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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위고비 마운자로, 부작용 이슈로 노심초사...전문가 "생활습관 개선 우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5-08-18 17:36:21

정상 체중자 사용 땐 위험 더 커…BMI 기준 맞는 경우에만 처방 권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체중 감량 효과로 주목 받는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국내에서도 ‘기적의 다이어트 주사’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가 확정되면서 다이어트 수요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약물은 각각 티르제파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당뇨병 및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실제 국내 사용자는 의료적 필요보다는 미용적 목적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8년 968억원 규모였던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이 2023년 1780억원까지 성장하며 글로벌 비만 치료제 매출 기준 4위 수준에 올라섰다.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치료제로 식욕을 억제하고 체중 감량을 돕지만 △구토 △설사 △복통 등 소화기계 부작용은 물론 장기간 사용 시 △췌장염 △담석증 △저혈당 △근손실 위험도 보고됐다.
 
특히 정상 체중에 가까운 사람이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부작용 위험은 더 커진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GLP-1 계열 약물이 담낭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비의료적 목적으로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원하는 이들이 모두 주사제에 의존할 필요는 없다. GLP-1 성분보다 안전성과 장기적 지속성을 입증받았던 기존 치료제로 대체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오르리스타트 성분과 비향정신성 의약품이 있다.
 
오르리스타트 성분은 체내 지방 흡수를 억제해 체중 감량을 돕는다. 위장관에서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의 작용을 차단해 섭취한 지방이 소화되지 않고 배출된다. 때문에 전신 부작용이 적다. 국내 주요 제품으로는 △하나제약 라이트슬림정 △대화제약 올리스탯정 △원광제약 제로원정 등이 있다.
 
비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하는 날트렉손·부프로피온 복합제는 뇌의 보상체계를 조절해 식욕을 줄이고 식욕을 억제하는 데 효과를 보인다. 다만 우울증 약물 성분이 포함돼 있어 정신과적 병력이 있는 경우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대표적인 제품은 △광동제약 콘트라브서방정이 있다.
 
의료계는 다이어트 약물 사용을 고려할 때 반드시 비만 진단 기준이 BMI 30 이상 혹은 27 이상이거나 합병증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해 전문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는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분명히 효과적인 치료제지만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 다이어트 약은 없다"며 "개인 상태와 위험 인자를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약물 치료보다 식이 조절, 꾸준한 유산소·근력 운동, 수면 관리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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