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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솔루션 부도 위기 모면했지만...디폴트 위기 '여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지영 기자
2025-08-12 16:43:36

과도한 배당으로 미래 성장 재원 확보 미흡

이달 말까지 3100억원 확보해야

여천NCC 제1사업장 야경사진연합뉴스
여천NCC 제1사업장 야경[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합작사인 여천NCC가 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한 가운데 위기 원인이 과도한 배당으로 인한 재무건전성 관리 미흡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이달 말까지 자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12일 여천NCC의 배당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1999년 합작사 설립 이후 지급된 배당금은 총 4조4300억원이다. 이 배당금은 여천NCC 지분을 5대5로 나눈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에 절반씩 지급됐다.

앞서 배당은 한 해 동안 경영성과 이익을 주주들에게 분배하는 주주환원 정책이다. 하지만 과도한 배당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여천NCC는 지난 2016년 4700억원, 지난 2017년 2600억원 등 매년 수천억원대 배당을 이어왔는데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26년간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금 총액만 4조원이 넘는다.

여천NCC는 호황기 때 벌어들인 수익을 배당으로 풀면서 자금난이 심화됐다. 미래를 위한 재원을 모아두지 않고 대부분을 배당으로 뺀 것이다.

이로써 기업 이익잉여금이 줄어들었으며 글로벌 위기 등으로 업황이 악화되는 등 악재가 겹치자 부채비율이 추락했다. 부채비율은 지난 2021년 181%, 2022년 200%, 2023년 277%, 지난해 331% 등으로 악화됐다.

이와 함께 여천NCC는 이달 말까지 자금 3100억원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

여천NCC는 오는 21일까지 당장 360억원 자금을 마련해야 하며 이달 말까지 회사채 상환 등을 이유로 1800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국신용평가는 "여천NCC가 한화·DL그룹의 자금 지원으로 부도 위기를 면했지만 유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남았다며 자금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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