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다혜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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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업계 최초 순익 '5조' 넘겼다…"非은행 강화가 견인"
KB금융그룹이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최초로 지난해 5조원이 넘는 순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 여파와 금리 하락 등 불안정한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비(非)은행' 계열사들이 활약하면서 그룹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5일 KB금융의 경영실적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5조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조592억원)를 넘어선 데다 금융지주 중 첫 기록이다. 다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682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7.7% 감소했다. 희망퇴직 비용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고, 환율 상승과 주가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및 파생·외환 관련 손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연간 당기순이익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증권, 카드, 보험 등 비은행 부문 이익 확대 덕분이었다. KB금융 재무담당 관계자는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꾸준한 이익기여도 확대가 그룹의 견조한 수익 상출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KB금융의 비은행 기여도는 2023년 33%에서 지난해 40%로 크게 증가했다. 타 금융지주보다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12조8267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올랐다. 대출 수요 확대로 은행의 대출 자산 평잔이 증가하고, 카드와 보험 등이 이자이익에 기여하면서다. 같은 기간 순수수료이익도 4.8% 증가한 3조8496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수수료손익이 약 997억원 증가하고, 기업금융(IB) 부문 증권업 수입수수료가 확대되는 등 역시나 비은행 계열사들이 한몫했다. KB금융의 자산건전성도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5%로 9월 말 대비 0.03%p 개선됐다. NPL 비율은 금융사의 총여신 중 회수에 문제가 있는 여신 보유 수준을 나타내는 비율을 뜻한다. 이는 곧 금융사의 건전성 지표로, 이 비율이 낮을수록 자산 건전성이 양호하단 의미다. 지난해 말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51%,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41%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먼저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251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 영향에 따라 전년보다 0.3% 감소했다. 4분기 역시 6339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43%가량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29%, NPL 비율은 0.32%로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의 지난해 연간 실적 기여는 두드러졌다. 다만 4분기 실적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5857억원을 거두면서 전년 대비 50.3%(1961억원) 증가했다. 자산관리(WM) 비즈(Biz) 성장에 따른 채권 등 금융상품 판매 수익 증가와 기관주식 브로커리지 등 세일즈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8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318억원 줄었다. K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1262억원) 증가했다.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변경으로 인한 환입 및 장기 인보험 신규 증대로 보험 영업손익이 크게 확대된 결과다. 하지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99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85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금융당국의 무해지 상품 해지율 제도 강화 및 한파, 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KB라이프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694억원으로 15.1%(353억원) 증가했다. 신계약 매출이 늘고, 사업비 효율화 등에 의한 보험손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다만 4분기는 전 분기 대비 674억원 하락한 86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역시 유실적 회원 증가와 모집비용 효율화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4.7%(516억원) 증가한 4027억원을 거뒀지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32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아울러 이날 KB금융은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서 밝힌 CET1비율에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지난해 말 CET1 비율 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 약 1조7600억원을 올해 연간 현금배당 총액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사회는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감안해 총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하반기에는 올해 하반기 CET1비율 13.50% 초과 자본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올해도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확대 노력을 지속하면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금융지원 계획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날 KB금융은 실적발표회 자리에서 개인주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사전 접수된 개인주주 질문에 경영진이 직접 답하며 소통 강화에도 나섰다. KB금융 관계자는 "밸류업 계획에서 약속했듯이 개인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 목소리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고자 하는 의지로 봐달라"고 말했다.
2025-02-05 17: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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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이익 4401억원…전년 比 24%↑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전 부문 성장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4401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5일 카카오뱅크 경영실적 공시를 살펴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069억원, 당기순이익은 4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24.0% 증가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0억원, 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연체율은 0.5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NIM)은 2.15%,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 유지하고 있음에도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조5000억원 이상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중·저신용 대출 평잔과 비중은 약 4조9000억원, 32.4%로 집계됐다. 특히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에도 참여해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 이자 환급과 보증서대출 보증료, 임대료와 난방비 지급에 약 360억원을 지원했다. 출범 이후 자동화기기(ATM) 수수료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금리인하 요구권을 통한 이자 절감액 등 카카오뱅크가 절감한 고객 금융 비용은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 수익을 제외한 비이자 수익은 88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5.6% 증가한 규모로, 전체 영업수익 중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017억원을 달성했다. 또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1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5조원, 43조2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의 4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84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고객 수는 2488만명으로 집계돼 1년 만에 204만명의 신규 고객이 늘었다. 행정안전부의 연령별 인구현황 데이터를 살펴보면 20~30대 인구의 80% 이상, 50대 인구의 절반(52%)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1890만명, 주간 활성 이용자수(WAU)는 136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뱅크 고객이 앱에 머물며 서비스를 이용한 평균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고, 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타행에서 타행 계좌로 이체하는 건수는 1년 만에 43%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로 2024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했다. 총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715억원이다. 총 주주환원율은 39%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화형 인공지능(AI) 금융계산기,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모바일신분증 등을 출시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 목표인 △2027년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성장률(CAGR) 20% △2030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추진한다.
2025-02-05 17: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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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또다시 '3조 클럽'…지난해 순익 9.3% '쑥'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7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시현하면서 또다시 3조 클럽을 수성했다. 아울러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4일 하나금융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5135억원을 포함한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조7388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9.3%(3171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 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객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수수료 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이자 이익(8조7610억원)과 수수료 이익(2조696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 이익은 10조8306억원으로 전년보다 1.5%(1551억원)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 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5.2%(2735억원)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대손비용률은 전년 대비 0.11%p 감소한 0.29%로 나타났지만, 전 분기(0.25%)보단 0.04%p 증가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룹의 연체율 역시 은행의 안정적 연체율 관리와 전사적 자산 건전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0.04%p 개선된 0.51%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지난해 4분기 5756억원을 포함한 연간 당기순이익 3조35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조4766억원) 대비 3.5% 감소한 수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FX)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퇴직연금 적립금 금융권 최대 증가 △기업금융(IB) 수수료 확대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대 등 본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하나은행의 수수료 이익은 전년 대비 8.5%(741억원) 상승한 9450억원이며, 이자 이익(7조7385억원)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8조6835억원이다. 비은행 자회사의 경우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의 고객 수 증대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22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카드는 2217억원, 하나캐피탈은 1163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반면 하나생명과 하나저축은행은 각 7억원, 32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또 2024년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800원으로 결의했다. 지난해 지급된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총 3600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200원(5.9%) 증가했으며,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7.8%로 전년 대비 4.8%p 상승했다.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지난해 말 기준 13.13%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목표 보통주자본비율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해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2-04 16:0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