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소속팀 T1과 2029년까지 동행한다. T1은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농심 레드포스와의 LCK 홈그라운드 경기 후 페이커와의 4년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페이커는 사실상 선수 생활 마지막까지 T1과 함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3년 T1의 전신인 SKT T1에서 데뷔한 페이커는 이로써 12년을 넘어 17년간 한 팀에서만 활동하는 '원클럽맨'의 역사를 이어가게 되었다.
페이커는 국제대회 '월드 챔피언십' 5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라이엇게임즈는 그의 공로를 인정하여 지난해 출범한 LoL e스포츠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한 바 있다.
그는 앞서 2022년 말에도 2025년까지 이어지는 3년 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보여주었다. 이번 4년 계약 연장은 구단과 선수 간의 깊은 유대감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으로 한 시대를 관통하는 e스포츠의 상징적 선수로서 그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