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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수주 전초전 열린 LNG 2026…HD현대, 가스선 기술로 '다음 수' 준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02-02 16:39:11

FID 재개·노후선 교체 맞물리며 가스선 발주 기대감 확대

선급 인증·공동개발로 발주 직전 단계 선제 대응

LNG·에탄·벙커링까지…세분화된 가스선 포트폴리오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카타르 국립 컨벤션 센터QNCC에서 열리는 LNG 2026 행사장에 마련된 HD현대 부스 모습이다 사진HD현대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카타르 국립 컨벤션 센터(QNCC)에서 열리는 LNG 2026 행사장에 마련된 HD현대 부스 모습이다. [사진=HD현대]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가 세계 최대 LNG(액화천연가스) 산업 전시회 'LNG 2026'에서 차세대 가스선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신규 LNG 프로젝트 재개와 노후선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가스선 발주 사이클이 다시 움직이는 국면에서 기술 인증과 공동개발로 선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2일부터 오는 5일까지 총 4일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카타르 국립 컨벤션 센터(QNCC)에서 열리는 LNG 2026에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참가했다.

이번 전시 참여 배경에는 LNG 운반선 발주 환경의 변화가 있다. 미국과 중동을 중심으로 LNG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FID)이 재개되고 친환경 규제 강화로 노후 선박 교체 수요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조선업계에서는 발주가 '양적 확대'보다 연비·친환경·운영 효율을 갖춘 고사양 선종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HD현대가 전면에 내세운 전략은 '기술 인증과 공동개발을 통한 선제적 표준 선점'이다. 풍력 보조 장치를 장착한 LNG 운반선, 초대형 에탄·LPG 운반선 등 다양한 가스선 콘셉트를 제시하는 동시에 전시 기간 중 선급과의 기본인증(AIP)과 공동개발 협약을 연이어 추진한다. 단순한 컨셉 전시가 아니라 발주 직전 단계에서 요구되는 기술 신뢰도 확보에 방점을 찍은 행보다.

특히 HD현대는 △LNG 벙커링선 △중·소형 LNG 운반선 △초대형 LNG 운반선(Q-MAX) 등 세분화된 선종별 포트폴리오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향후 LNG 시장이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일괄 발주뿐 아니라 연료 공급·연안 운송·특수 목적 선박 등으로 수요가 다층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

친환경 연료 대응 역시 핵심 축이다. △바이오 연료 적용 LNG 운반선 △초대형 에탄 운반선 개발 등은 탈탄소 전환 과정에서 LNG가 '과도기 연료'로서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는 시장 인식과 맞닿아 있다. 규제 강화 속에서도 연료 전환 옵션을 넓혀 선주의 선택지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 전망도 우호적이다. 클락슨리서치는 신규 LNG 프로젝트와 노후선 교체 수요를 근거로 올해 LNG 운반선 발주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LNG 프로젝트의 FID 승인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가스 물동량 증가와 선복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HD현대 관계자는 "가스선은 친환경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압도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가스선 분야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수주 경쟁의 전초전'으로 보고 있다. 실제 발주는 전시 이후 본격화되는 경우가 많아 기술 인증과 선급 협력이 수주 성패를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한다. HD현대가 다수 선급과 동시에 협업을 확대하는 것도 기술 신뢰도를 조기에 고정시키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HD현대는 가스선을 친환경 규제 강화 속에서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 핵심 선종으로 보고 기술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NG 발주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열릴 경우 이번에 쌓은 기술 인증과 공동개발 성과가 실제 수주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가스선 시장에서의 '다음 수'를 누가 먼저 준비했는지가 향후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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