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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차세대 K-콘텐츠 전문가 양성에 힘쓴다
넷플릭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협력하여 차세대 K-콘텐츠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8일 넷플릭스는 콘진원과 함께 진행한 '차세대 전문가 프로덕션 아카데미'가 온∙오프라인으로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영상 관련 학과 전공자 및 영상 제작을 지망하는 약 100명이 현장 참여했으며, 온라인으로도 2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 및 소속 연사들로부터 크리에이티브, 제작관리, 후반 관리, 특수효과, 제작 기술, 버추얼 프로덕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배우고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넷플릭스는 올해 5월 한국 콘텐츠 프로덕션 역량 강화를 위한 'Grow Creative(그로우 크리에이티브) 교육 캠페인'을 출범하며 체계적인 인재 양성 및 기술 교류에 힘써왔다. '차세대 전문가 프로덕션 아카데미'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K-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은 "콘텐츠의 완성도는 프로덕션 전 과정에 걸친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넷플릭스는 사전작업부터 실제 촬영, 후반작업까지 세분화된 제작 과정을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K-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차세대 전문가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섭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장은 "대한민국 콘텐츠가 세계시장에서 활약하는 성과를 만들어 낸 기반에는 이 자리에 모인 에디터, 기술 감독, 감독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콘텐츠 교육을 준비한 넷플릭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교육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영감의 장이 되길 바란다. 정부도 콘텐츠 산업을 국가대표 산업으로 생각하고 다양한 정책을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x KOCCA 프로덕션 아카데미'는 12월까지 총 8개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넷플릭스와 콘진원은 K-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4-07-08 10: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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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싱텔과 손잡고 AI 기반 글로벌 통신 혁신 가속화
SK텔레콤은 싱가포르 굴지의 통신사 싱텔(Singtel)과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통신과 AI를 결합하여 양사의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SK텔레콤과 싱텔은 4G·5G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 향상과 네트워크 안정성·효율성 개선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이동통신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구축, 운영,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논의와 인력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에지 AI 인프라 적용, 코어망 운영기술 연구,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유무선 이동통신망 진화 기술 전략, 6G 적용사례 개발, ESG 관점의 효율적 네트워크 구축 등의 분야에서도 기술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에지 AI 인프라 기술은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 부담을 줄이고 AI 솔루션을 결합하여 AI 추론을 수행하는 등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싱텔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 연구를 공동 추진하고 이를 활용한 AI 서비스 제공 방안까지 구체화할 계획이다. 강종렬 SKT ICT Infra 담당(CSPO)은 “SK텔레콤과 싱텔의 협력은 글로벌 통신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양사의 강점을 결합하여 효율적인 고성능 네트워크 구축, 안정적 서비스 제공, 네트워크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뿐 아니라 AI 유무선 인프라 등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에서도 성과를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 요우 리안(Tay Yeow Lian) 싱텔 네트워크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5G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네트워크 슬라이싱, AI 인프라 도입 등 다양한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할 것. SK텔레콤과 협력하여 고객 경험 강화 뿐 아니라 업계 혁신과 6G 로의 진화를 준비할 수 있는 기술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과 싱텔은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통신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사의 협력은 통신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고객에게 더욱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7-08 10: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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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시즌, 야놀자와 인터파크의 K-여행 혁신, 여름맞이 파격 할인 혜택 제공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이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여행 혜택을 선보인다. 야놀자는 '놀자, 최선을 다해' 캠페인의 일환으로 최대 규모의 여가 페스티벌인 '놀데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국내와 해외의 숙소, 레저, 항공 등을 결합한 합리적인 여행 패키지를 제공하며, 고객이 여가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야놀자는 7월 한 달 동안 국내와 레저, 해외 편을 연달아 공개하며 고객의 여가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먼저, 7월 8일 오전 10시부터 7월 22일 오전 9시 59분까지 '놀데이 국내여행 편'이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1,100여 개의 국내 인기 호텔 및 펜션을 단독 특가로 제공하며, 투숙일 하루 전까지 미리 예약 시 최대 7만 원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숙소 유형에 따라 최대 5만 원 중복 할인 쿠폰도 지급되며, 투숙 완료 시 최대 5만 원 상당의 리워드도 제공된다. 제휴 카드 및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86%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7월 한 달간 항공과 숙소를 결합한 혜택도 확대된다. 국내선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는 투숙일 기준 8월 말까지 사용 가능한 국내 숙소 최대 3만 원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9월 말까지 항공 탑승을 완료하면 최대 5만 원 상당의 리워드를 증정한다. 이철웅 야놀자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숙소부터 항공까지 야놀자 플랫폼의 방대한 여가 인벤토리를 결합해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의 다양한 여가 니즈를 만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의 신규 가입 고객 대상 혜택을 강화한다. 트리플은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휴가 시즌에 맞춰 항공 시세 조회 서비스와 개인 맞춤형 일정 추천 등 AI 및 빅데이터 기반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8월 31일까지 트리플에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는 숙소, 투어, 티켓 상품에 적용 가능한 총 3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팩을 제공하며, 발급일로부터 14일 이내 사용 가능하다. 또한, 친구 추천 시 경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8월 말까지 ‘친구 초대’나 ‘일정 초대’를 받은 친구가 트리플에 가입하면 초대자와 신규 가입자 모두에게 전 세계 데이터 로밍 3일 무료 이용권이 100% 증정된다. 8월 11일까지 가장 많은 친구를 초대한 회원 10명에게는 매주 커피 상품권도 제공된다. 김연정 인터파크트리플 최고제품책임자는 “트리플의 AI 및 빅데이터 기반 여행 서비스를 더 널리 소개하고, 합리적이고 편리한 여행 경험을 확대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여행 특화 혁신 기술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08 08: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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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스타 작가, 억대 연봉 시대…'빌딩 주인'도 꿈꾸는 직업
한때 '가난한 예술가'로 여겨졌던 웹툰 작가들이 이제는 '억대 연봉' 시대를 열었다. 7일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웹툰엔터 소속 상위 1% 작가들의 지난해 연평균 수입이 13억 8천만원에 달했다. 이는 서울 강남구의 고급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이다. 웹툰엔터와 계약을 맺은 프로 작가의 연평균 수입은 6천 6백만원으로, 일반 회사원 연봉의 두 배를 넘어섰다. 연간 1억 4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작가도 483명에 이르러, 2021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웹툰 산업의 급속한 성장을 반영한다. 웹툰 작가의 수입원은 다양하다. 작품 유료 미리보기, 영상화, 게임화 등 지적재산권(IP) 확대, 광고 수익 등이 주요 수입원이다. 특히 웹툰 IP 사업이 확대되면서 작가들의 수익이 크게 늘어났다. 2013년부터 2024년 1분기까지 900편 이상의 웹소설·웹툰 IP가 2차 사업화됐으며, 이 중 약 100편이 영상화, 70편이 게임화됐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여신강림'을 들 수 있다. 이 작품은 드라마화, 게임화, 캐릭터 상품화 등을 통해 수백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웹툰 IP의 가치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 웹툰엔터 관계자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창작자에게 지급한 금액이 총 3조 8천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웹툰 작가들의 수익 규모가 얼마나 커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아마추어 작가들의 수익도 주목할 만하다. 북미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의 인기 작품 '하트스토퍼' 작가 앨리스 오즈먼은 후원 서비스 '패트리온'을 통해 월 수백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는 아마추어 작가도 충분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웹툰엔터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독자들이 작가를 직접 후원할 수 있는 '슈퍼 라이크'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4월 캔버스에 먼저 적용됐으며, 올 하반기에는 북미 오리지널 작품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한국에도 도입될 계획이다. 웹툰 작가가 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네이버웹툰, 카카오웹툰 등 주요 웹툰 플랫폼에서 매년 개최하는 공모전에 참여하는 것이다. 둘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직접 공개하고 인기를 얻어 웹툰 플랫폼과 계약을 맺는 방법이다.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한 특별한 자격 요건은 없지만,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림 실력과 이야기 구성력, 표현력 등이 필요하다. 또한, 꾸준히 노력하고 인내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웹툰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웹툰 작가들의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웹툰 시장 진출도 작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에는 웹툰이 단순히 인터넷 무료 만화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웹툰을 유료로 보는 것이 당연해지고 IP의 가치도 점차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는 웹툰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작가들의 수입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웹툰 작가는 앞으로도 더욱 유망한 직업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웹툰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작가들의 수입 증대와 사회적 지위 향상도 기대된다. 그림 그리기와 이야기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웹툰 작가가 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 볼 만하다. 경쟁이 치열하기는 하지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
2024-07-07 16: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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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4D 라이드 'The Mission' 리뉴얼 오픈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체험 테마파크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경기도 고양시 소재)에서 대표 콘텐츠인 '4D 라이드'가 리뉴얼 오픈했다. 이번 리뉴얼 4D 라이드는 'The Mission, Mobility Heroes'라는 주제로 재난 속 인류와 동물들을 구조하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구성됐으며, 글로벌 최신 4D 장비와 기술로 생동감을 더했다. 관객들은 모션 기체에 탑승해 다양한 모빌리티와 힘을 합쳐 재난 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험 상황을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초대형 돔형 LED 스크린, 6축 모션 플랫폼, 열, 바람, 물, 향, 연기 등 다채로운 4D 특수 효과가 사용되어 로벌 테마파크를 뛰어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현대자동차는 4D 라이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영화 '해리포터'의 시각 특수 효과를 맡은 글로벌 VFX 스튜디오 '더밀(The Mill)'과 손을 잡았다. 또한, 레고랜드와 워너브라더스 파크의 라이드를 제작한 대만의 '브로젠트 테크놀로지스(Brogent Technologies, Inc.)'가 모션 플랫폼을 제작했다. 이처럼 글로벌 최고의 기술과 노하우가 집결되어 리뉴얼 4D 라이드는 더욱 생생하고 짜릿한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 4D 라이드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방문객들에게 더욱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현대차의 비전을 직접 체험하며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이번 리뉴얼 4D 라이드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흥미와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에 리뉴얼된 4D 라이드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유료로 운영되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단, 신장 120cm 미만, 임산부, 심약자, 부상자 등은 탑승이 제한된다.
2024-07-07 16: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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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이자비용 25조원 육박... 재정 건전성 비상등 켜졌다
국가가 부담해야 할 연간 이자비용이 25조원에 육박하면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늘어난 국가채무와 고금리 상황이 겹치면서 총지출 대비 이자비용 비중이 8년 만에 3%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채무의 이자비용은 24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 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국가채무 총 규모가 2021년 939조 1000억원에서 2023년 1092조 5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분기에는 국가채무가 1115조 5000억원까지 증가했다. 특히 국가채무의 90%를 차지하는 국고채 이자비용이 급증했다. 국고채 이자비용은 지난해 23조 1000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20조원대를 돌파한 수치다. 국고채 발행잔액은 2021년 843조 7000억원에서 지난해 998조원까지 증가했으며, 올해 4월 기준으로는 1039조 2000억원에 이르렀다. 임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에 의뢰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정부 총지출은 610조 6907억원, 국고채 이자비용은 19조 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총지출 대비 국고채 이자비용 비중은 3.1%로, 2015년(3.0%) 이후 처음으로 3%대에 진입했다. 2020년 2.2%까지 낮아졌던 이 비중은 2021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2년 2.3%로 다시 늘어난 후 지난해 3%를 넘어섰다. 정부의 재원 조달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재정증권 발행과 한국은행 일시차입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재정증권 발행 규모는 44조 5000억원이었으며, 올해 상반기 발행 계획은 이미 46조 5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발행 수준을 넘어선 규모다. 한국은행 일시차입도 급증했다. 올해 6월까지 누적 91조 6000억원을 차입했으며, 이에 따른 상반기 이자비용만 1291억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한 해 이자비용(1506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올해 6월 기준 한은의 대정부 일시대출금 잔액은 19조 9000억원으로,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6월(21조 2130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임광현 의원은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인한 대규모 세수 결손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국가채무가 지속 늘어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민생경제 활성화와 양극화 해소에 필요한 재정 정책을 약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이를 타개할 조세·재정정책의 전환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재정 상황이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국가 재정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올해도 '세수펑크'가 현실화되는 등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 속에서 정부의 한국은행 '마이너스 통장'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재정 전문가 A씨는 "늘어나는 국가채무와 이자비용은 미래 세대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세수 확대와 지출 효율화, 그리고 중장기적 재정 건전성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부 관계자는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들이 있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세입 기반 확충과 지출 구조조정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정부의 재정 운용 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재정 건전성 확보와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24-07-07 15: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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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상반기 한은서 91조원 차입... 재정 운용 투명성 우려 증폭
정부가 올해 상반기 한국은행으로부터 사상 최대 규모인 91조 6천억원을 일시 차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규모로, 재정 운용의 투명성과 경제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7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대정부 일시 대출금·이자액 내역'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정부의 한은 일시 대출 미상환 잔액은 19조 9천억원에 달한다. 상반기 동안 정부는 총 91조 6천억원을 빌리고 71조 7천억원을 상환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상반기(73조 3천억원)와 대규모 '세수 펑크'가 발생한 지난해 상반기(87조 2천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올해 상반기 누적 대출 규모는 해당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한은 일시 대출 급증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지목된다. 첫째, 법인세를 비롯한 세금 수입이 예상보다 저조한 점이다. 둘째, 정부의 '신속 집행' 방침에 따라 상반기 재정 지출이 집중된 점이다. 정부는 세입과 세출 간 시차로 인한 일시적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한은의 '마이너스 통장'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이자 비용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발생한 이자액은 1,291억원(1분기 638억원, 2분기 653억원)으로,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할 비용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빈번한 일시 차입이 통화정책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차입이 발권력을 동원하는 만큼 인플레이션의 잠재적 요인이 될 수 있고 통화정책 운용에 부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제도개선을 통해 빈번한 일시차입을 제한하는 한편, 정부는 감세 정책을 중단하고 세원을 확충하여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올해 초 정부의 일시 차입 관행 개선을 위해 조건을 강화했다. 정부에 일시차입금 평균 잔액을 재정증권 평균 잔액 이하로 관리할 것을 요구했고, 한은과의 정기적인 사전 협의도 주문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한은 대출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정부의 일시 차입 증가는 재정 운용의 투명성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재정증권 발행과 달리 한은 일시 차입은 실시간으로 공개되지 않아 국회와 국민이 정부의 재정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재정 건전성과 경제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정부의 일시 대출 한도는 올해 최대 50조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통합계정 40조원, 양곡관리특별회계 2조원, 공공자금관리기금 8조원을 합한 금액이다. 상환 기한은 계정별로 다르며, 통합계정의 경우 내년 1월 20일까지다. 정부 관계자는 "세입과 세출의 시기적 불일치로 인한 일시적 자금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면서도, "향후 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의 재정 운용 방식과 한국은행과의 관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재정 건전성 확보와 통화정책의 독립성 유지, 그리고 경제 안정성 확보를 위한 균형 잡힌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2024-07-07 15:4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