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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제2회 유쓰 캠퍼스 페스티벌' 개최...20대 고객 위한 AI 체험
LG유플러스가 20대 고객 확보를 위해 'AI(인공지능)'를 앞세운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20대 전용 브랜드 '유쓰(Uth)'를 통해 '제2회 유쓰 캠퍼스 페스티벌'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전국 주요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AI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서울 소재 5개 대학(고려대, 건국대, 한양대, 성균관대, 연세대)에서 5월 말까지 AI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는 순발력 게임존, 디바이스 체험존, AI 사진편집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성균관대에서는 AI 포토부스 'U+AI ixi 사진관'도 무료로 운영된다. 방문객들에게는 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 '무너'와 '안드로이드봇' 굿즈를 증정하고, SNS 체험 인증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온라인에서도 AI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5월 16일부터 31일까지 '서클 투 서치' 활용 스피드 게임 대회를 개최하며, 참가자들에게 갤럭시 S24 등 경품을 제공하고, 대학별 상위 입상 캠퍼스에는 간식차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게임과 체험으로 20대 고객이 AI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차별적인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0 09: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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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여름 휴가 맞아 '믹스&맥스' 캠페인 진행… 항공권·숙박 최대 33% 할인
인터파크(대표이사 최휘영)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과 숙박을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인터파크는 고객들의 여행 경험을 강화하고자 차별화된 여행 상품을 '믹스(MIX)'해 '맥스(MAX)'의 혜택을 선사하는 초특가 '믹스&맥스(MIX&MAX)'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6월 23일(일)까지 진행되며, 고객들은 제주도, 일본, 베트남 등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 항공권과 숙박을 최대 33%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인터파크에서 해외 항공권을 예약한 고객에게는 해외 호텔 상품을 최대 15% 추가 할인 적용해 더욱 저렴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숙박, 패키지, 투어·티켓 상품 예약 시 적용할 수 있는 최대 137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팩도 지급된다. 이 쿠폰팩은 다양한 여행 상품에 적용 가능하며, 고객들은 여행 계획에 맞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인터파크는 이번 캠페인과 더불어 6월 23일(일)까지 매주 특별한 인플루언서와 협업하여 다양한 여행 콘텐츠와 고객 혜택을 선보이는 '믹스 초특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첫 번째 협업 파트너로는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다나카(개그맨 김경욱)'가 선정되었다. 다나카는 제주 여행에 대한 깊은 이해와 유머 감각을 바탕으로 제주행 항공권,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 숙박 이용권, 제주아쿠아플라넷 입장권 등 제주 전용 상품을 최대 33% 할인가에 제공한다. 또한, 다나카는 5월 21일(화) 오전 11시 인터파크 라이브 방송에 직접 출연해 티웨이항공 한국발 전 노선 대상 특가 혜택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나카는 티웨이항공의 다양한 노선과 특가 상품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여행 계획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여행사업그룹장은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이 인터파크에서 한 번에 쉽고 합리적으로 여행 계획을 마칠 수 있도록 이번 대규모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독보적인 인벤토리와 차별화된 혜택을 활용하여 고객들의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0 08: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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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빌드 2024에서 AI PC 비전 공개...윈도우와 AI로 PC 시장 혁신
마이크로소프트가 21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Build)'에서 인공지능(AI) PC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고 밝혔다. 이는 인텔, AMD, 퀄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AI PC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와 AI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PC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AI PC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작업에 적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춘 PC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CPU, GPU, 그리고 AI 연산을 전담하는 NPU(신경망 처리 장치)를 내장한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라는 방대한 PC 사용자 기반을 강점으로 삼아, 윈도우에 AI 기능을 어떻게 내장하고 새로운 AI PC에서 어떤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이미 지난 1월 "올해 AI는 모든 PC의 필수 기능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AI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월 자사 AI 모델인 코파일럿을 키보드 기본 버튼으로 탑재한 PC와 노트북을 출시했다. 코파일럿은 오픈AI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사용자의 작업을 자동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다음 버전이 퀄컴 칩을 기반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퀄컴 칩은 다른 칩들과 달리 암(Arm) 기반 아키텍처를 사용하며, 이는 윈도우 운영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코발트 100'을 이번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코발트 100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높은 효율성과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고성능 CPU로, 시장에 출시된 다른 암 기반 칩보다 4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개발자 회의에서 AI 사업 최고 책임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무대에 나와 회사의 AI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술레이만은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이자 '알파고' 개발자로 유명하며, 최근 인플렉션 AI를 창업한 후 마이크로소프트에 영입되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과 오픈AI와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AI 언어 모델 'MAI(마이)-1'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행보는 인공지능 기술이 PC 시장에 급속히 도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윈도우와 AI 기술의 결합은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작업 방식과 생산성 향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일 AI PC와 관련된 구체적인 전략과 제품 출시 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4-05-20 0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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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상담원, 진상고객 차단 기술 상용화 임박...욕설·혐오표현 걸러낸다
고객센터 상담원들에게 성희롱, 욕설, 혐오표현을 일삼는 이른바 ‘진상고객’을 AI가 판단하고 차단하는 기술이 곧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통신사들은 이러한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이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텔코(통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의 출시를 앞두고, 이를 부적절한 대화에 적절히 대응하도록 훈련시키는 '레드팀'을 가동 중이다. 레드팀은 진상고객 역할을 맡아 텔코 LLM과 의도적으로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후, 모델이 이를 제대로 감지하고 경고나 차단 등으로 대응하는지 확인한다. 이 과정을 통해 취약점을 발견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텔코 LLM이 실전 수준의 경험을 쌓게 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텔코 LLM 기반 서비스의 AI 윤리와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텔코 LLM은 통신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학습해, 통신사들의 고객센터 상담사를 보조하는 AI 비서 개발에 우선 활용된다. AI 비서는 상담 내용을 요약하고 고객 요구에 적절한 답변을 만드는 역할뿐만 아니라, 부적절한 대화를 걸러내 상담사를 보호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SK텔레콤은 노골적인 욕설뿐 아니라 의도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적절한 대화도 학습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담 관련 내용을 모니터링하면서 시스템이 적절할 때 개입해 상담사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AI의 윤리성·안전성 확보는 다른 ICT 기업들의 서비스 개발에도 필수조건으로 자리잡았다. 안전성 문제는 당국의 규제로 이어질 수 있어,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사업 차질을 피할 수 있다. 이달 오픈AI가 음성과 시각정보를 인식하고 소통에 활용하는 멀티모달 GPT-4를 공개하며, 부작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발전에 따라 환각 현상, 가짜뉴스, 저작권 및 개인정보 침해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기술적, 제도적으로 안전성 확보 노력이 필수가 됐다"며 "각 기업들이 AI 윤리 등 내부 지침을 세우고 이를 개발과정에 적용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업무를 전담하는 ‘책임감 있는 AI센터(RAIC)’를 신설했다. LG유플러스는 ‘AI·데이터거버넌스팀’을 확대 개편해 AI 안전성 기능을 부여했다. 네이버는 올해 초 CEO 직속 ‘퓨처AI센터’를 만들고, 자사의 ‘하이퍼클로바X’가 높은 안전성 지표를 얻었다는 기술보고서를 공개했다. 구글은 연례 개발자회의 ‘I/O’에서 AI 기반 레드팀 도입, AI 생성 콘텐츠의 악용 방지를 위한 워터마크 ‘신스ID’ 도입, 관련 개발도구 ‘책임감 있는 생성형 AI 툴킷’ 제공 등 최신 노력을 소개했다. 정부 차원의 논의도 활발하다. 한국과 영국 정부는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주요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빅테크 대표들이 참석하는 정상세션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장관세션을 통해 국내외 민관이 모여 AI 안전성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 정부는 글로벌 논의를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AI 안전성과 관련된 규제를 포괄하는 ‘AI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 즉 AI 기본법에 대한 입법 논의가 진행 중이다.
2024-05-19 18: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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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하이브, 민희진 대표 입장문 발표에 "안타까움… 아티스트 끌어들이지 말아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19일 오후에 발표한 장문의 입장문에 대해 하이브가 즉각 반박문을 공개하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하이브는 "당사는 중요한 법리적 판단을 앞둔 시점에 개인의 감정을 앞세운 입장문을 배포한 민희진 대표의 행태에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티스트(뉴진스)가 본 사안에 언급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아티스트와 본인의 관계를 부각시키며 직접적으로 끌어들인 행태 또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하이브는 이어 "민 대표는 그간 선동적 언행과 감정적 호소로 사안의 본질을 가려왔다. 이번 입장문에서도 또 한 번 그런 의도를 드러내고 있지만 수많은 증거와 팩트에 의해 본인의 의도와 실행이 드러나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하여 여러 투자자들과의 대화록을 언급하며 "여러 투자자들을 어떤 의도로 접촉했고 끌어들일 생각이었는지는 민 대표의 대화록에 무수하게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권 탈취 시도, 비이성적인 무속 경영, 여성 직장인과 아티스트들에 대한 비하 발언들이 명백한 증거로 남아 있다. 모두 회사를 이끌어갈 대표이사로서는 부적절하고, 매우 심각한 결격사유"라고 주장했다. 또한 하이브는 "당사는 어떤 자료도 짜깁기한 적이 없다. 적법 절차에 의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음을 재판정에서 말씀드리고 원문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희진 대표가 언론을 상대로 '불법 취득한 자료', '짜깁기한 자료'라고 주장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하이브는 "민 대표는 아티스트를 앞세우거나 언론에 입장문을 발표할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감사에 응하고 수사와 사법 절차에 성실히 임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하이브 입장 전문. 하이브에서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중요한 법리적 판단을 앞둔 시점에 개인의 감정을 앞세운 입장문을 배포한 민희진 대표의 행태에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아티스트가 본 사안에 언급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아티스트와 본인의 관계를 부각시키며 직접적으로 끌어들인 행태 또한 매우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 대표는 그간 선동적 언행과 감정적 호소로 사안의 본질을 가려왔습니다. 이번 입장문에서도 또 한 번 그런 의도를 드러내고 있지만, 수많은 증거와 팩트에 의해 본인의 의도와 실행이 드러나고 있을 뿐입니다. 여러 투자자들을 어떤 의도로 접촉했고 끌어들일 생각이었는지는 민 대표의 대화록에 무수하게 남아있습니다. 경영권 탈취 시도, 비이성적인 무속 경영, 여성 직장인과 아티스트들에 대한 비하 발언들이 명백한 증거로 남아 있습니다. 모두 회사를 이끌어갈 대표이사로서는 부적절하고, 매우 심각한 결격사유입니다. 당사는 어떤 자료도 짜깁기한 적이 없습니다. 적법절차에 의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음을 재판정에서 말씀드리고 원문을 제출했습니다. 그럼에도 민 대표는 언론을 상대로 '불법취득한 자료', '짜깁기한 자료'라고 거짓말하고 있습니다. 민 대표는 아티스트를 앞세우거나 언론에 입장문을 발표할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감사에 응하고 수사와 사법절차에 성실히 임해주기 바랍니다.
2024-05-19 18: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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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신곡 'Supernova'로 연일 기록 경신
에스파(aespa,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신곡 'Supernova'로 연일 폭발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공개된 에스파의 정규 1집 'Armageddon'의 더블 타이틀 곡 'Supernova'는 세계 최대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첫날 약 194만, 이튿날 279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일간 스트리밍 수치를 경신했다. 17일 오후 6시 기준으로는 1,073만 누적 스트리밍 수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Supernova'는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벅스에서 4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멜론 HOT100 1위와 TOP100 2위(피크 순위 기준), 일간 차트 6위에 올랐다. 또한, 중국 텐센트뮤직 K-POP 차트 1위, QQ뮤직 급상승 차트,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전체 뮤직비디오 차트, 한국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로컬 플랫폼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국내외 차트를 석권했다. 뮤직비디오 또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중 우주로 확장된 세계관 시즌2 스토리와 AI와 같은 현대 기술을 결합한 콘셉추얼한 영상미는 에스파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담아내며 공개 직후 유튜브 글로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3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신곡 'Supernova'는 무게감 있는 킥과 베이스 기반의 미니멀한 트랙 사운드가 인상적인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다른 차원의 문이 열리는 사건의 시작을 초신성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어 에스파 특유의 힙한 무드를 만끽할 수 있다. 에스파는 이번 곡을 통해 자신들만의 '쇠맛' 음악 색깔을 더욱 공고히 했다.
2024-05-19 17: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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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민희진 대표, 하이브와의 법적 분쟁 속 첫 입장 표명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의 법적 분쟁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는 19일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의 주장을 강력히 반박하며, 사적인 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악의적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 측이 지난 17일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 당시, 민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두나무와 네이버의 고위직을 만났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민 대표는 "저녁 자리는 지인 A씨의 초대로 이루어졌으며, 두나무와 네이버 관계자는 의도와 관계없이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이어 "처음에는 누구인지도 몰랐고 본인 소개를 할 때 두나무의 C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뉴진스에 관심이 많았고 제작자인 제가 궁금하다는 이유로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네이버의 B분도 연락이 되어 참석하게 되었으며, 그 자리는 투자와 무관한 사적인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과 어도어 부대표가 나눈 막연한 대화를 악의적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두나무 같은 곳이 어도어의 주인이 되면 하이브나 어도어나 서로 좋을 수 있겠다는 막연한 대화를 나눴다"며 "하이브 동의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도어가 하이브 내에서 은근한 괴롭힘과 따돌림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며 지냈다"고 전했다. 민 대표는 또한 "제가 그간 말한 '투자자를 만나지 않았다'라는 내용은 '경영권 찬탈을 목적으로 만나지 않았다'라는 의미라는 것을 알고 계실 것"이라며 "한 회사의 대표이사나 부대표가 투자자를 만난 것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하이브가 법정에서 제시하는 증거들은 불법적으로 취득된 자료라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제가 입사 시 받아 사용했다가 초기화시켜 2년 전 반납했던 노트북을 감사 이전에 동의 없이 사전 포렌식 해 감사 문건에 넣었다"고 주장하며, "사담 중 일부를 자극적인 어감으로 낭독했다"고 비판했다. 민 대표는 카카오톡 메시지로 뉴진스 멤버들을 비방하는 대화를 나눴다는 의혹에 대해선 "변명이나 해명을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뉴진스와 저는 가족 관계와는 또 다른 단단함으로 뭉쳐졌다"며 "짜깁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멤버들은 일제히 제게 위로의 문자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방시혁 의장이 법정에 제출한 탄원서에 대해서는 "탄원서는 보지 않았지만, 헤드라인에 적힌 '악'이라는 표현이 인상 깊었다"고 언급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와의 법리 다툼을 벌이고 있는 만큼, 사실관계에 입각한 재판부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은 31일로 예정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이전에 결론이 날 전망이다. ◆ 민희진 글 전문 안녕하세요. 민희진입니다. 기자회견 이후 처음으로 개인의 입장에서 글을 씁니다. 딱딱한 입장문의 형식을 빌지 않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밝히고자 하는 사안의 성격이 공식 입장문의 형식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맥락이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과 밝히게 되는 내용들이 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 이런 입장을 전해야 하는 것인지 저조차 의아하고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만, 4월 22일부터 매일매일 당혹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오해를 최소화하고, 법정에서의 하이브 측이 주장한 허위사실에 대한 정정이 필요하기에 글을 씁니다 저의 솔직한 성격은 이미 기자회견으로 접하셨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가감 없이 말씀드립니다. 본 글에서 솔직함이 더욱 필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사안의 본질이 엄격, 근엄, 진지한 내용과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겪은 이는 접니다. 중한 일을 경히 본다-라는 편견은 감히 사양하겠습니다. 1. 먼저, 네이버 두나무 사안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저의 지인 A씨는 24년 3월 6일 7시 30분에 저를 저녁 식사에 초대합니다. A는 본인의 오랜 친구들이 동석할 것이니, 불편해하지 말라고 얘기했고 만나뵌 A의 지인분들은 저보다 연배도 있으신 편한 분들이셨습니다. 식사를 하던 중에 A의 지인 한 분이 또 다른 지인을 불렀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당시 어떤 분이 오시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한 시간쯤 뒤 그분이 오셨고 처음엔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본인 소개를 하실때 두나무의 C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래전 방시혁 의장을 통해 저를 만나보고 싶다고 말씀을 주셨던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이 저녁 자리에 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본인도 참석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뉴진스에 관심이 많았고 제작자인 제가 궁금한 이유라고 하셨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몰랐지만, 참석자들 모두와 친분 관계가 있던 네이버의 B분께도 연락이 되었는지 B분도 오시게 되었습니다. 제 의지와 무관하게 그렇게 모든 분들이 모인 자리를 갖게 되었고 그 자리는 당일 참석자들이 모두 증언을 해줄 수 있을 만큼,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이브의 거창한 언론몰이와는 다르게, 놀랍게도 두나무 C분과의 만남은 그것이 전부입니다. 해당 만남에 참석하지 않았던 하이브는 무엇을 근거로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인지요. C분은 뉴진스 도쿄돔 공연에 놀러 오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이후 그분과의 대화는 도쿄돔 공연 관련한 짤막한 대화가 끝이었습니다. B분과도 이후 사적인 고민을 나누는 연락을 몇 차례 주고받은 것이 전부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집에 가던 길에 저는 L부대표에게 그렇게 당일 우연히 만나게 된 분들에 대해 말했고, 그 얘기를 들은 L부대표는 차라리 하이브에 투자한 회사 중 하나인 두나무 같은 곳이 어도어의 주인이 되면 하이브나 어도어나 서로 좋을 수 있겠다는 막연한 대화를 나눕니다. 그런데 이 생각은 현실적으로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하이브 동의 없이는 실현될 수 없는 것을 저희가 모를 리 없습니다. 두나무 C분과는 그 날 처음 만난 사이이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대한 대화를 나눴을 수 조차 없습니다. 실현 가능성을 떠나, 당시 이 내용을 듣고 잠시나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그간 어도어 대표로서 어도어가 하이브 내에서 은근한 괴롭힘과 따돌림에 시달리는 ‘은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지내왔습니다. 벗어날 수 없는 가해자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상상을 해봤다는 것이 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생각을 검열’하는 세상에 사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어떤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저도 하이브 임원들의 생각을 검열해 보고 싶어집니다. L부대표는 어도어에 입사한 뒤, 같은 하이브 내 있었지만,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이렇게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줄 몰라 놀랐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게 ‘그 동안 어떻게 지내오신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L부대표와 저는 그간 하이브로부터 각종 괴롭힘을 받지 않기 위한 방법과 대응 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을 뿐인데, 하이브는 이 대화를 캡쳐하여 편집하고 뭔가 대단한 모의와 실행을 한 듯 악의적으로 이용했습니다. 마치 대역죄에 대한 해명을 하듯 사적 만남에 대한 스토리를 이렇게나 길게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그렇게 진지하게 주장하시던 사우디 국부의 실체는 찾으셨는지요. 그리고 하이브가 본인들과도 지인 관계인 사람들을 끌어들여가며 그들을 곤란함에 빠뜨리고, 상황을 이용하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분들인데 상식적으로 인수 제안이 말이 되는 일인가요. 거듭 말하지만, 이에 대한 확실한 사실확인이 필요하다면 하이브를 포함해 4자 대면을 요청합니다. 저는 네이버나 두나무에 그런 제안한 바 전혀 없으니, 하이브는 네이버나 두나무에 인수 제안 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말장난처럼 ‘만남’을 확인받지 마시고, ‘만남의 목적과 나눈 대화’에 대한 확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사실과 무관하게, 그간의 경험상 “어쨌든 네이버 두나무 만난거 인정“ 이런식의 말장난 기사 헤드라인이 뽑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언급했습니다. 제가 그간 말한 “투자자를 만나지 않았다”라고 한 내용이, ”경영권 찬탈을 목적으로 만나지 않았다“는 의미라는 것은 익히 알고 계실것이지만 뻔한 말장난에 속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드립니다. 사람들에게는 여러 사회적 지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장, 변호사, 의사, 선생님 등. 가령 학교 학부모 모임이라면, 어떤 투자회사 대표가 나왔든 그 모임은 학부모 모임일 뿐, 변호사 미팅이나 투자자 미팅이 될 수 없습니다. 설령 투자자를 만났다 한들, 한 회사의 대표이사나 부대표가 투자자를 만난 것이 대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까. 하이브 내 타 자회사 사장들이 투자자를 만났다고 이렇게 의심하고 추궁합니까. 투자자, 거래처를 접대한다고 룸싸롱, 텐프로에 수시로 들락대는 이들은 다 감사하셨는지요. 그리고 감사 전에 왜 미팅 제안이나 구두 질의가 없으셨던 겁니까. 내부 고발 문건으로도 협의할 만한 이유가 충분했는데, 왜 한번도 만남을 요청하지 않으셨던 겁니까. “상법상 자회사 조사권 내용”을 보자면, “자회사와 모회사의 독립성을 고려할 때, 우선 모회사 감사위원회는 자회사에 대해 조사 보고 요구를 먼저 한 다음에 조사 보고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보고 내용이 미흡한 경우 직접 감사할 수 있는 것” 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하이브가 왜 주가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위법한 감사를 한 것일까요. 하이브가 제시하는 증거도 모두 불법적으로 취득된 자료임을 말씀 드립니다. 아무리 우기고 억지로 두들겨 때린다 한들, 없던 일을 있던 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투자자를 만났느냐 아니냐’와 같은 말장난식의 사실을 왜곡시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2. 복잡한 인간사, 인간 관계는 단순히 멋대로 오려 붙여진 카톡 몇 자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변명을 할 이유도 없고, 해명을 할 사안도 아닙니다. 제 성격과 평소 말투, 농담이나 장난 스타일, 그리고 처했던 상황과 그 대화의 대상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단순하게 치부해 평가할 일도 아니고, 하이브의 저열한 방식으로 짜깁기 당하면 누구라도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뉴진스와 저는 그간 여러분이 모르실 수 밖에 없는 수많은 일과 다양한 상황을 겪어왔습니다. 그것들을 이 자리에서 다 설명할 수도 없을 뿐더러,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으며, 쓸데없는 부가 설명은 다른 이들의 사적인 내용을 말해야 하고 또 다른 이간질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상처를 야기 시키기 때문에 불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이 모르는 수많은 일들로 그간 미치게 괴로웠지만, 또 그렇게 남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저희 안의 많은 일로 우리 관계는 더 돈독해지고, 단단해 졌습니다. 어찌보면 20여년 종사해왔지만 아직도 이해 안 되는 아이돌 사업이란 것이 우리를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편견 어린 사업 환경에서, 어린 친구들과 함께,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괴롭고 난관을 극복해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로 태어나지 않습니다.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은 평범한 집안에서 자라, 내 돈으로 사업 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은 일입니다. 돈이 없는 사람이 재능으로 투자를 받는 것도 능력입니다. 그렇게 투자를 받아 일을 시작하는 것이 죄도 아니고, 초단기간 내 이미 투자를 받은 금액의 10배 이상을 갚았으며, 금전으로 계산되지 않은 막대한 가치로 되돌려 줬음에도 최초 투자를 받아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왜 배신자니, 자아비대니, 찬탈이니 어이없는 프레이밍에 걸려 들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하이브에 제공해왔던 가치는 어디로 증발해 버린 것인가요? 그 가치를 갖고 싶어 저를 영입하셨던 것 아닌가요. 제가 겪어 본 아이돌 사업은 모순으로 점철된 일이었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면서 특히 어린 친구들의 안위를 동시에 균형 맞추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제가 강박이 덜 했다면 오히려 수월했을 수도 있고, 단순한 월급 사장 역할이었다면 이렇게 고단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책임감으로 모든 것들에 흠결을 내고 싶지 않았던 열정이 독이 된 것인가 수없이 자책하게 만들지만, 지나온 일을 돌이켜 보면 또 후회가 남는 상황은 없습니다. 괴롭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곤란하기도 했던 이런 모든 과정을 함께 겪으며 뉴진스와 저는 가족 같지만 그런 단순 가족 관계와는 또 다른 단단함으로 뭉쳐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진스와 저의 관계는 여러분이 어떤 생각을 하시든 그 생각 이상의 관계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짜깁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멤버들은 일제히 제게 위로의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냥 위로의 문자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내용이었습니다. 위로의 문자는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제가 소리내어 울었던 이유는 낯 모르는 타인들에게 오해받고 욕을 먹어서가 아니라 이 상황에 처한 모든 이들이 이런 최악의 거지 같은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 것이 한스러워서였습니다. 의도가 훤히 보이는 작태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것은 선동을 하는 이들의 문제이지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뉴진스를 조금이라도 생각해주시는 분들이시라면 여러분께서 해주실 수 있는 일은,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사안에 최대한 멤버들이 오르내리지 않게 해주시는 일 같습니다. 제가 아무리 미워도, 멤버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런 짓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간 악성 유튜브 채널을 고소하는데 혈안이었습니다. 평소 그런 채널에 누가 사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것인지 악의적이라고 생각해왔기에 금번 사태를 접하며 아이러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제가 포기하면 된다고 누군가는 쉽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성을 붙들고 한번 더 생각해 본다면, 그리고 우리가 겪어오고 처했던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럴 수 없는 일입니다. 하루에도 수천만번 이 일이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하는 일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적당히 타협하면서 일하면 임기를 마친 뒤 충분한 금전적 보상이 보장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위험을 감내하며 내부고발을 진행한 것은, 지키고 싶은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돈이 목적인 사람이 굳이 힘들게 내부 고발을 하며 싸우고 최종적으로 하이브 승인이 필요한 법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을 어렵게 도모할까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돈은 애시당초 제 관심영역이 아니었다고 여러번 말해도 저를 모르는 이들은 각자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합니다. 아무리 저를 매도하려 해도,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입니다. 어떤 말보다 앞으로 제가 내리는 결론과 결정이 제 생각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을 구차하게 설득하고 싶지 않음에도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돈 이상의 것임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간 제가 일해왔던 과정, 결정, 판단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돈이고 뭐고 그간 부조리가 가득한 이 업을 수없이 버리고 떠나고 싶었습니다. 모르는 이들에게 굳이 저를 포장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이런 일을 겪자니 그간 왜 안간힘으로 싸우며 이 일을 이어온 것인지 다시금 황망해지지만 그간 늘 대의가 있을 것이라 되새김질 하며 버텨 온 생각을 다시금 곱씹습니다. 하이브는 이미 뉴진스라는 팀을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까지 일을 몰고 온 그들이 끔찍하고 징그럽습니다. 인간은 인형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판단, 낙인으로 인형화 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각자의 인생은 소중하기 때문에 함께 일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의 인민재판으로 판가름 할 일이 아닙니다. 하이브가 아무리 저를 마녀로 만들고 싶어해도, 저에 대해 더 잘 아는 것은 그들이 아닙니다. 3. 세상을 살다보면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세상의 모든 반목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갈등은 싫지만 더 나은 도약을 위해 괴로워도 필수불가결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평소 자조적 성향이지만 그나마 제 안의 긍정 기운을 최대한 끌어모아 생각해 본다면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도 동일 맥락에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어려움에 처했다고 편을 나누어 어떤 특정 세력이나 성별에 감정을 호소하거나 지지를 바라지 않습니다. 인간의 개성은 단순히 성별의 나눔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특징이 다르기에 서로 다른 존재 이유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생각과 고민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사 이유와 설명이 넘친다는 건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화 맥락, 시점, 대상이 생략된 단편적 짜깁기 따위로 제 평소 생각이나 철학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제 성향 때문에, 저는 가급적 소규모/소수와 일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어도어 내 저와 직접적으로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구성원들은 5명 내외로 아주 소수입니다. 이는 개인적 트라우마 때문에 생긴 이유 같습니다. 저는 이상하게도 전 직장 시절부터 제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모함 받거나,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음에도 마치 저를 만나본 것처럼 저에 대해 거짓말하는 이들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술, 담배, 유흥을 즐기지 않고 평소 스트레스 푸는 법을 잘 몰라 치료를 받았던 이력 때문에 자기 방어 차원에서 만남을 더 최소화했던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도어 외 하이브 구성원들과 업무로 직접 소통한 적이 거의 없음에도 저와 직접 일해본 것 처럼 말하거나 그런 듯 떠벌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제보를 듣고 상당히 의아했지만, 이와중에도 조심스럽게 전달된 하이브 타 조직 구성원들의 응원 메시지는 꼭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문득, 언젠가 지나가는 말로 박지원 대표이사가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본인이 이전 직장에서 구조조정을 얼마나 잘 해왔는지, 그래서 무엇무엇에 대한 주의가 어떻게 필요한 것인지, 흘려 들었던 것들이 퍼뜩 떠올라 오싹했습니다. 그때는 관심없던 내용이라 귓등으로 흘렸는데 이런식으로 돌아올 줄 몰랐습니다. 하이브는 제가 입사 시 받아 사용했다가 초기화 시켜 2년 전 반납했던 노트북을, 감사 이전에 ‘동의 없이 사전 포렌식’하여 저의 개인 사생활을 들여다보고, 서로 공유하고 감사 문건에 넣었습니다. 어도어 설립 전의 일이 본 감사와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또한 수십 명의 기자들이 공개법정에서 방청하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법리적인 주장은 하지 않은채 개인 사생활 속에서 이루어진 사담 중에서도 일부만을 꺼내어 자극적인 어감으로 낭독하였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법정에 있지 않아 나중에 전해들은 입장에서 개인의 사생활과 명예를 해치는 행위를 그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소름끼칩니다. 어도어 설립 이전의 개인사를 함부로 공공에 공개하고, 저에 대한 공격거리를 찾고자 부대표의 노트북을 무단으로 가져가 형사 책임을 운운하며 부대표를 협박 및 회유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도어 구성원을 압박하여 밤 늦은 시간에 집 안까지 들어와 개인 소유의 휴대폰을 요구하였고, 관련없는 사적인 대화를 짜깁기 해 유출하는 행위까지 하였습니다. 이러한 비상식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를 하고도 구성원들을 보호한다는 기사를 배포했습니다. 감사의 진짜 의도가 궁금해집니다. 사적인 카톡 대화까지도 사찰한 하이브는 편집되지 않은 맥락에 제게 유리한 내용이 얼마나 많은지, 그들에게 불리한 내용이 얼마나 더 많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상법상 자회사 조사권’에 명시된 내용이 있음에도, ‘그들만의 기준’으로 시행한 불법 감사로 얼마나 저열한 수준의 만행을 저지른 것인지, 하이브의 도덕적 불감증에 다시한 번 의문을 표합니다. 4. 여러분께서는 본질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진정 감사가 목적이고 경영권 찬탈의 증거가 확보 되었다면, 대대적 언론 플레이는 필요 없습니다. 정확한 증거와 적법한 감사 프로세스로 신속, 조용하게 처리한 뒤 외부엔 결과만 발표했으면 될 일입니다. 그랬다면 주가 하락도 막을 수 있었고 이간질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현재 분쟁의 본질은, 저를 비롯한 수많은 누군가들의 미래를 담보로 심각한 어떤 문제가 생겨났고 그것을 최선의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도달하는 것에 있습니다. 단편적이고 편향된 정보와 날조에 의한 제 개인에 대한 인민 재판이 아닙니다. 현재 저희는 법리 다툼 중에 있습니다. 사실 관계에 입각한 판사님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이브가 주장하는 바를 관철하기 위해 본질에서 벗어난 주제를 악의적으로 끌어와 날조하여 호도하는 것에 이제 신물이 나지만, 이런 행태가 허용되면 앞으로 제게만 적용되지 않을 것이 더욱 끔찍합니다. 때문에 포기가 되지 않습니다. 방시혁 의장이 제출했다는 탄원서는 보지 않았지만, 헤드라인에 적힌 ‘악’이라는 표현이 인상 깊었습니다. 같은 단어도 그 용례가 참 다르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했습니다. 출처 무근의 사실과 다른 기사들이 너무 파생되고 있습니다. 사실무근의 기사가 한번 나면 사실이 아님에도 그것이 프레임이 되어, 해명을 해야하는 기사를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과정이 지난해 집니다. 그리고 먼저 공격한 주장에 선동되기 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대중의 입장에선 무엇이 사실인지 가름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기에, 무분별한 기사에 휘둘리기 보다는 차분히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또 그 이후의 수순을 정리하는 것이 옳습니다. 부득이하게 시끄럽게 심려 끼쳐드리는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끝으로 글을 맺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 드림
2024-05-19 17: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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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KC인증과 해외직구 금지, 정말 필요했나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발표 후 80개 품목의 해외직구가 전면 금지될 것이라는 오해가 번지자, 정부는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정부의 졸속 행정과 불투명한 정책 추진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19일 "80개 품목을 대상으로 사전 위해성 조사를 실시하고, 위해성이 확인된 품목만 차단하겠다"며 "위해성이 없는 제품의 직구는 막을 이유도, 수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며칠 전, 정부는 KC인증을 받지 않은 80개 품목의 해외직구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일관성 없는 정책 추진은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혼란을 초래했다. 정부는 이번 규제 방안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했다. 이 차장은 "16일 대책 발표 때 더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해 혼선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정책의 세부 내용을 명확히 하지 않고 발표한 것은 정부의 책임 회피와도 다름없다. 국민의 안전을 이유로 들면서도, 정작 정책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불투명한 행정의 대표적인 예다. 국무조정실은 정부의 대책이 KC 인증기관의 민영화와 관련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KC 인증은 현재도 민간 인증기관이 시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KC인증의 민영화는 인증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상업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민간 기관이 인증을 맡게 되면, 소비자 안전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이는 결국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현재 KC-안전인증은 국가기술표준원(KATS)이, KC-전파인증은 국립전파연구원(RRA)이 관할하고 있다. 이 두 기관은 각각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있다. 두 기관의 역할 분담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해외직구의 경우, 두 기관의 관할이 달라 복잡한 절차를 요구하게 된다. 현행법상 해외의 유사 인증제도를 상호인정하지 않는 것도 큰 문제다. 미국, 유럽, 프랑스 등에서 인증받은 제품이라도 KC인증 없이는 국내에서 판매할 수 없다. 이는 사실상 무역장벽으로 작용하며, 국내 소비자들이 우수한 해외 제품을 접하는 것을 막고 있다. 해외 인증을 일정 부분 인정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정부가 소비자 보호를 이유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해외직구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다. 보다 정교한 규제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특정 위험성이 높은 제품군에 대해서만 통관을 제한하는 등의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인증 과정을 간소화하고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또한 미국, 유럽 등에서 이미 인증받은 제품이라면, 국내에서도 일정 부분 그 인증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것이다. 이번 사태는 정부의 불투명한 정책 추진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해외직구 금지는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고, 국내 시장의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 정부는 보다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해외 인증을 일정 부분 인정하고,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이를 위한 정책은 명확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
2024-05-19 16: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