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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하나인데, 가격은 두 개?…배달앱 할인카드 톱10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외식업체들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수수료로 인해 배달과 매장 가격을 다르게 받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면서 배달앱으로 주문하면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 비싼 경우가 많아졌다. 이중가격제 논란에도 불구하고 배달앱 이용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604만30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289만명) 늘었다. 배달앱 사용이 일상 필수 지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인데, 이에 카드사들도 배달앱 및 음식점 할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 고릴라에 따르면 3대 배달앱의 가장 높은 할인율을 지닌 카드는 롯데 'LOCA LIKIT Eat'이다. 무려 60% 할인해 주는데 모든 음식점과 쿠팡 와우멤버십,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서도 60% 할인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중가격제로 인해 배달로 시켜먹든, 음식점에 가서 주문하든 모두 할인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 'LOCA 365 카드'와 삼성 '모니모카드'는 모두 3대 배달앱에서 10% 할인을 월 5000원까지 제공한다. 롯데 'LOCA 365 카드'는 월 최대 3만6500원까지 각종 월납요금을 할인해 주고, 삼성 '모니모카드'는 선택 가능한 옵션서비스와 통신·관리비 등의 생활비 고정 할인이 된다. 하나 '원더카드(원더 Life)'도 배달앱 10% 할인이 되는데, 실적에 따라 월 4000원에서 1만원까지 제공한다. BC 'BC 바로 클리어 플러스'는 배달앱 7% 할인이 적용되는데, 점심과 교통 할인을 통합해 월 2500원에서 1만원까지 가능하다. 이 카드는 전월실적 15만원 이상으로 매우 낮은 조건을 지닌 점이 특징이다. BC '始發(시발)카드'는 독특하게 정액으로 할인해 준다. 배달앱에서 1만8000원 이상 결제하면 1800원 할인해 주는 식이다. 커피, 택시 등을 통합해 월 10회까지 제공한다. 특히 배달앱 할인카드는 코로나19 기간 때 급증했다. 코로나19 당시 배달앱 이용이 늘어나면서 배달앱 할인을 신용·체크카드 가리지 않고 탑재하기 시작해서다. 배민과 요기요에서 10% 할인되는 NH농협 '올바른 FLEX 카드'는 코로나19 기간이었던 2020년에 출시돼 지금까지도 2030세대의 선택을 받고 있다. 삼성 'American Express Blue'는 배달앱 7% 멤버십리워즈(MR) 적립을 해주는데, 2009년에 출시됐지만 코로나19 기간이던 2020년에 혜택이 리뉴얼된 카드다. 이때 배달앱 혜택이 추가됐다. 최근에는 해외여행과 직구의 증가로 해외 결제 적립률을 1.5%에서 5%로 강화할 정도로 혜택의 업그레이드를 멈추지 않고 있다. 신한 '신한카드 구독 좋아요'는 3대 배달앱 10% 할인을 제공하지만, 할인한도가 월 최대 2000~4000원으로 낮다. 대신 쿠팡 와우멤버십을 100% 할인받아 쿠팡이츠도 같이 쓰고, 요기패스 구독자라면 멤버십 100% 할인을 겨냥하는 게 이득이다. 삼성 '삼성 iD ON 카드'는 한 달 지출 중에서 배달앱이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배달앱, 커피, 델리(외식) 중 배달앱 지출이 가장 많아야 30% 할인을 자동으로 해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온라인 간편결제로 배달앱 결제까지 한다면 최대 3%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신한 '신한카드 국민행복'은 배민과 요기요 10% 할인을 월 2회 제공, 건당 최대 5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국민행복카드이기 때문에 배달앱 주문이 많은 자녀 양육 부부에게 어울리는 카드다. 삼성 'CU·배달의민족 삼성카드 taptap'은 제휴카드로서 배민에서 1만5000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할인된다. 할인은 한 달에 3번까지로, 배달앱 최소 주문금액과 결제조건이 비슷해서 할인받는데 어렵진 않다.
2024-10-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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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기반 구독 마켓 'T 우주'로 진화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은 자사의 구독 플랫폼 ‘T 우주’를 AI 기반 구독 마켓으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에 정해진 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에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골라 담는 형태로 진화했다. 또한, 구독 상품의 전면적인 개편과 제휴처 확대, 맞춤형 추천 기능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 구독 상품 전면 개편… 제휴처 확대와 새로운 혜택 제공 새롭게 바뀐 'T 우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구독 상품 재구성이다. 기존 ‘우주패스 all’과 ‘우주패스 life’라는 다소 추상적인 상품명은 각각 ‘T 우주패스 쇼핑 11번가’와 ‘T 우주패스 편의점&카페’로 변경되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또한, G마켓, 롯데월드, 에버랜드, 한컴독스 등 다양한 신규 제휴처를 추가하여 ‘T 우주패스 쇼핑 G마켓’, ‘T 우주패스 free’와 같은 새로운 구독 상품을 선보였다. ‘T 우주패스 쇼핑 G마켓’은 G마켓과 옥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 캐시와 신세계유니버스클럽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T 우주패스 free’는 롯데시네마, CGV, CJ더마켓, 아모레몰, 티맵대리, 배민B마트 등 여러 제휴처에서 매월 무료 혜택을 제공해 고객이 부담 없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개편을 통해 고객이 여러 상품을 동시에 구독할 수 있도록 중복 가입을 허용하고, 구독 상품의 추가 선택 혜택도 늘려 고객의 선택 폭을 확대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상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3일부터 ‘T 우주패스 쇼핑 G마켓’에 가입한 고객 중 선착순 6만 명에게 ‘스마일캐시 2배 혜택’을 제공하며, ‘T 우주패스 free’ 가입 고객에게는 무선 이어폰과 다양한 제휴처 혜택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 AI 기반 추천 기능과 다양한 구독 옵션 도입 SK텔레콤은 이번 개편을 통해 ‘AI 기반 고객 행동 예측 모델’을 도입해 고객의 개별 구독 이용 패턴과 실시간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더욱 개인화된 구독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구독 일시 중지와 재시작 기능을 추가해 고객이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구독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구독 주기도 일 단위, 주 단위, 분기 단위 등으로 다양화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혔다. 이와 함께 11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외부 간편결제를 도입하고, 소셜 아이디를 통한 간편 로그인 기능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9월 중 ‘T 우주’ 전용 앱을 출시해 온∙오프라인에서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 CO 담당 부사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AI 기반 '구독 마켓'으로 성장해 고객과 파트너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T 우주'를 소비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구독 마켓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신규 구독 상품을 계속 출시하고, 고객의 필요와 취향에 맞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는 구독 시장에서 'T 우주'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2024-09-03 15: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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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학생, 사회초년생 직장인 주목…혜택 좋은 체크카드 BEST 5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20대 대학생이나 갓 취업한 사회초년생 직장인이라면 신용카드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신용카드는 결제금액이 누적돼 나중에 한 번에 대금을 청구하기 때문이다. 반면 체크카드는 결제할 때마다 금액이 계좌에서 빠져나가 지출 관리에 더 효과적이다. 다만 아쉬움은 있다. 할인율이나 할인 한도 등 혜택을 살펴보면 신용카드에 비해 체크카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한 달에 적어도 1만원 이상 할인 받는 '알짜 혜택'의 체크카드만 모아봤다. 24일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KB국민 '노리체크카드'와 '노리2 체크카드'는 메인 체크카드로 쓰기 적합하다. 20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이 자주 이용하는 지출처에서 할인을 제공해서다. '노리체크카드'는 2010년에 출시된 체크카드계의 스테디셀러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국민카드는 2022년 '노리2 체크카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변화된 소비 트렌드를 적용했는데, 무엇이 다른지 비교해 보자. '노리체크카드'는 외식, 대중교통 등에서 할인율이 높다면 '노리2 체크카드'는 변화된 소비에 맞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앱 결제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노리2 체크카드'의 커피 10% 할인은 전월 실적을 채우지 못해도 무조건 월 2회는 할인 받을 수 있다. '노리2 체크카드'는 KB Pay·글로벌(Global)·플레이(Play) 등 3가지 유형 중 1가지를 선택해 발급할 수 있다. 원하는 혜택에 맞춰서 발급하면 된다. 한 달에 20만원 이상 쓴다면 '노리체크카드'는 월 1만원, '노리2 체크카드'는 월 2만원까지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이 정도의 할인 한도는 웬만한 신용카드 못지않을 정도로 넉넉하다. MG새마을금고 '더나은 체크카드'는 최근 재테크 유튜버, 블로거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카드는 간편결제, 온라인쇼핑. 카페 등 3가지 영역으로 나눠서 캐시백을 주고 있다. 각 영역당 3만원씩 쓰면 월 캐시백도 영역에 따라 최대 6000원씩 받을 수 있다. 가령 3가지 영역마다 3만씩 총 9만원을 지출하면 각 영역별 캐시백 6000원씩 총 1만8000원을 받는다. 20%라는 높은 할인율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간편결제는 온·오프라인 모두 캐시백 적용되며, 커피도 저가커피까지 폭 넓게 캐시백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간편결제와 온라인쇼핑은 건당 결제금액 1만원, 커피는 5000원 이상으로 캐시백 받기 위한 조건이 있지만 요즘 물가를 고려한다면 어려운 조건은 아니다. 전월 실적도 30만원이지만 캐시백 받은 건도 실적으로 인정돼 매달 기본 9만원씩 캐시백과 실적을 모두 챙길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자취하는 대학생이나 1인가구라면 KB국민 '청춘대로 싱글 체크카드'가 적합하다. 1인가구가 많이 지출하는 곳에서 5~10% 할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알리, 테무 등 요즘 늘어난 해외직구도 5% 캐시백 대상이다. 특이한 점은 매월 1일, 11일, 21일, 31일에는 싱글데이로 할인율을 2배로 높여준다는 점이다. 싱글데이에 맞춰서 편의점, 다이소, 쿠팡 등에서 결제하면 뜻밖의 할인을 경험할 수 있다. 참고로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썼을 때 효율이 높다. 실적에 교통과 해외결제 건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고 한 달에 50만원 이상 써서 자취하는 대학생이라면 월 최대 4만원까지 캐시백 받는다. 엔에이치엔페이코 'PAYCO 포인트 카드'는 기본적으로 무제한 적립을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조금만 더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혜택의 폭은 훨씬 커진다. 전월 실적 조건 없이 국내 어디서나 온라인 1%, 오프라인 0.5% 무제한 적립된다. 대부분의 모든 가맹점 체크카드가 기본 할인율로 0.2~0.3% 수준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PAYCO 포인트 카드'의 적립률은 높은 편이다. 이 카드의 장점은 '이달의 브랜드' 혜택에 있다. 매월 할인·적립 대상처는 물론 할인율·적립률 혜택도 달라진다. 일정에 따라 할인·적립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결제하기 전에 미리 확인하는 수고로움은 필요하다. 대신 수고로움을 상쇄할 정도로 높은 할인·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뚜벅이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라면 K-패스 체크카드 사용도 추천한다. 카드사별로 출시된 K-패스 체크카드 중 일상 혜택도 알차게 탑재된 카드를 뽑으라면 우리카드의 '우리 K-패스 (COOKIE CHECK)'를 꼽을 수 있다. 대중교통부터 편의점, 온라인쇼핑, 스타벅스, 토익응시료 및 어학원까지 일상 혜택이 20대 대학생에 딱 맞춰졌다. 한 달에 20만원 이상 쓴다면, 1만원 정도 캐시백 받는 게 가능하다. 기본 캐시백 8000원에 추가 캐시백 2000원이다. 여기에 해외결제 1~2% 캐시백을 월 10만원까지 별도로 제공한다. 알리, 테무 등 해외직구할 때도 캐시백 된다. 우리카드 '우리 K-패스(COOKIE CHECK)'를 제외한 나머지 체크카드는 K-패스와 함께 조합해서 사용하면 교통할인과 생활비 할인을 모두 챙길 수 있다.
2024-08-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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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속, 방문 외국인 급증...서구권 관광객과 디지털 혁신이 만든 관광 신드롬
[이코노믹데일리] 한류의 인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야놀자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486만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방문객의 국적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과거에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의 방문자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 서구권 관광객의 비율이 크게 늘어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글로벌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관광공사와 여러 여행 업체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인바운드 관광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K-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전시를 통해 인기 드라마 속 촬영지를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고 있다. 이 전시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한국 문화를 더욱 생동감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한류 드라마와 신기술을 결합해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시의 성공은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 서구권 관광객의 증가와 한류 콘텐츠의 영향 서구권에서의 방한 관광객 증가에는 한류 콘텐츠의 영향이 크다. 한국 드라마, 영화, K-팝 등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는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욕구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K-드라마 촬영지나 한국의 일상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어 드라마 ‘킹 더 랜드’ 촬영지를 방문하거나, K-팝 아이돌이 자주 가는 카페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서구권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한국 관광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갤러리 광화에서 열린 'K-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전시는 관람객들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전시에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배우 송건희가 참석해 개막을 알렸으며, 관람객들은 주연 배우가 되어 레드카펫 포토라인에 서고, 드라마 촬영지와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한 포토존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드라마 주연 배우 이미지를 적용한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등 12개의 테마로 구성된 체험을 통해 한국 드라마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체험은 단순히 시청자로 머무르는 것을 넘어, 관광객들이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에 더욱 깊이 빠져들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의 관광을 제시하고 있다. ◆ 디지털 혁신과 인바운드 관광의 결합 디지털 혁신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정보기술(IT) 기반 여행 스타트업들이 이끄는 디지털 혁신은 외국인 관광객의 경험을 개선하고, 더 많은 이들이 한국을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야놀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인바운드 여행 애플리케이션(앱) '트리플 코리아'를 출시해 여행 일정 추천부터 K-팝 콘서트와 숙박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여행 시즌인 지난 6월 가입자 수가 전월 대비 3배 증가했다"며 "특히 '플레이&스테이'라는 K-팝 콘서트와 숙박 패키지 상품은 대부분 매진될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이 앱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여행을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한국 관광의 매력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인바운드 관광 전문 여행사인 크리에이트립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인의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치맥(치킨+맥주)’을 배달 주문해 즐기거나, 전통 사주를 체험하는 등의 내용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크리에이트립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체험 상품들은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일상 문화를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관광객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계획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앱과 웹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다양한 관광지를 쉽게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의 인바운드 관광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와 같은 디지털 혁신은 관광객들이 여행 중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며,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인바운드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과 경제적 영향 인바운드 관광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는 관광업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걸쳐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류 콘텐츠와 결합된 관광 상품은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더 많은 소비를 유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류 드라마와 연계된 기념품이나, 드라마 촬영지에서만 제공되는 특별한 체험 상품들이 그러한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상품들은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며, 그 결과로 한국에서의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은 한국이 인바운드 관광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관광 인프라 개선과 디지털 기술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장수청 미국 퍼듀대학 교수는 "인바운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은 이미 디지털 기술을 갖추고 있어 관광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은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인바운드 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되고 있다. 우선,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과 언어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관광지나 식당, 쇼핑몰 등에서 다국어 서비스와 간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류 콘텐츠와 연계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한 장소를 기반으로 한 테마 투어나, K-팝 스타와 연계된 이벤트 상품 등이 그러한 사례다. 이러한 상품들은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며,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와 함께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관광지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교통망 확충과 함께 관광지를 연결하는 셔틀버스 등 교통 수단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여러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게 하고, 관광객의 이동성을 높여 체류 기간 동안 더 많은 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요 관광지 사이의 교통 연결성을 강화해 관광객들이 원하는 장소를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면 한국 여행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2024-08-2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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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6개월 만에 가격 인상…스타벅스 반값 할인카드는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스타벅스가 음료 가격을 조정했다. 지난 2022년 이후 2년 6개월 만의 가격 인상인데,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가격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상 기후 여파로 국제 커피원두 가격이 상승하면서 아메리카노 그란데, 벤티 사이즈와 원두 상품, 시럽·휘핑 등 음료 옵션 가격이 오른 가운데 스타벅스 할인율 50% 이상인 '반값 할인카드'를 알아보자. 17일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 고릴라에 따르면 할인율이 가장 높은 스타벅스 할인카드는 할인율 60%인 롯데 'LOCA LIKIT Eat'와 롯데 'LOCA LIKIT'이다. 롯데 'LOCA LIKIT Eat'는 스타벅스를 포함해 커피전문점 4곳에서 60% 할인을 제공한다. 음식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커피, 쇼핑멤버십 모두 60% 할인율을 적용해 식비 지출이 큰 사람에게 추천한다. 롯데 'LOCA LIKIT'은 실물 카드로 결제하면 50% 할인되지만, 간편결제에 등록해 결제하면 60%로 할인율이 높아진다. 할인 한도 1위인 카드는 우리 'D4카드의정석Ⅱ'다. 스타벅스를 포함해 4개 커피 브랜드에서 55% 할인을 월 1만1000원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모임이 많아지는 11~12월 연말에는 할인 한도가 2배로 늘어나는 게 특징이다. 한 달에 커피값을 최대 2만2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셈으로, 대부분 스타벅스 할인카드의 할인 한도가 5000원 또는 1만원인 것과 다르게 할인 한도가 넉넉한 편이다. 20·40세대를 겨냥한 스타벅스 반값 카드들도 있는데 △삼성 '삼성카드 taptap O' △NH농협 '올바른 FLEX 카드'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 등 총 3종은 모두 스타벅스 50% 할인을 월 최대 1만원까지 제공한다. 삼성 '삼성카드 taptap O'는 스타벅스 50% 또는 여러 커피 브랜드 30% 할인 중 하나를 고를 수도 있다. 스타벅스도 30% 할인에 포함된다. NH농협 '올바른 FLEX 카드'는 NH페이로 스타벅스 결제 시 추가로 1000원 할인도 제공한다.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도 간편결제 10% 할인을 중복으로 적용해서 받을 수 있다. 혜택, 연회비, 실적 조건 등을 고려해 세 카드 모두 20대부터 40대의 신용카드 및 사회 초년생의 첫 신용카드로 인기가 높다. 연회비도 1만원 내고 전월실적도 30만원으로 무난한 편이다. 연회비가 1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카드인 하나 'JADE Classic'과 롯데 '롯데백화점 FLEX 카드'도 스타벅스 50% 할인을 제공한다. 하나 'JADE Classic'은 실용적인 바우처, 동반인 포함 공항라운지 무료 입장 등 혜택 덕분에 프리미엄 카드 입문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NH농협 'zgm.streaming카드'는 스타벅스 사이렌오더만 50% 할인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사이렌오더를 비롯해 스트리밍, 쇼핑 멤버십, 온라인 간편결제에서 할인 혜택을 탑재했기 때문에 비대면 결제 및 온라인 결제가 잦은 사람에게 적절한 카드라 볼 수 있다. 현대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당월 3만원 이용할 때마다 스타벅스 별 1개가 적립된다. 별 적립이 적용되지 않은 3만원 미만 누적금액은 다음 달로 이월된다. KB국민 '톡톡 with카드'는 스타벅스 50% 할인을 월 1만원까지 제공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온라인 간편결제, 배달, 교통 등 20·30세대의 주요 소비에서 할인된다.
2024-08-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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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플랫폼, 해외여행 시장 공략 강화... '해외여행 NOL림픽' 등 대규모 이벤트 진행
[이코노믹데일리] 야놀자 플랫폼 부문이 해외여행 시장 공략을 위해 대규모 이벤트와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야놀자는 8월 5일부터 9월 1일까지 4주간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와 손잡고 '해외여행 NOL(놀)림픽'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하고 보다 편리한 여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야놀자의 해외여행 경쟁력과 타다의 공항 이동 서비스를 결합해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끊김 없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야놀자 앱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바뀌는 테마(우정, 휴식, 미식, 가족 등)에 맞춰 가고 싶은 해외 여행지를 선택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매주 1,100여 명에게 항공권 5만 원 할인 쿠폰, 해외숙소 최대 10% 할인 쿠폰, 최대 10만 원 상당의 인천국제공항 전용 타다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모든 쿠폰은 10월 말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한 야놀자는 8월 한 달간 더욱 파격적인 혜택을 선보인다. 총 40만 원 상당의 항공 및 숙소 쿠폰팩을 지급하며, 이용 기간은 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다. 올 겨울부터 내년 여름까지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을 위해 항공권 최대 13만 원, 숙소 최대 20만 원 할인 쿠폰도 준비했다. 추가 혜택도 풍성하다. 8월부터 11월까지 항공 탑승 또는 숙소 이용 완료 시 최대 5만 원 상당의 리워드를 지급한다. 제휴카드 및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 시 최대 5천 원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 여행 계획 변경에 대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8월 말까지 '캔슬프리' 무료 신청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건강 이상, 교통·날씨 문제, 개인적 사유 등으로 여행을 취소해야 할 경우, 조건에 맞는 서류를 제출하면 취소 수수료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 이철웅 야놀자 최고마케팅책임자는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여행의 전 과정에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혜택과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야놀자 플랫폼이 보유한 글로벌 인벤토리를 활용해 해외여행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야놀자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여행의 시작인 공항 이동부터 숙박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와 파격적인 할인 혜택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08-05 11: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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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쇼크' 큐텐 전체 계열까지 위기…피해액 전방위 확산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티메프’(티몬+위메프)의 정산·환불 사태가 장기전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큐텐그룹 전 계열사까지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인터파크쇼핑과 AK몰을 운영하는 ‘인터파크커머스’의 정산 대금 지급도 전날 저녁부터 중단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현재 티메프 사태 관련 피해액이 최대 1조3000억원 내외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터파크커머스까지 더해질 경우 그 피해액이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커머스는 30일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며 “임직원들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지난 2022년 티몬을, 작년 3월과 4월에는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미국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를 인수하고서 3월에는 온라인 쇼핑몰 AK몰을 사들였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쇼핑, 인팍쇼핑 등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대금이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인터파크커머스, AK몰 대금 정산을 못하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있냐’는 김남근 의원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월간 단위 정산을 하는 티몬‧위메프와 달리 주간 정산을 하는 시스템이다. 매주 월요일 정산이 이뤄지는데, 일부 PG사와 간편결제사가 ‘티메프’ 사태의 후속 조치로 인터파크커머스 판매대금까지 묶어놓으면서 정산이 중단됐다. 티메프 미정산 금액은 지난 25일 기준 2134억원이며, 6~7월 판매분을 고려하면 최대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인터파크커머스의 미정산 사태까지 벌어지면, 피해 금액은 눈덩이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의 연간 거래액은 2022년 기준 7조원이 넘는다. 이들과 제휴해 상품을 판매하는 파트너사는 6만개에 이른다. 이들 파트너사가 큐텐그룹 계열사를 통해 거래하는 일 거래액은 2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도 회생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지난 29일 티몬과 위메프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전날 양사의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보전 처분 및 포괄적 금지를 명령했다. 이 과정에서 인터파크커머스의 판매 대금도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커머스의 존속 가능성에도 의구심이 제기된다. 자산구조를 살펴보면 인터파크커머스의 부채 993억원 중에서 예수금이 755억원으로 가장 크다. 예수금은 거래에 관계된 자금 등을 미리 받아두는 것을 말한다. 미지급금도 156억원이다. 미지급금은 일반 상거래 이외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채무다. 외상매입금도 18억원이다. 인터파크커머스 자산 1152억원 중에서 대여금 비중은 40%가 넘는다. 자산 중에서 매출채권과 미수금도 558억원에 달한다. 자산에서 매출채권과 미수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50%에 가깝다. 미수금은 일반 상거래 이외의 거래에서 발생한 채권이다. 게다가 인터파크커머스는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 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AK플라자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 중 AK몰을 포함한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을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AK몰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약 5억원에 인수됐다. 인터파크커머스의 외부감사를 실시한 삼일회계법인은 계속기업 가정에 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인터파크커머스 연결회사는 지난해 12월 31일로 종료되는 보고기간에 영업손실 157억원과 당기순손실 138억원 등이 발생했다”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또 특수관계자 티몬에 전자지급결제대행과 결제대금예치서비스 등의 업무를 위탁하고 있다”며 “결제대금 회수는 특수관계자의 지급 계획과 능력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 대표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그룹의 시재 800억원에 본인이 가진 큐텐 지분(38%)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해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때 2조원까지 갔던 큐텐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는 신용을 잃어버려 휴지 조각이나 다름없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시재 800억원도 당장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티메프 입점 판매자들은 이날 구영배 대표,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이사 등 4명을 상대로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 판매자 소송으로는 첫 사례다. 티메프 피해자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대륜은 “큐텐그룹 경영진들이 기업회생 제도를 이용할 자격이 있는지, 그렇지 않고 다수 피해자를 양산하게 된 대 대해서 개인적으로 책임질 부분은 없는지 의뢰인들을 대리해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셀러들에게 지급돼야 할 자금을 기업 인수 자금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 이는 횡령이나 배임(이 될 수 있다)”며 “기업 자금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납품을 알선했다면 사기죄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29일 구 대표 등 경영진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분동 반부패수사1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7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검토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도 전날 큐텐테크놀로지 본사 건물에 6명의 현장검사반을 파견했다. 큐텐의 국내 IT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가 사실상 재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오면서 자금 돌려막기 중심축이 됐다는 분석이다.
2024-07-31 17: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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