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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내이사엔 최태원 회장 재선임…사외이사엔 에너지, 국제관세 전문가
[이코노믹데일리] SK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각 2인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11일 SK에 따르면 사내이사에는 최태원 SK 회장이 임기 3년 대표에 재선임 될 예정이다. 또 이성형 전 사장 후임 사내이사 자리에는 강동수 PM 부문장이 새롭게 선임된다. SK 사외이사에는 에너지와 국제 관계 전문가들이 자리한다. 에너지 분야에 대한 SK의 높은 관심사와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에 대비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에너지·화학 분야 전문가 이관영 후보는 고려대학원 원장 및 연구부총장, 한국에너지학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아울러 정종호 후보는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국제협력본부장, 중국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국제관계 전문가다. 정 후보는 사외이사를 맡아 글로벌 리스크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2025-03-11 09:32:28
정무위 국감서 '불공정 거래' 이슈…SK·MBK파트너스 줄소환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 키워드는 ‘불공정’이었다. 자회사인 SK온 물적분할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이 주주가치 훼손 의혹으로, 최근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MBK파트너스는 공정 거래 위반 혐의로 국회에 소환됐다. 증인으로 채택된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재무담당 부사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국감장에 섰다. 강동수 부사장은 17일 오후 국회 정무위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전기차 수요가 생각만큼 오르지 않아 주가가 상승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감장에선 지난 2021년 10월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이 물적 분할된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1년 2월 30만원을 웃돌던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올해 7월에는 11만9000원까지 떨어졌다"며 "일반 주주들은 이차전지로 신사업을 한다는 것에 투자한 건데 미래 성장 사업이 떨어져 나가고 주가가 떨어져서 피해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당 민병덕 의원도 "향후 SK온의 성장이 구체화될 경우 그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시점에 SK이노베이션 주주들에게 배당 확대와 같은 방식으로 성과를 분배할 수 있느냐"며 "차등 배당 방식으로 그동안의 투자와 인내를 보답할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다. 강 부사장은 "차등 배당은 여러 이해 관계가 얽혀 있어 지금 답변 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광일 부회장은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중국에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으나 여야 의원들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막대한 차익이 눈앞에 있는데 여러 가지 했던 말들이 결국 소용없는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매각 가능성은 없다고 얘기하지만 절대 그 말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했던 ING생명, 홈플러스, bhc 등 기업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들 기업에 구조조정, 분할 매각 등을 단행해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도 "MBK파트너스의 말이 번복되고 있다는 걸 다른 의원들이 비판하는 것 같다"며 "외국에 매각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관심 있게 질의하는데 그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김 부회장은 "국가 기간 산업으로서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중국 매각, 기술의 해외 유출, 생산 기반의 해외 이전 같은 일을 하지 않도록 주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고려아연 인수에 성공해도 추후 중국에 매각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7 20:45:18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국감 도마 오른다…두산·SK·한화 등 경영인 줄소환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대 이슈 중 하나는 대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다.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은 SK, 두산 등 관계자들이 줄줄이 소환될 예정이고 편법 승계 관련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일단 오는 17일 김민철 두산그룹 재무담당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공정성 문제로 아직까지 완결되지 못한 두산그룹 합병 문제 때문이다. 지난 7월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합병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놨다. 문제가 된 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 비율(1대0.63)이었다. 두산밥캣 주주들이 반발하고 금융감독원이 두산 측 정정신고서를 두 차례 반려하고서야 두산그룹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주식을 교환한다는 지배구조 개편안 일부를 철회했다.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포기했음에도 두산그룹의 분할합병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 지분을 인적 분할한 뒤 만들어지는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비율이 문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2차 정정을 요구한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정무위 국감에서는 두산밥캣을 보유하고 있는 신설법인의 가치를 매긴 방식에 대해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의 윤태준 소장은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제시한다. 같은 날 SK그룹 관계자로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부사장도 소환된다. SK이노베이션이 오는 2028년 100% 자회사인 SK온을 물적분할한 뒤 기업공개(IPO)에 나서겠다고 예고하면서 물적분할 관련 논란이 재점화되면서다.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실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한 이유가 SK온 살리기에 있다고 본다”며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분할한 데 이어 SK이노베이션이 SK온을 물적분할하는 식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무위는 이번 국감에서 SK이노베이션의 신사업 물적분할로 인한 주주 피해 문제를 두고 질의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년에도 소재사업을 물적분할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신설한 후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면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오는 21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국회가 김 부회장으로부터 한화에너지 공개매수 대해 직접 답변을 듣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은 최근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 김동관·김동원·김동선이 지분 전량을 보유한 한화에너지를 통해 (주)한화 지분을 공개매수한 바 있다. 또 김 부회장이 주요 계열사로부터 받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도 주목받고 있다. RSU는 근속 연수나 성과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임직원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부여하는 보상 제도 중 하나로, 향후 후계 구도 강화를 위한 지분 확보 차원으로 쓰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4-10-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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