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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의 금은보화] 고령화에 '유언대용신탁' 인기…은행권, 고객 유치 경쟁
※ '금은보화'는 '금융'과 '은행',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화'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금융·은행권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국내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유언대용신탁'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들도 고객 유치를 위해 가입 시스템을 개선하고 기부문화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언대용신탁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중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유언대용신탁 잔액 규모는 2022년 2조원대로 추산되다, 2023년 말 3조200억원, 지난해 말 3조5400억원으로 늘었다. 유언대용신탁은 신탁법에 따라 유언장이 없더라도 신탁계약 형태로 재산상속을 은행 등(수탁자)에 맡길 수 있는 상품으로, 고객(위탁자)이 사전에 지정한 상속자(연속수익자)에 안전한 재산 승계가 가능하단 특징이 있다. 최근 신한은행은 '종합재산신탁·유언대용신탁'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상담 시작부터 계약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 구현해 간편상담 기능, 수탁가능재산 확대 등 주요 기능을 개편했다. 향후 치매 등 돌발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치매안심신탁 솔루션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신탁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NH 사랑THE 종합유언대용신탁' 상품을 리뉴얼해 상품가입 최소 금액을 기존 3억원 이상에서 금전 외 신탁재산 합산 1억원, 금전인 경우 5000만원 이상으로 대폭 낮춰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병원비·생활비 등 긴급자금이 필요할 경우 중도인출도 가능한 상품이다.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기부 확산에 나선 은행들도 있다. 먼저 우리은행은 대한적십자사와 신탁서비스 공통 마케팅을 통해 신탁재산 지정 기부를 가능하게 했다. '우리 나눔신탁' 계약을 맺으면 학교나 병원 등 원하는 기부처를 연속수익자로 지정할 수 있고, 기부자 사망 후엔 전 재산을 지정한 기부처에 기부하거나, 일부 재산을 자녀에게 증여하고 나머지를 기부하는 등 유연한 자산 배분이 가능하다. IBK기업은행은 서울대학교발전재단과 유산기부 설계와 신탁상품 제안·상담 등을 협력한다. 이에 따라 서울대학교발전재단에 유산 기부를 원할 경우 'IBK 내뜻대로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생전 설계대로 기부할 수 있다. 고객을 직접 찾아 자산관리 세미나를 선보이고 있는 하나은행은 최근 대만에서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 대상으로 종합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했다. 특히 국내 재산에 대한 가족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유언대용신탁'에 관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승계 가능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고객 맞춤형 금융 솔루션과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4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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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3사,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초과 달성'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발표한 가운데 3사 모두 목표치(30%)를 초과 달성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중·저신용 대출 평균 잔액 비중은 3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 대출 중 중·저신용 대출 비중도 33.7%를 기록해 목표치인 30%를 상회했다. 1분기 공급액은 6000억원 규모, 누적 공급액은 13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비금융정보 기반의 대안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객을 추가 선별해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총여신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1%p 개선된 0.51%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차주들이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지만, 적극적인 공급을 통해 중·저신용대출 잔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이 35%(올해 1분기 전체 신용대출 평균 잔액 기준)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규 공급액은 2544억원, 누적 공급액은 7조4203억원에 달한다. 다만 1분기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26.3%를 기록해 목표치(30%)보다 낮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평균 잔액은 조기 공급할수록 반영률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으며,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았던 2월, 3월의 반영률이 1월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현재 10개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대출 상품 '사장님 보증서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부산 지역의 보증대출 취급 건수 중 62%가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취급한 개인사업자 대상 담보대출의 1분기 평균금리는 연 3.73%로, 동기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평균(연 4.58%) 대비 0.85%p 낮았다. 케이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 CSS 3.0과 이퀄(EQUAL)을 도입해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고도화로 신용평가 시너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스뱅크의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3%(3개월 평균 잔액 기준)로 5개 분기 연속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신규취급액 비중도 30.4%를 기록해 목표치(30%)를 초과 달성했다. 2021년 10월 출범 이후 약 32만8000명의 중저신용자에게 9조원을 공급했다. 토스뱅크는 은행권 최초로 '소상공인 자동확인 서비스', '이지원 보증대출' 등을 도입해 정책자금 대출 전 과정을 앱 내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번거로움을 없앴다. 또 청년층 대상 보증부 대출인 '햇살론유스'를 출시하고,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자력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단순히 대출을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포용금융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불안 요소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출범 이래 지켜온 포용금융의 가치가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3 17: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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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뱅킹 브리프] NH농협은행, 디지털 스타트업 협업 본격화 外
NH농협은행, 디지털 스타트업 협업 본격화 NH농협은행 지난 22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NH오픈비즈니스허브'에 최종 선발된 25개 스타트업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5 NH x Startup Kick-Off Day'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NH오픈비즈니스허브는 디지털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업과 투자를 연계하는 농협은행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2019년 운영 이후 작년 말까지 총 211개사가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연계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서비스 모델을 소개하고, 범농협 계열사 및 투자 관계자와 네트워킹을 통해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 기업과 협업은 필수"라며 "개방형 협업을 통해 금융과 농업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남산골 한옥마을서 임직원 플로깅 실시 케이뱅크 지난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남산골 한옥마을 일대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환경정화활동 '플로깅(Plogging)'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플로깅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최우형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해 남산골 한옥마을과 인근 골목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깨끗한 지역환경 조성에 나섰다. 특히 이번 활동은 서울의 대표적 전통문화 공간인 남산골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진행돼 단순한 환경정화 활동을 넘어 문화유산 보호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플로깅을 통해 지역의 깨끗한 환경을 지키고 문화유산 보전에도 기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상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참여…'모이는 정원' 조성 카카오뱅크는 오는 10월 20일까지 열리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해 카카오뱅크만의 특색이 담긴 '모이는 정원'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축제로, 매년 다양한 정원을 만들어 '정원도시 서울'의 아름다움을 소개해 왔다. 카카오뱅크는 기후변화 위기 속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동행정원에 참여했다. 카카오뱅크가 참여한 106평 규모의 정원에는 박태기·회양목·산철쭉·맥문동 등 4700본의 나무 및 초화류를 심었으며, 카카오뱅크 고유의 이미지를 살린 테이블과 의자 등도 설치했다. 카카오뱅크는 '사람과 자연의 만남이 더 쉽게, 자주 이루어지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모이는 정원'이라고 명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자연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직접 실천하기 위해 이번 활동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고객 등 여러 이해관계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의 크기를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청년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 'KB인재양성' 발대식 개최 KB국민은행은 청년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 'KB인재양성'의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2021년부터 시작된 KB인재양성은 KB국민은행 대표사회공헌사업 'KB Dream Wave 2030'의 진로 분야 프로그램으로 꿈과 열정이 있는 청년을 선발해 체계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열린 발대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95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했으며, KB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대표 참가자들의 소감 및 목표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전문가 멘토와 함께 성장 계획을 수립하고 1년간 정기적인 멘토링을 받는다. 또한 개인별 성장지원금을 지원받아 자격증 취득, 각종 공모전·대회 참가 등 구체적 목표 달성을 위해 나아갈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더 크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게임 저금통', 10만 계좌 돌파 토스뱅크는 전날 출시한 게임 저금통이 출시 1일 만에 10만 계좌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고객들에게 선보인지 약 15시간 만으로, 1초에 약 2명의 고객(1.85명)이 게임 저금통에 가입한 셈이다. 게임 저금통은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한 수시입출금통장으로 해당 상품을 가입하면 누구나 토스뱅크에서 제공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토스뱅크는 기존 상품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게임형 저금'의 신선함이, 고객들의 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봤다. 소액으로 저금해 금융 장벽을 허물고 접근성을 높인 동시에 게임을 즐기며, 젤리를 찾으면 즉각적인 보상을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게임 저금통은 재미, 저축, 리워드가 한 번에 이뤄지는 1석 3조의 경험을 제공하려 했고, 그것이 고객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금융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3 13: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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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뱅킹 브리프] 신한금융, 20억원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外
신한금융, 20억원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1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신한 익스페이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사업인 '로컬브릿지 프로젝트' 참여 기업을 초청해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에 대한 협력을 통해 지역별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한 현장 맞춤형 지역 활성화를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는 총 20억원을 투입해 △지역가치 제고 아이디어 실현 △에너지비용 절감 △지속 가능한 친환경 지역 생태계 조성 등 세 가지 지역 기반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로컬브릿지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역 지원을 넘어 지역 기업과 주민, 지자체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이라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로컬브랜딩 확산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은행권 공동 본인확인서비스 MOU 체결 하나은행 국내 주요 은행(KB국민·NH농협·신한·우리·IBK기업)과 함께 은행권 공동 본인확인서비스 추진 및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권 인증서는 금융기관 특유의 강화된 다중 보안 시스템을 갖췄으며, 이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본인확인 수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은행별 개별적으로 사용하던 본인확인서비스를 6대 은행이 상호 연동함으로써 이용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화가 가속화 될수록 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하나은행의 본인확인서비스는 고객의 정보 보호와 신뢰성 면에서 타 기관 대비 탁월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은행권 공동서비스는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거래와 편의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등록 특허권 누적 123건 돌파 카카오뱅크가 등록 특허권 누적 123건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등록 특허권은 2025년 4월 말 기준 국내 89건, 해외 34건으로 총 123건에 달한다. 등록 특허권이란 특허청에 신청하는 절차인 '특허 출원'을 마치고 심사를 통과해 법적인 보호를 받는 특허권을 의미한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5년간 국내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건수의 특허권을 출원·등록하며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발휘해 왔다. 카카오뱅크는 사내 발명 문화를 확산하고 지식재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내 직무발명보상제도'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직원의 창의성을 장려하고, 발명 기술을 승계해 지식재산권을 체계적으로 관리·보호하고 있다. 또한 매년 '발명의 날' 행사를 운영하며 사내 우수 발명자에 대한 시상과 지식재산권 관련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세미나를 진행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銀, 첫 거래 고객에 최고 8.5% 고금리 적금 출시 우리은행은 최고 8.5%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퍼스트 적금 2'를 이달 29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 퍼스트 적금 2'는 지난 2023년 5월 출시해 약 100만좌가 판매된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의 후속 상품으로 우리은행 첫거래 고객과 계좌는 보유하고 있더라도 예·적금을 미보유한 고객에게 다른 복잡한 조건 없이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WON뱅킹을 통해 가입이 가능한 자유적금으로 가입 기간은 9개월이며,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연 2.5%이며 △직전 6개월동안 우리은행 예·적금 상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 3.0%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직전년도 말일 기준으로 우리은행에 계좌가 없었던 순신규 고객에게는 추가로 우대금리를 3.0%p 제공해 최고 6.0%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상품 출시를 앞두고 이날부터 7일간 사전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 고객 중 우리은행 신규고객에게는 메가MGC커피 쿠폰을 100% 제공하며, 참여 고객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쿠폰 3000원권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 하락으로 고금리 상품이 줄어든 시장 상황에서 복잡한 조건 없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 숨은 젤리 찾는 '게임 저금통' 출시 토스뱅크는 '게임 저금통' 상품과 함께 '젤리찾기 게임'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게임 저금통'은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으로, 가입 시 '젤리찾기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게임을 통해 소액을 저축하며 즐거운 게임을 경험하고, 미션 성공 시 랜덤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출시와 함께 나온 첫 번째 게임인 '젤리찾기'는 고객이 한 달(30일) 동안 30개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며 게임판의 블럭을 깨서 젤리를 찾는 방식이다. 블럭 하나를 깨기 위해서는 100원 저금이 필요하며, 젤리를 찾을 때마다 랜덤 보상금을 즉시 받을 수 있고, 30개 스테이지를 모두 완료하면 받은 보상금을 출금할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게임 저금통은 '재미있다'는 감정이 저축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새로운 시도"라며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고 즐겁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2 13: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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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 이자장사 눈치에 비이자 확대…신한·하나 '선두'
금융당국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자 장사'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비이자이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수료, 부수업무, 비금융 플랫폼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해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두각을 나타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비이자이익 합계는 1조9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한은행(2213억원→2451억원)과 하나은행(2478억원→3300억원)은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국민은행(3004억원→2702억원)과 우리은행(2640억원→2520억원)은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금융당국이 허용한 부수업무를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비금융 사업을 키우고 있다. 대표 사례는 배달중개 플랫폼 '땡겨요'다. 2020년 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뒤 2022년 출시돼,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정식 부수업무 승인을 받으며 제도권 내 첫 은행 주도 배달 앱으로 자리 잡았다. '땡겨요'는 2%대의 낮은 중개 수수료로 기존 배달 플랫폼의 9% 안팎 수수료 구조와 차별화되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은행장 시절 직접 기획에 나서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대학생 전용 앱인 '헤이영 캠퍼스'를 통해 모바일 신분증 기반의 금융 서비스도 선보이며, 플랫폼 기반의 미래 고객 확보에 나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부수업무 승인을 기반으로 기존 금융 틀을 넘어서는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수수료 중심의 전통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특히 퇴직연금 분야는 디폴트옵션 상품 리밸런싱 체계 도입과 수익률 관리 강화가 주효했다. 올해 1분기 디폴트옵션 4개 부문 중 3개에서 연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으며, 적극투자형은 13.49%, 중립투자형은 9.23%, 안정투자형은 6.4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것과도 연결된다. 또 하나는 외환 부문에서도 비대면 수출환어음매입 전산 자동화, 실시간 FX 거래시스템 등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편의성과 수수료 수익을 동시에 확보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외부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역량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수출입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비이자 사업 핵심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여전히 전체 이익 구조에서 소수에 불과하지만, 기존의 '예대마진' 중심 수익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은행권의 구조 개편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자장사 비판 여론과 금리 하락 기조, 규제 강화 환경 속에서 은행들의 생존 전략이 '플랫폼화' 또는 '비금융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다만 국민·우리은행처럼 비이자이익이 역성장하거나 정체되는 곳들도 있는 만큼, 각 은행의 전략과 실행력에 따라 수익 다변화 성과는 뚜렷한 격차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이자 중심 수익구조에 머무른 은행들은 향후 마진 압박과 규제 변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비이자 수익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단순한 보완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5-22 07: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