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다혜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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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장 인선 본격화…'쇄신' vs '유지' 갈림길
국내 주요 은행장들의 임기가 오는 연말 종료를 앞둔 가운데 차기 행장 인선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모범관행에 따라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승계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이달 말이 적기로 꼽히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권의 차기 행장 선임은 현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승계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 지난해 말 금감원이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 하에 따라 기존 2개월 전 경영 승계 절차 개시 시점이 1개월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다수 은행이 운영해 오던 경영자 임기 만료 2개월 전의 승계 절차 개시 시점은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은행들은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일부 돌입했거나 추석 연휴가 끝난 만큼 조만간 절차를 시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먼저 SC제일은행은 지난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광희 현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을 차기 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하면서 가장 먼저 구체화했다. 임추위 관계자는 "이 부행장이 전문적이고 국제적인 경험과 역량, 탁월한 리더십과 원활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재무적 성과를 꾸준히 달성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균형 잡힌 수익 성장 및 자산 건전성 관리로 SC제일은행의 지난 5년간 높은 영업이익과 유형자본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왔다는 평가다. 이 부행장은 오는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통해 차기 행장으로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Sh수협은행도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수협은행은 지난 5일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고 강신숙 현 행장이 포함된 롱리스트 6명을 발표했다. 이들 모두 이날 최종 면접을 진행한다. 최종 면접 대상자는 강 행장과 신학기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박양수 수협은행 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 최종 후보자 6명이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해양수산부 장관이 추천하는 사외이사 3명과 수협은행 조합장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최종 행장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행추위원 4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특히 수협은행의 첫 여성 수장인 강 행장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취임한 강 행장의 임기는 올해 11월 17일까지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수장들의 연임 여부도 주목된다. 이들 은행은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성과를 낸 반면 금융 사고·내부 통제 미흡 문제 등으로 명암이 극명해 연임 여부에 변수가 큰 상황이다. 우선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0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은행 등 12개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승계 절차 개시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2월 취임한 정 행장 체제 아래 국내외 실적 향상뿐 아니라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내부 통제 관리까지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실제 정 행장 취임 후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가 없었고, 이와 함께 정 행장이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오면서 해외 진출 활성화와 지배구조 안정화 등을 함께 이뤄낸 만큼 진옥동 회장도 쇄신보다는 유지를 선택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KB금융, 하나금융, NH농협금융 등도 조만간 후보 추천 위원회를 열고 차기 행장 승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오는 27일 이사회를 앞두고 있어 그즈음 절차를 개시할 가능성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모범관행 첫 적용인만큼 적시된 원칙에 따라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준비할 것"이라며 "각 행장의 성과와 부진했던 점 등 다양한 평가 반영에 따라 연임이나 교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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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의 알쓸보카] 프리미엄 카드 입문자 '주목'…우리카드 '디어 시리즈' 인기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높은 연회비 때문에 아직 '프리미엄 카드' 발급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디어(Dear) 시리즈'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합리적인 연회비로 최근 예비 신혼부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프리미엄 카드 입문자에게 추천하기 좋은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진입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카드를 목표로 출시된 디어 시리즈는 쇼핑 특화 카드인 '카드의 정석 디어쇼퍼(Dear, Shopper)', 여행 특화 카드인 '카드의 정석 디어트래블러(Dear, Traveler)'로 세분화해 1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바우처까지 제공하면서 부담을 낮췄다. 21일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 고릴라에 따르면 '프리미엄 카드'란 일반 신용카드보다 비싼 연회비를 내는 대신 다양한 혜택과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를 의미한다. 먼저 '디어쇼퍼'는 예비 신혼부부와 프로쇼핑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기본적으로 국내 가맹점에서 전월실적과 한도 없이 결제 금액의 1%가 적립된다. 하지만 이 카드의 핵심은 쇼핑에 특화된 프리미엄 카드인 만큼 쇼핑에서의 혜택을 톡톡히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쇼핑은 패션을 비롯해 럭셔리, 라이프, 해외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가전, 가구를 살 수 있는 편집샵은 물론이고 에스에스지닷컴(SSG.COM), 컬리, 오늘의집, 올리브영 등 실생활에서 혜택받을 수 있는 영역도 있다. 이 4가지 분야에서 결제할 경우 '퍼스널 쇼핑' 적립으로 5%가 적립된다. 이때 월 적립 한도는 20만점(해외의 경우 5만점), 월 400만원까지 적립이 가능한 셈이기에 적립 한도도 굉장히 넉넉하다. 만약 결제해야 할 금액이 100만원 이상이라면 'FLEX 적립'으로 5%, 월 최대 10만점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앞서 설명한 '퍼스널 쇼핑' 적립과 중복 적립이 되지 않지만 'FLEX 적립'은 기본 적립과 중복으로 적립이 가능하다. 중복 적립으로 6% 적립 혜택을 받는 것이다. 특히 혼수 가전·가구 등 구매하거나 명품을 구매하는 사람이라면 쏠쏠하게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여기에 연간 국내 가맹점에서 1000만원 이상 이용한다면 5만점이 추가로 적립된다. 만약 월 100만원씩 '디어쇼퍼'로 결제했다면 매월 5% 적립으로 5만점씩 적립받고, 연 1회 5만점 보너스 적립으로 연간 65만점 이상 적립이 가능하다. 이 정도면 혼수 가전, 가구를 구매하는 신혼부부와 프로쇼핑러 사이에서 주목받을 카드답다. 아무리 프로쇼핑러라도 프리미엄 카드 발급을 망설이는 한 가지 이유가 있다. 그건 바로 프리미엄 카드의 높은 연회비다. 보통 카드 연회비가 1만~3만원대인 점을 고려했을 때 연회비가 꽤 높다. 따라서 카드의 혜택을 잘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돼 발급을 망설이고는 한다. 하지만 프리미엄 카드의 부담을 낮춰줄 한 가지가 있으니 그건 바로 프리미엄 카드의 혜택인 '바우처'다. '디어쇼퍼'도 마찬가지로 10만원 상당의 바우처, 즉 프리미엄 기프트를 연 1회 제공한다. 제공하는 프리미엄 기프트는 △프리미엄 호텔 외식이용권 10만원 △네이버페이 포인트 10만원 △스마일캐시 10만원 △H.Point 10만점 등 총 4가지로 이 중 1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특히 프리미엄 호텔 외식이용권을 제외한 나머지 3가지는 다른 제휴사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고, 조금 더 사용처가 다양하다. 1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기프트로 연회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셈이다. 그 뿐만 아니라 마스터카드 브랜드로 발급할 경우 국내외 공항 라운지를 월 2회, 연 4회 이용할 수 있다. 보통 공항 라운지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는 본인 이용에 한정돼 있지만 '디어쇼퍼'는 동반 1인까지 함께 제공된다.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함께 공항 라운지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해외 결제 시 5% 적립과 공항 라운지 혜택까지 가능해 해외여행을 떠날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디어쇼퍼'와 함께 출시된 카드인 '디어트래블러'는 혜택 구성은 유사하지만, 여행에 특화된 카드이기에 적립 영역과 FLEX 적립 분야에서 차이가 있다. '디어트래블러'는 숙소, 교통 수단, 해외 결제까지 여행과 관련된 모든 혜택을 담았다. 마찬가지로 위 영역에서 결제한다면 '퍼스널 트래블' 5% 적립이 가능하고 해외 결제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은 20만점 한도로 넉넉하게 적립할 수 있다. 국내 가맹점에서 건당 100만원 이상 결제 시 5% 적립이 가능한 'FLEX 적립'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하지만 '디어쇼퍼'와 차이점이 있는데, FLEX 적립 혜택을 받기 위한 전월 실적이 더 낮아 혜택을 받기 쉽다는 점이다. 여기에 공항 라운지 혜택도 제공돼 국내,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사람 또는 출장이 잦은 사람이라면 쏠쏠하게 적립 받을 수 있는 '디어트래블러'를 고려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쇼핑과 여행에 특화된 우리카드의 프리미엄 카드 '디어쇼퍼'와 '디어트래블러'는 살펴볼수록 예상보다도 더 쏠쏠하게 혜택을 챙길 수 있는 카드다. 이유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쇼핑 및 여행 분야에서 결제 시 적립되고, 이때 적립받은 결제 건은 전월실적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카드 연회비 부담을 낮춰줄 10만원 상당의 바우처, 세 번째는 넉넉한 적립 한도와 동반 1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공항 라운지 무료 혜택을 꼽을 수 있겠다. 이 카드를 가장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FLEX 적립과 퍼스널 쇼핑·트래블 적립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같은 150만원을 사용한다고 했을 때, 쇼핑에 150만원을 사용할 경우 피킹률이 5%가량이지만, 50만원은 쇼핑에 100만원은 FLEX 적립을 받을 경우 피킹률은 5.7%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피킹률이란 해당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얻는 혜택을 해당 카드의 전체 사용 금액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즉 이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때 내가 얼마나 이득을 보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또 연간 1000만원 이상 사용 시 보너스 5만점 적립 혜택도 제공하기에 월 100만원 이상 쇼핑 또는 여행 분야에 사용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카드다. 만약 소비가 더 많은 사람이면서 쇼핑과 여행 두 가지 모두 챙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두 카드 모두 발급받는 것도 방법이다. 프리미엄 기프트로 두 카드 이용 시 체감 연회비는 10만원이라는 점에서다. 게다가 '디어트래블러'의 FLEX 적립 전월실적이 20만원가량 낮기 때문에 FLEX 적립은 '디어트래블러'로 우선 활용하고 나머지 적립은 주요 사용하는 분야의 카드를 사용하면 더 좋다.
2024-09-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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