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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행사 후원 넘어 생태계로… 세아이운형문화재단, 10년 오페라 지원 결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02-23 13:22:19

도니체티 벨칸토 대표작 통해 문화예술 가치 확산

기업 메세나, 일회성 지원 넘어 인재 투자로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 로베르토 데브뢰 포스터 이미지 사진세아홀딩스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 '로베르토 데브뢰' 포스터 이미지 [사진=세아홀딩스]

[이코노믹데일리] 세아그룹의 문화예술 후원 전문 메세나 재단인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오는 3월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를 무대에 올리며 10년 넘게 이어온 장기 후원 모델의 성과를 선보인다.

재단법인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3월 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6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세아그룹 고(故) 이운형 회장의 오페라 후원 정신을 계승해 지난 2015년부터 이어온 정기 공연의 일환이다.

올해 작품은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여왕 3부작' 가운데 하나인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다. 1837년 이탈리아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엘리자베스 1세의 말년을 배경으로 권력과 사랑, 인간적 고뇌를 다룬 벨칸토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작품 위주가 아닌 정통 오페라 레퍼토리를 꾸준히 선보여온 재단의 기조가 반영된 선택이라는 평가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기획 공연을 넘어 재단의 인재 후원 시스템이 결실을 맺는 무대로 의미를 더한다. 지휘를 맡은 데이비드 이와 소프라노 최지은, 테너 김범진, 바리톤 최인식 등 주요 출연진은 재단의 오페라 인재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지원받은 아티스트들이다. 이들은 국제 콩쿠르 수상과 유럽 주요 극장 활동 등으로 역량을 인정받은 인물들로 국내 무대에서 한 작품으로 호흡을 맞추는 사례는 드물다.

재단은 공연 제작뿐 아니라 장기적인 인재 육성을 메세나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일회성 후원이 아니라 교육·무대 경험·국제 활동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구축해 예술 생태계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기업 메세나가 단순 후원에서 ‘인재 투자’로 확장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기업 사회공헌 활동이 ESG 경영과 연결되며 문화예술 지원의 지속성과 진정성이 주요 평가 요소로 부각되는 가운데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활동은 장기 프로젝트형 메세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오페라처럼 제작비와 인력 규모가 큰 장르에 대한 안정적 지원은 민간 예술계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꼽힌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재단이 발굴하고 후원해 온 인재들이 무대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도니체티 오페라의 아름다움과 극적 서사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다"라며 "사랑과 권력, 갈등과 화해를 담은 이번 공연이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진정성과 감동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단순 공연 주최를 넘어 국내 오페라 인재 양성과 제작 기반 확대에 어떤 역할을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기업 메세나의 방향성이 '행사 후원'에서 '생태계 육성'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세아의 장기 후원 철학이 어떤 확장성을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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