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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반등 시계 멈춘 지누스, 내년 실적 회복 시험대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5-11-04 16:52:19
지누스 매장 외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지누스 매장 외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이코노믹데일리] 현대백화점그룹의 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가 올해 3분기 영업적자로 전환하며 기대했던 실적 반등이 좌절됐다. 상반기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관세 인상과 주문 지연, 가격 인상 효과 반영 지연이 겹치면서 이익 방어에 실패한 모습이다. 북미 의존도가 높은 판매 구조를 완화하고 생산·유통 효율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누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줄어든 241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한 1824억원에 그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489억원 흑자가 한 분기 만에 다시 후퇴했다.
 
품목별로는 매트리스 매출이 1777억원, 비매트리스는 64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8%, 12.7% 감소했다.
 
매출총이익은 636억원으로 20% 이상 줄었고, 매출총이익률도 작년 29.3%에서 26.3%로 낮아졌다. 판매관리비는 71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해 비용 효율화 성과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
 
지누스 측은 “3분기 실적은 관세 인상과 일시적 주문 지연으로 부진했지만, 이는 구조적인 경쟁력 약화가 아닌 외부 변수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며 “4분기부터는 이익률 회복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누스는 외부 변수 대응을 위해 미국향 매트리스 가격 인상을 지난 10월부로 완료했고, 생산효율 개선을 위해 올해 8월부터 캄보디아 공장 운영을 시작했다. 회사는 해당 공장이 내년 연간 100만개 생산 체제에 안착하면 원가 경쟁력 강화와 제품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매출 구조 다변화가 실적 회복의 전제조건으로 꼽힌다. 미국 비중이 70~80% 수준에 달하는 사업 모델에서는 소비 심리 변화가 바로 실적에 반영되고, 관세나 물류비 같은 외부 변수에도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채널 중심의 판매 비중이 높은 만큼 마케팅 효율도 함께 개선될 필요가 있다.
 
지누스 관계자는 “신규 ODM 수주 확대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원가 구조 개선과 재고 자산의 정상화를 추진 중”이라며 “연구개발(R&D) 혁신도 집중하고 있어 현재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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