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서희생활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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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파우치' 제형 원조 대원제약...다음 출시될 의약품에 기대감 상승
대원제약은 국내 최초로 스틱 파우치 제형의 감기약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의약품 시장을 열었다. 이후 대원제약은 2014년 전문의약품 코대원포르테시럽을 시작으로 일반의약품 콜대원, 콜대원키즈, 2024년 러지엔톡까지 스틱 파우치 제형의 제품군을 확대했다. 기존 병에 든 액상형 감기약의 경우 약효는 좋지만 보관과 편리성에 약점이 있었고, 캡슐타입의 감기약은 물 없이 섭취가 어려운 단점이 존재했다. 기존 제형들의 이러한 단점들을 한 번에 해결한 스틱 파우치 제형은 위생적인 부분과 더불어 언제 어디서나 물 없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현대인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특히 알약을 먹기 힘든 환자들도 어려움 없이 섭취가 가능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원제약이 스틱 파우치 제형의 감기약을 출시하면서 시장의 흐름이 바뀐 것은 사실"이라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대원제약에서 다음에 출시될 제품은 무엇일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출시됐던 ‘코대원포르테시럽’은 출시 2년 만에 100억원대를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대원제약은 대부분의 의약품 제형을 ‘스틱 파우치’로 출시하기 시작했다. 진해거담제인 코대원포르테시럽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1세대 항히스타민제인 클로르페니라민이 포함돼 기침에 높은 효과를 보인다. 다만, 졸음에 주의가 필요하고, 임산부는 섭취가 불가하며 ‘코대원에스시럽’으로 복용해야 한다. 대원제약의 ‘스틱 파우치’제형의 대표적인 제품이 일반의약품 '콜대원'이다. 콜대원은 2015년 종합감기약 ‘콜대원 콜드 큐’와 기침감기약 ‘콜대원 코프’ 코감기약, ‘콜대원 노즈큐에스’ 3종으로 출시됐다. 콜대원은 카페인무수물을 함유해 진통 효과를 높이고, 졸음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어 졸음 걱정으로 감기약 복용을 꺼리는 소비자 부담을 덜었다. 출시 후 꾸준한 성장률을 보인 콜대원은 지난 2022년 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스틱 파우치 제형임에도 감기약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대원제약은 감기약에 이어 알레르기약인 러지엔톡까지 스틱 파우치 제형으로 출시해 제품군을 확대했다. 최근 선보인 러지엔톡은 알레르기성 비염·결막염·두드러기·피부 가려움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인 세티리진염산염 제품이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알레르기약들은 대부분 정제나 캡슐 형태지만, 러지엔톡은 대원제약의 대표 제품인 콜대원, 뉴베인 등과 마찬가지로 개별 포장된 스틱 파우치 형태로 만들어져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으며 휴대와 복용이 간편하다. 또 액상 의약품의 장점인 약효 지속시간이 길어 하루 한 번 복용으로도 충분히 알레르기 증상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감기약이 필수 상비약으로 자리잡은 만큼 빠른 효과, 복용 편의성, 휴대성 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이 콜대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선보인 러지엔톡에 대해 "알레르기는 증상이 예기치 않게 나타날 수 있어 증상이 생겼을 때 빨리 약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며 "휴대성이 높은 러지엔톡은 증상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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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인테론, 선택적인 TNFR 저해제 개발 공동연구 계약 체결
에스티팜이 미국 보스턴 소재 바이오텍 기업 인테론(Interon Laboratories)과 TNFR(종양괴사인자 수용체) 저해제 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10일 에스티팜에 따르면 이번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양사는 올해 6월부터 2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해 TNFR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저분자 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테론은 2020년 허준렬 하버드 의대 교수와 글로리아 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공동창업한 바이오텍 기업이다. 신경생물학 및 면역학 분야 파이프라인을 통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중이며, 특히 독점적인 자체 특허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염증 및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기존의 생물학적 제제 방식과 달리 저분자 물질로 TNFR만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저분자 물질'이라는 차별점이 있다. TNF(종양괴사인자)는 면역의 중심 조절자 역할을 하는 다기능 사이토카인으로 두 개의 서로 다른 수용체 복합체(TNFR1 및 TNFR2)를 통해 신호를 전달한다. TNFR1 신호는 주로 세포사멸 및 염증 반응을 매개하는 반면, TNFR2는 면역 조절 및 조직 재생에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TNF 약물은 염증 및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사용되지만 면역원성에 의한 약효 소실, 안전성, 부작용, 높은 비용 등 단점이 있어 선택적인 대체 치료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선택적으로 TNFR를 저해하는 저분자 물질을 개발한다면 높은 선택성, 안정성, 및 비용 감소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약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는 “에스티팜 신약개발이 추구하는 ‘Innovative Virtual R&D’ 전략을 통해, 해외 바이오텍과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그 동안 에스티팜이 축적해온 신약개발 역량과 인테론의 우수한 바이오 시스템이 시너지를 일으켜 훌륭한 결과물을 성공적으로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자스폴 싱(Jaspaul Singh) 인테론 대표는 “인테론은 에스티팜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인테론의 플랫폼 기술과 에스티팜의 독보적인 신약 개발 전문성이 결합돼 인류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본 공동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2024-06-11 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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