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9 금요일
서울 20˚C
흐림 부산 24˚C
흐림 대구 23˚C
인천 20˚C
흐림 광주 22˚C
흐림 대전 22˚C
흐림 울산 21˚C
흐림 강릉 19˚C
흐림 제주 28˚C
생활경제

[생활속의 병병병] 젊은 세대 위협하는 크론병, 국내 환자 3만3000명 증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5-09-19 15:19:33

유전·면역·환경 요인 복합 작용…생활습관 관리가 예후 좌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끊임없이 반복되는 복통과 설사, 그리고 예측하기 힘든 증상들 일상 속에서 조용히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환자들이 겪는 질환이 있다. 바로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이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 1만6138명에서 2023년에는 3만3238명에 달했다. 특히 20대 환자가 30.4%로 가장 많고 30대가 22.6%, 40대 14.6% 순이었고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두 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론병은 입에서부터 대장, 항문까지 소화관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염증성 장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면역 체계의 이상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내 세균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이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더 높다. 또한 기름지고 가공된 음식 위주의 식습관, 스트레스, 흡연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 증상은 반복적인 설사, 복통, 체중 감소 등이며 치료의 목표는 염증을 줄이고 증상이 없는 상태인 ‘관해’를 장기간 유지하는 데 있다. 환자 상태에 따라 항염증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제제가 쓰이며 최근에는 수술 대신 내시경으로 막힌 장을 넓히는 치료법도 활용되고 있다.
 
완치가 쉽지 않은 질환인 만큼 환자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염증이 심할 때는 죽, 바나나, 감자처럼 자극이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며 증상이 없는 시기에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영양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카페인, 술, 고지방 음식, 매운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또한 면역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유효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크론병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충분히 높일 수 있다”며 “모든 연령대 환자가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로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KB금융그룹_2
우리은행
한화
KB국민은행_3
다올투자증권
KB국민은행_2
신한카드
우리은행
한국토지주택공사
우리은행
미래에셋
신한은행
하나금융그룹
NH농협은행
kt
KB국민은행_1
대신증권
KB금융그룹_1
농협
우리은행
kb캐피탈
KB금융그룹_3
한국증권금융
현대
컴투스
과실비율정보포털
DB그룹
하이닉스
삼성물산
콜마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