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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에 이어 금징어? "다 이유가 있지~"
[이코노믹데일리] 우리나라 인근 바다 온도가 상승하며 명태가 사라지더니 이제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며 시중에서 마리당 1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덩달아 갈치 가격까지 상승, 지구 온난화가 밥상 물가를 부추기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연근해어업·해면양식업·원양어업·내수면어업 등 국내 어업의 2024년 총생산량이 2023년(369만t) 대비 2.2% 감소한 361만t이며, 생산 금액은 2023년의 9조4370억원에 비해 6.9% 증가한 10조9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생산이 줄어들다 보니 수요 많은 오징어, 갈치 등 국민 반찬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징어, 청어, 갈치, 고등어 등이 주요 어종인 2024년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총 84만1000t으로, 전년 생산량(95만1000t) 및 최근 5년 평균 생산량(92만5000t)에 비해 각각 11.6%, 9.1% 감소했다. 이 중 오징어가 1만3000t(42.1%)으로 전년 대비 생산량 감소가 가장 컸다. 이어 △갈치 4만4000t(26.6%↓) △꽃게 2만t(23.3%↓) △멸치 12만t(18.8%↓) △삼치류 3만8000t(16.8%↓) △붉은대게 2만8000t(9.9%↓) △가자미류 2만1000t(6.2%↓) 순으로 전년 대비 생산량이 감소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오징어는 성어와 유생의 자원 밀도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관측되며, 전년과 평년 대비 2~4℃ 높게 형성된 수온의 영향으로 어군이 분산돼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갈치 또한 평년 대비 2.5~4.0℃ 높은 수온의 영향으로 어군이 분산 분포해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연근해어업 생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4월 오징어 생산량은 1090t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생산량(2172t)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022년도 1~4월 어획량이 3485t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년 1000t 이상 감소해온 것이다. 최근 연근해 어업 생산량의 지속 감소에는 기상 악화, 고수온으로 인한 자원량 변화와 어황 부진, 고유가 지속에 따른 출어 기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 악화와 관련, 풍랑특보 발표 건수를 보면 △2022년 734건 △2023년 804건 △2024년 929건으로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근해어업 주요 12개 업종의 경우 전체 조업일수는 2024년 평균 87.1일로, 전년 대비 23.7%, 평년 대비 23.4% 감소함으로써 자원 밀도가 줄어드는 오징어, 갈치 생산량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5-03-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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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0원부터 1억5000만원까지"…유통업계, 고물가에 설 선물 '양극화'
[이코노믹데일리]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물론 유통업계가 일제히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도 고물가 기조 속 실속을 챙긴 1만원대 가성비 세트부터 특별한 선물을 찾는 고객을 위한 초 프리미엄 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또한 식품 기업들은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챙기면서 친환경까지 고려한 선물세트를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1~2인 가구 수요 증가를 반영해 작년 설보다 소용량·소포장 제품을 20% 늘렸다. 적은 양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대표 상품은 1+등급 한우에서 극소량 생산되는 8가지 특수 부위를 70g씩 소분한 한우 미식 미트 샘플러(19만5000원)와 굴비를 개별 포장한 소포장 영광 굴비(16만~21만원) 등이다. 단순 고가 제품을 넘어 특별한 스토리와 가치를 담은 ‘헤리티지 프리미엄’ 상품도 준비됐다. 기순도X조셉 헤리티지 기프트(17만원) 셰프의 선택 기프트(8만원) 안상규벌꿀 챕터82 대추나무꿀·밤나무 헤리티지 에디션(5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롯데백화점은 본 판매 기간 선물세트 구매금액의 최대 5~10%를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한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도 전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명절과 신년 선물 수요를 동시에 잡기 위해 작년보다 10% 늘린 50만 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 물량을 20% 이상 늘렸고, 한번 조리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소포장 특화 상품도 선보였다. 대표 상품은 암소 한우 미식 만복(33만원) 아실 삼색다담(27만5000원) 셀렉트팜 청송 사과(15만원) 명품 갈치·옥돔 세트(35만원) 성산포 탐라 은갈치 만복(23만원)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이 기간 정육, 수산, 청과, 주류, 건강식품 등 13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간소화한 명절 트렌드를 반영해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했다. 기본 포장 단위를 450g에서 200g으로 변경했다. 소 모둠 부위를 한 데 담은 한우 소담 모둠 세트(22만원)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상품이다. 고가 프리미엄 선물세트로는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300만원) 현대명품 참굴비 10마리(150만~350만원) 등이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희귀 와인세트와 1억 이상의 초고가 위스키인 더 비노494를 설 선물로 선보인다. 자회사 비노갤러리아 수입한 최고급 와인인 DRC 로마네 꽁띠 세트와 맥캘란 호라이즌은 모두 1억5000만원대로 최고가를 자랑한다. 백화점과 달리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설 선물세트 가운데 저가의 가성비 상품을 늘렸다. 롯데마트는 3만원 이하 견과 세트 품목을 50% 늘이고 물량도 30% 더 준비했다. 김이나 양말 등으로 구성된 1만원 미만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이마트는 명절 선물세트 매출 비중에서 약 30%를 차지하는 신선 선물세트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들의 비용 부담을 낮췄다. 또 1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 한우 세트를 확대했다. 사과는 전년 설 대비 가격을 10%가량 낮추고 물량 또한 15~20% 늘렸다. 샤인머스켓도 지난해 설 대비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역시 가성비 좋은 2~6만원대 선물세트 상품 수를 지난해보다 약 10% 확대했다. 중·고가인 6~9만원대도 24%, 10만원대 이상도 약 27% 늘리는 등 가격 선택지를 넓혔다. 수산 선물세트의 경우 김 등 인기 많은 가성비 선물세트 품목·물량을 확대하고 굴비, 갈치 등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상품의 경우 1+1 행사를 통해 부담을 덜었다. 식품 기업은 친환경 가치소비를 생각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과대 포장된 포장재를 재활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배려하면서 동시에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대상 청정원은 포장재에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올 페이퍼 패키지부터 리유저블(재활용) 에코백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또 2만원대 가격의 실속형 제품부터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사조대림은 올해 설 선물세트 84종을 출시했는데, 재활용·재사용 콘셉트를 적용하며 불필요한 부자재와 일회용 포장재를 대폭 축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설 선물세트의 경우 캔햄 뚜껑과 부직포, 트레이를 최소화하며 플라스틱을 90t가량 절감했다. 지난해 추석부터 선보인 에코(ECO) 시리즈의 고급유세트는 생분해성 케이스를 적용했다.
2025-01-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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