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가 발표한 '3040 싱글의 보험소비 특성 및 시사점'에 따르면 미혼자들이 부모를 위해 가장 많이 든 보험은 암보험(19.3%), 종신보험(18.0%)과 실손보험(15.2%)으로 나타났다. 간병보험의 비중(4.0%)도 기혼자(1.1%)에 비해 높았다.
30대 남성 A씨는 "부모 간병 문제로 가족 간에 갈등을 겪는 주변 사례를 보며 부모 보험의 필요성의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30대 여성 B씨는 "몇년 전까지 부모와 따로 살다가 부모의 건강 문제를 계기로 다시 함께 살게 되면서 보험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30∼40대 미혼자들이 혼자 부모를 돌보는 부담으로 인해 기혼자들에 비해 부모를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에 더 많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최근 1년간 가입한 보험 건수의 비중을 보면 기혼자는 본인(60.3%) 외에 배우자(22.4%), 자녀(15.2%)의 비중이 높았다.
미혼자는 본인을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이 91.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부모를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이 7.8%로 기혼자(2.1%)의 4배에 가까웠다. 연구소는 "미혼자들이 홀로 부모를 돌봐야 한다는 부담을 더 많이 인식한 결과 이를 완화하기 위해 '부모 보험'에 관심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