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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차(茶) 음료의 재해석...中 젊은 층 사로잡고 해외로 진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白旭,程露,乐文婉,龚联康,郑可意,段菁菁,曹凯,冯钰林,岳媛媛一读,徐钦,高静
2025-08-05 17:09:37
지난해 7월 3일 파리의 한 중국계 찻집에서 차를 즐기는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중국 항저우/자카르타=신화통신) 신선한 과일, 찻잎, 우유, 치즈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풍부한 맛을 선보이는 중국의 신식 차(茶)음료는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며 중국 전역은 물론 해외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艾媒咨詢)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식 차음료 시장 규모는 3천500억 위안(약 67조5천499억원)을 넘어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2025년 말에는 시장 규모가 3천749억3천만 위안(72조3천6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에 따르면 중국의 신식 차음료 브랜드들은 지난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해외 진출에 점차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이들 브랜드가 해외에 개설한 매장 수는 5천 곳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덕분에 런던과 시드니 등 서구 도시에서도 다양한 중국계 버블티 브랜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동남아시아는 이들 브랜드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 2018년 싱가포르에 첫 해외 매장을 연 시차(喜茶, 헤이티)는 전 세계에 4천 곳이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쉐(奈雪)는 지난해 방콕의 유명 쇼핑몰 센트럴월드에 첫 해외 플래그십 매장을 열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올해 4월 11일 바왕차지(霸王茶姬, 패왕차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처음으로 세 개의 매장을 동시에 오픈했으며 지난달 15일까지 매장 수는 여덟 곳으로 늘어났다. 이 중 PIK 애비뉴 매장은 오픈 후 사흘 만에 1만 잔 이상이 판매됐고 일주일 만에 회원 가입자 수가 5천 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1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미쉐빙청(蜜雪冰城) 매장. (사진/신화통신)

미쉐빙청(蜜雪冰城)은 인도네시아에서 2천600곳이 넘는 매장을 운영하며 가장 대중적인 중국계 버블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약 1만2천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미쉐빙청 인도네시아 지사 운영 책임자는 전체 직원 약 250명 중 96% 이상이 현지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푸차오(陳富橋) 중국농업과학원 찻잎연구소 차산업경제문화연구팀 부연구원은 신식 차음료가 전통 차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농업과학원 보고서에 따르면 신식 차음료를 즐기는 젊은 층의 46.9%가 전통 차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으며 74.3%는 신식 차음료를 맛본 후 전통 차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런 브랜드의 급성장은 최근 수년간 차 공급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중국은 매년 약 300만t(톤)의 찻잎을 생산하며, 약 8천만 명에 달하는 농민들이 차 재배에 종사하고 있다.

이에 천 부연구원은 차 원료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활용도가 낮았던 여름과 가을 차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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