 수익확보에 나서면서 S&T(세일즈앤트레이딩)와 리테일 등 주요 사업부문의 성과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