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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복현 "금융시장 안정,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
[이코노믹데일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새해를 맞아 올해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이 원장은 신년사에서 "최근 정치적 소요와 논란으로 인해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되고 경제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실물경제,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우려가 확대되고 대외 신인도도 손상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우리 금융시스템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 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지속하고,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적인 리스크를 엄밀히 점검해 철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투자상품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주주권 행사 보장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지원하는 등 밸류업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강화하고, 민생침해 금융 범죄에도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치적 불확실한 상황에 이 원장은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직무정지로 경제부총리가 권한 대행을 겸하게 되면서 엄중한 시기에 경제·금융 분야의 리더십 공백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한다면 금융시장이 이른 시일 내에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5-01-01 16:41:05
1차 착륙→충돌, 의문의 9분…"반대 방향 착륙 합의"
제주항공 참사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사고기의 1차 착륙부터 충돌 사고까지 최후의 9분이 원인을 규명할 핵심 사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사고기가 당시 19활주로 반대 방향으로 착륙한 경위에 대해 "조종사와 관제사 간 합의된 사안이었다"고 밝혔다. 1일 국토교통부는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종완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을 열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조종사가 (1차 착륙 실패 후) 복행(착륙 포기 후 재상승)을 시도하면서 우측으로 선회했고 그 과정에서 관제사가 뭔가 비정상적인 상황임을 알고 있었다"며 "(관제사는) 그때 가장 가까운 방향으로 안내했고 조종사가 그렇게 하겠다고 해서 상호합의돼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사고기인 제주항공7C2216편은 지난 12월 29일 오전 8시 54분 전남 무안국제공항 01활주로에 1차 착륙을 시도했다. 관제탑은 3분 뒤 오전 8시 57분 여객기에 조류활동 경고 보냈으나 조류 충돌을 피하지 못했고, 기장은 2분 뒤 구조신호(메이데이)와 함께 복행을 시도했다. 사고기는 오전 9시 착륙 방향의 반대 방향인 19활주로로 동체착륙을 했고 3분 뒤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둔덕에 부딪히며 폭발했다. 유 정책관은 "(2차 착륙 직전인) 9시 1분 이후에도 일부 교신이 있었고, 조종사와 관제사가 서로 의도하는 바를 교신 시도하는 것들이 있었다"면서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는 사고조사를 거쳐 확인할 부분이다. 비상 주파수는 평시에 늘 작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원인 규명은 1차 착륙을 시도했던 시점부터 최종 충돌까지 9분에 초점을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작년 12월 29일 사고 당일 브리핑에서 19활주로 착륙에 대해 "조종사의 판단인지, 관제탑의 지시인지 추후 교신내용 등을 분석해 규명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유 정책관은 이날 "음성기록장치(CVR)에 저장된 자료 추출을 완료했고 오늘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한다"며 "커넥터가 분실된 비행자료기록장치(FDR)는 외관상 저장장치 내 자료 훼손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고기의 비행기록장치는 미국으로 이송돼 분석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전날인 12월 31일부터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미 합동조사단은 사고기의 엔진과 공항 내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등을 살펴보며 사고의 실마리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에 대해 한쪽 엔진 폭발에서부터 유압시스템 고장으로 인한 랜딩기어 미작동 등 여러 의견이 나오면서 향후 조사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2025-01-01 16:39:27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신원확인 완료…유가족 추락사고현장 방문
제주항공 참사 나흘째이자 새해 첫날인 1일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이 모두 완료됐다.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을 처음으로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신원 확인이 완료돼 시신을 인도받은 유족은 장례 절차를 돌입했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신원 확인이 마무리됐다. 시신의 훼손이 심해 전날까지 확인이 어려웠던 4~5명의 희생자도 DNA 재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당국에서 신원 확인을 완료한 시신을 유족이 확인하면 신원 확인 절차가 종료된다. 희생자 중 11명의 시신은 가족에게 인도됐다. 10명은 광주와 전남 지역 장례식장에 안치됐고, 이 중 5명은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수습당국은 이날 중 인도 가능한 40~50구의 시신을 유가족들에게 인수여부 관련해 통보할 예정이다. 유가족은 시신을 먼저 인도받아 장례를 진행할지, 다른 희생자와 합동 장례를 치를지 결정하게 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은 신원 확인이 완료된 시신과 주인을 찾지 못한 일부 신체 부위를 대조하고자 DNA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분석이 마무리된 시신부터 유족에게 인도 중이다. 지난 12월 31일부터 이날까지 82명에 대한 대조 분석이 완료됐고 오는 2일까지 65명에 대한 분석을 마칠 예정이다. 유가족들에게 시신이 인도된 뒤 발견되거나 확인된 일부 신체 부위에 대해서는 추가로 합동 장례를 치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유가족들은 사고 발생 4일 만에 처음으로 현장을 찾았다. 앞서 사고 현장이 민간인 통제 구역에 해당하면서 유가족은 지금까지 공항 대합실 등에서 대기하며 수습 상황을 지켜봤다. 새해 첫날을 맞아 고인에 대한 작은 추모라도 하고자 당국과 유가족들이 협의해 직접 추락사고 현장 방문이 이뤄졌다. 현장을 방문한 유가족들은 간이 단상에 떡국과 과일, 술을 올린 뒤 절하거나 헌화하는 등 첫 제사를 지냈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희생자들이) 좀 편히 갈 수 있게 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시민들은 이날 무안공항 내 합동 분향소를 찾아 추모했다. 공항 청사에 마련된 분향소 추모객 대기 줄은 오후 1시 현재 공항 내부에서 외부 활주로 울타리 인근 외벽까지 600m 넘게 이어지기도 했다. 앞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려다 공항 시설물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승무원 2명은 사고 후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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