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동 이랜드월드 대표이사는 19일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공지를 통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회사는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준비된 상품 상당수가 소실된 점을 언급하며 “피해만 놓고 보면 낙담할 수밖에 없지만, 직원 한 명 한 명의 헌신 덕분에 회사가 역동적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국내 생산거점과 물류망을 활용한 공급 안정화 조치가 즉시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신상품이 신속히 매장에 도착하고 있고, 해외 생산거점에서도 겨울 제품 생산이 가동되고 있다”며 “그룹이 보유한 물류 거점과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배송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사회 지원 계획도 내놨다. 이랜드클리닉 의료진과 복지재단 인력은 천안 지역에 투입돼 주민 진료, 현장 민원 대응, 보험 관련 안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필요한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복구 절차와 공급망 정상화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며 “오랫동안 구축해 놓은 인재와 시스템, 인프라가 서로 협력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전 6시 8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일반산업단지 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축구장 27개 넓이와 맞먹는 19만여㎡가 모두 불에 타며 의류와 신발 등이 모두 소실됐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에서 확보한 CCTV 등을 토대로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초 발화 지점은 건물 3~4층 부근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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