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신화통신)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오는 2028년 1월까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제안을 지지했다고 EU 이사회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이사회 회의에서 EU 에너지장관들은 관련 제안을 승인했다. 제안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EU에서는 러시아와 신규 천연가스 수입 계약 체결이 금지된다. 동시에 기존 계약에 대해서는 유예 기간을 적용한다. 단기 계약은 내년 6월 17일까지, 장기 계약은 2028년 1월 1일까지 종료해야 한다. 해당 제안은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은 해당 제안으로 헝가리의 에너지 공급 안보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이 발발한 이후 EU는 파이프라인을 통한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크게 줄여왔다. 그러나 일부 유럽 국가들은 해상 운송을 통해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을 늘렸다. EU의 추정에 따르면 러시아산 천연가스는 EU 전체 수입량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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