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베네수엘라 정부는 베네수엘라와 미국 간 '전면적 군사 충돌'을 도발하기 위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지원을 받은 한 단체가 미국 군함을 공격한 뒤 그 책임을 베네수엘라에 전가하려는 음모를 저지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같은 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웃 국가인 트리니다드토바고가 미국 군함의 입항을 허용해 미국 측의 군사 행동에 협조했다면서 해당 국가와의 에너지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리니다드토바고와 베네수엘라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으며 해안 간 거리는 약 10㎞에 불과하다. 미국 이지스 구축함 '그레이블리'호는 지난 26일 포트오브스페인항에 입항해 오는 30일까지 머물며 트리니다드토바고 국방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외신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27일 화상 연설을 통해 트리니다드토바고가 '미국 패권에 굴복해 군사 식민지로 전락'했다고 비판하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에너지 협상을 '즉시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트리니다드토바고가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및 남미 전역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작전에서 '항공모함' 역할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맞서 캄라 페르사드-비세사르 트리니다드토바고 총리는 "베네수엘라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마약 카르텔과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트리니다드토바고 미 대사관도 양국 간 합동훈련은 다국적 범죄 등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국 측은 이미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 및 동태평양 국제수역에서 '운반 중인 마약선' 10척을 격침하고 40여 명의 '마약 조직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미국 내로 유입되는 마약의 주요 원산지가 아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군사 위협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정권 교체를 시도하고 남미 지역의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여러 차례 비판했으며 콜롬비아, 쿠바, 브라질 등 다수 남미 국가도 최근 미국의 '마약 소탕' 작전과 군사 배치에 반대와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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