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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부산시, 해양 생태계 복원 '마린 글라스' 사업화 협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다경 기자
2025-12-24 10:10:14

23일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 체결

23일 부산시청에서 최성봉 LG전자 빌트인쿠킹솔루션사업부장 전무왼쪽와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이 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3일 부산시청에서 최성봉 LG전자 빌트인쿠킹솔루션사업부장 전무(왼쪽)와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이 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는 부산광역시와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과 보전을 통한 탄소중립 이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G전자와 부산시는 낙동강 하구 1500㎡ 규모 염습지에서 마린 글라스를 적용했을 때 염생식물의 생장 및 탄소 흡수 효율을 검증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마린 글라스는 물과 만나면 미네랄 이온으로 변하는 기능성 유리 소재로 해조류와 미세조류, 염생식물 등 해양생물의 성장에 필요한 미네랄 이온을 물에 일정한 속도로 정밀하게 녹여낸다.

이를 기반으로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과 보전을 통한 탄소중립 이행, 부산 낙동강정원 조성 및 낙동강 염습지 복원, 바다숲 조성을 통한 블루카본 확대 가능성 검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기관의 협력을 모색한다.

블루카본은 갈대, 칠면초 등 염생식물은 최근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육상 생태계 대비 탄소 흡수 속도가 빠르고 저장 능력이 크다. LG전자는 앞서 마린 글라스를 포함한 배양액으로 갈대를 키웠을 때 초기 생장 속도가 빠른 것을 확인했다.

LG전자는 신소재 사업을 새로운 B2B 성장 영역으로 점찍고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420건의 유리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올해는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MOU를 맺고 국내외 블루카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과 공동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한국물포럼과 '미네랄 워시'가 들어간 세제의 세탁 성능과 물·전력 절감 효과를 검증하는 사업도 진행했다.

마린 글라스 외에도 플라스틱·페인트·고무 등에 소량 첨가해 미생물로 인한 악취·오염을 억제하는 항균·항곰팡이 기능성 소재 '퓨로텍', 세제의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는 세탁 기능성 소재 '미네랄 워시' 등 유리파우더 기반 신소재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신소재 기술로 생태계 보전과 탄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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