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인공지능(AI) 열풍 속 중국의 유학파 청년이 밭에서부터 식탁까지 이어지는 샐러드 판매 루트를 스마트하게 재설계해 눈길을 끈다.

장팡쥔(姜方俊)이 창업한 회사는 샐러드 생산라인에 AI를 적용했다. AI는 이물질이 들어있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채소를 정확히 구분해 채소 선별 효율 및 품질을 끌어올렸다.
선별 정확도를 끌어올리기까지 장팡쥔은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그가 장쑤(江蘇)대학과 협업해 개발한 생산라인은 2년간 매일 각종 채소의 사진을 찍어 '건강한 채소'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했다. 2년이란 시간은 AI 장비에게 있어 채소 선별을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셈이다.
이렇게 업계의 골칫거리였던 뿌리에 달려 나온 벌레, 한두 잎 정도 손상된 채소 등은 AI가 관리하는 '첫 관문'을 통해 걸러졌다. AI 스마트 선별기의 선별 정확도는 99.99%에 달하며 시간당 선별량은 1t(톤) 이상에 달한다. 사람이 직접 분류하는 것보다 AI가 분류하는 채소의 활용률이 10% 이상 높다.

장팡쥔의 샐러드는 세 번의 선별과 네 번의 소독 및 세척을 거친 채소만 사용한다. 이렇게 철저한 작업을 거친 채소의 이물질, 잔류 농약, 대장균 등은 대개 다 사라지고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기준을 뛰어넘기도 한다.
원료 선별부터 완제품 포장까지 기본적으로 무인화 작업이 이뤄져 생산 효율은 두 배로 향상됐다. 작업 과정은 더욱 위생적이고 체계적으로 바뀌었으며 제품 품질은 눈에 띄게 올랐다. 컴플레인과 반품도 크게 줄었으며 재구매율은 20~30%에서 올해 60~70%로 크게 상승해 업계 평균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 계산과 주문 계산 단계에도 AI가 참여하고 있다. 제품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추적하는 이 시스템은 자동으로 매일매일의 경영 데이터를 생성하고, 제품의 각 단계와 원료 비용이 얼마인지 명확히 보여준다. 주문 입력도 AI에 의해 이루어지며, AI는 주문량을 기준으로 다양한 원료의 구매량을 정한다.
아울러 장팡쥔은 재무, 전자상거래 마케팅, 고객 관리 등 업무도 클라우드 서비스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뛰어난 제품 품질과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한 장팡쥔의 회사는 여러 유명 슈퍼마켓과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의 공급업체가 됐다. 특히 지난 2023년 11월엔 샐러드 브랜드가 중국 유명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拼多多)에 입점했다. 그러곤 운영 약 6개월 만에 품질, 판매량, 서비스 등 부분에서 모두 우수 평가를 받아 샐러드 카테고리 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그는 올 4분기 오픈을 목표로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시에서 샐러드 로봇 레스토랑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의 레스토랑 뿐 아니라 '중국판 테슬라 식당'은 전역에서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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