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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 '털썩'…남아 있는 '3%대' 맛집 어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흐름 속에서도 일부 은행들이 여전히 3%대 예금 상품을 유지하며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첫거래 고객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중이다. 24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2.80~3.1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전(연 2.95∼3.30%)보다 하락한 수치다.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들도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3%대에서 유지하고 있지만,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점쳐진다. 금리 인하 속에서도 3%대 금리를 유지하는 은행들이 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한 예금 수요가 여전한 데다, 금융 디지털화로 인해 고객 충성도가 낮아지는 점을 고려해 첫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우대금리 제공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농협은행은 연 최고 3.10% 금리의 'NH더든든밥심예금Ⅱ'를 오는 5월 31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공익형 정기예금으로, 기본금리 연 2.60%에 아침밥 먹기 동참 시 0.5%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면 우대금리 최대 0.5%p를 제공하는 'NH고향사랑기부예금'도 운영 중이다.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은 연 최고 3.20%의 금리를 제공한다. 첫거래 고객에게 1.0%p의 우대금리를 부여하고, 마케팅 동의 등 추가 조건 충족 시 최대 1.05%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iM뱅크의 'iM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은 연 최고 3.11% 금리를 제공하며, 첫거래·비대면 가입 등 조건 충족 시 최대 0.65%p의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은 연 최고 3.00% 금리를 제공하고, 신규 고객 및 특정 계좌에서 출금 후 가입 시 최대 0.30%p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월 연 최고 3.13% 금리의 '처음 만나는 IBK중금채'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총 1조원 한도로 판매되며, 가입 시 마케팅 문자 수신 동의 시 0.1%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중금채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과 달리 예금자보호법 대상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정부가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만큼 안전성이 높다. 아울러 은행들은 목돈마련이 쉽지 않은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높은 금리의 적금 상품도 출시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은행은 비대면 전용 적금 상품인 'KB스타적금Ⅲ'를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3.0%에 최근 1년간 국민은행 상품 가입 이력이 없을 경우 우대금리 3.0%p를 추가 제공해 최고 연 6.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달달하나적금'은 기본금리 연 2.0%에 급여이체, 하나카드 결제 실적 등 우대조건 충족 시 최대 5.0%p를 더한 최고 연 7.0% 금리를 제공한다. 케이뱅크의 '궁금한 적금'은 한 달간 매일 한 번씩 입금할 때마다 연 0.1~1.0%p의 금리를 랜덤으로 받을 수 있는 단기 상품으로, 매일 랜덤 금리를 받을 경우 최고 연 7.20% 금리가 적용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고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특판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상품별로 적용 금리와 우대 조건이 상이하기 때문에 가입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03-25 0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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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發 펫보험 전문사 '출격'…1위 메리츠에 '도전장'
올해 국내 최초의 펫보험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이 정식 출범을 앞두고 관련 시장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손해보험사 맏형 격인 삼성화재 등이 130억원 이상을 출자해 만든 만큼, 현재 펫보험 시장 1위인 메리츠화재와의 경쟁이 주목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이브라운은 금융위원회에 펫보험 전문 보험사 설립을 위한 소액단기전문보험사 본허가를 신청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엔 소액단기전문보험사 예비허가를 받은 바 있다. 마이브라운은 지난해 3월 삼성화재와 투자자들로부터 130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유치받아 소액단기전문보험사로 설립됐으며, 자본금 20억원 이상, 보험기간 1년, 보험금 상한액 5000만원, 연간 총수입보험료 500억원 등 기준을 충족 문턱을 넘으면서 연내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소액단기전문보험사는 이름처럼 '미니보험'을 주로 취급하는 보험사를 말한다. 미니보험은 단순한 위험 보장과 짧은 보험 기간, 저렴한 보험료 등을 내세워 금융 디지털화에 따라 보험사들이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품 중 하나다. 업계는 마이브라운이 동물병원 전자 의료기록(EMR) 기반의 자체 보험상품 판매, 자동심사 프로세스 개발로 고객 편의성·접근성을 제고하고 펫보험 활성화를 주도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화재는 상표 출원, 지분 투자 등 마이브라운 설립 시작부터 공을 들여왔다. 대표이사 자리도 삼성화재 일반보험부문을 거친 이용환 대표가 맡았고, 감사도 삼성화재 출신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화재 관계자는 "(마이브라운은) 자회사는 아니다"라며 "대주주 요건에 충족하지 않는 정도의 투자 금액이고, (참여 방식도) 지분 투자 형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만약 자회사로 출범했다면 현행 보험업법상 모회사와 자회사는 같은 상품을 판매할 수 없어 삼성화재 입장에선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 같은 이유로 삼성화재는 자회사 설립보단 투자만 하는 방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브라운 설립으로 펫보험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펫보험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장기 펫보험 상품인 '펫퍼민트'를 출시한 뒤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까지 도입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면서 선두에 올랐다. 신규 상품도 늘리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1월엔 기존 질병 등 치료 이력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형 반려견·반려묘보험 2종을 내놨다. 펫보험 시장에서 유병력 간편심사 보험이 나온 건 업계 최초로, 메리츠화재가 1위 굳히기에 나섰단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업계는 펫보험 전문 보험사 등장에 호의적인 반응이면서도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 상품 대비 저렴한 보험료 등 다양한 보장과 혜택이 개발되는 선의의 경쟁 구도가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동물병원마다 진료비가 천차만별이라 정확한 진료비 측정이 어려워 보험사도 합리적인 상품을 만드는 데 제한이 따르는 면이 있다"며 "진료항목 표준화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3-24 17: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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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의 알쓸보카] 사망 원인 1위 '이 질병'…비용 부담 덜어줄 암 보험은?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국내 사망원인 1위로 꼽히는 ‘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기적인 예방 검진과 치료가 필요한 만큼 보험사들도 치료비 보장뿐 아니라 다양한 특약을 개발해 보장에 나섰다. 22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사망자 35만2511명 가운데 24.2%인 8만5271명이 암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83년 정부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뒤부터 41년 넘게 국내 사망원인 1위로 지목됐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3월 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지정해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특히 암은 전조 증상이 거의 없어 일찍 발견하기 힘들고, 긴 치료 과정으로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조기 검진과 진단, 치료, 회복까지 실질적 도움이 되는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 실질적인 버팀목 중 하나로 보험 가입을 통해 치료 과정 비용 부담을 덜어내는 것도 방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암 발병 후 겪게 되는 재정 부담과 정신적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암 특화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AXA손해보험(악사손보)의 '(무)AXA나를지켜주는암보험Ⅱ(갱신형)'는 암 집중 보장을 강화해 특약 가입 시 암 진단은 물론 수술과 항암방사선, 약물치료비까지 폭넓게 보장한다. 5대 고액 치료비 암 진단금과 3대 특정 암 진단금 보장은 치료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암 진단 후 생활자금 보장 특약은 치료를 받으면서 삶의 질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무)AXA올인원종합보험(갱신형)'은 암 진단금 및 치료비 보장 외에도 일반암치료관리 특약을 마련해 암 치료의 실질적인 보장을 한층 강화했다. 그중 일반암진단케어 프로그램은 암 수술 및 치료, 퇴원 등 전 과정 간호사 방문상담, 2·3차 병원 입원 시 간병인 지원, 일상회복을 돕는 가사도우미와 면역력 강화 및 예후 관리를 위한 암 특화 식단 등을 200만원 한도 내에서 맞춤형으로 구성해 지원한다. 메리츠화재의 '(무)메리츠 올바른 암보험 1804'는 암 환자가 항암방사선약물치료에 따른 전두탈모증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항암가발비용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국내 대표 가발업체인 하이모와 제휴해 암 환자에게 항암 가발과 향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KB 9회주는 암보험Plus'를 통해 암을 9개 부위별로 세분화해 암 진단비를 최대 9회 지급하는 통합암진단비를 원발암과 전이암을 구분하지 않고 보장한다. 또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암 진단 후 수술, 항암치료 등 암 치료를 통합 보장하는 '암치료지원금'과 '암주요치료비'도 탑재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1월 암·뇌혈관·허혈심심장질환 등 3대 질환 치료비를 최대 10년간 보장하는 '(무)교보3밸런스보장보험'을 내놨다. 주계약 가입금액 1억원 가입 시 암 진단을 받은 후 10년 이내에 암주요치료를 받게 되면 치료를 받은 해당 연도에 연간 3000만원씩, 10년간 최대 3억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암주요치료 외에 2대 질환으로 주요치료 시에도 매년 3000만원씩, 10년간 최대 3억원 중복 보장이 가능하다. MG새마을금고보험은 이달 '(무) MG암뇌심실속보장공제'를 출시했다. 발생확률이 높은 3대 질환(암·뇌·심장)에 특화해 실속 있는 보장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주계약은 사망보장이며 주요 특약으로는 암·뇌출혈·뇌혈관질환(뇌출혈제외)·급성심근경색증·심혈관질환(급성심근경색증제외)진단 등이 있다. 가입가능연령은 15세부터 최대 70세, 공제기간은 80·90·100세·종신 등 급부에 따라 다양하게 설정 가능하다.
2025-03-22 0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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