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8건
-
-
대형 건설사도 버티기 힘든데... 건설경기 침체에 지방 중소 건설사 줄도산 위험
[이코노믹데일리] 건설경기 불황 장기화에 지방의 중견·중소 건설사들의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도시정비사업과 해외사업 등으로 침체기에도 버티고 있지만, 지방 건설사의 경우 원자잿값 상승세가 여전해 유동성 위기가 갈수록 커지는 데다 미분양 물량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7일 기준) 누적 기준 부도난 건설업체는 모두 22곳이다. 이는 지난 2019년(42곳)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자, 지난해 전체 부도 업체(21곳) 수를 넘어선 것이다. 면허별로 부도 업체는 △종합 7곳 △전문 15곳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 1곳 △경기 2곳 △부산 5곳 △광주 2곳 △울산 1곳 △강원 1곳 △충남 1곳 △전북 1곳 △전남 2곳 △경북 2곳 △경남 2곳 △제주 1곳 등이다. 건설사 폐업도 증가했다. 올해 1~7월 누적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2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8건)보다 35.32% 늘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는 1158건으로, 1270건 증가했다. 이처럼 문 닫는 건설업체가 속출한 이유는 수도권과 비교해 지방 건설경기 회복이 더뎌 다 짓고도 주인을 찾지 못한 빈집이 넘치는 것이 우선 지목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7월 주택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1822가구로, 8개월 만에 감소했다. 그러나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6038가구로, 12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전체 미분양 물량 중 80.2%(5만7833가구)가 지방에 집중돼 있다. 분양 전망도 어둡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기준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100을 넘기지 못했다. 분양 경기에 대한 전망을 100을 기준선으로 보고, 이 수치가 100보다 낮으면 미분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전남 64.3 △광주 66.7 △경북·경남 86.7 등 지방은 기준치에 한참 미치치 못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 신규 건설 허가 신청과 착공 건수가 급감하고 있다. 국토부의 주택 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인허가 주택은 17만1677가구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감소한 수치다. 착공 실적 또한 1만6024가구로, 전월 대비 22.6% 줄었다. 게다가 철도나 도로, 항만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와 관련된 내년도 예산안이 1조원 이상 줄면서 지방 중견·중소건설사의 어려움은 더 가중될 전망이다. 국토부 예산안은 올해보다 2조7000억원 감액된 58조2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특히 SOC 사업 예산은 1조2000억원(5.8%) 감소한 19조6000억원 이다. 이는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사 원자잿값도 여전히 비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의 7월 기준 건설용 물가지수를 살펴보면 일반 철근은 –9.2%(164.2→ 149.1), 고장력 철근은 –7.9%(160→ 147.5)로 집계됐지만 레미콘·시멘트 등은 여전히 1~6%대 상승세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침체된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건설산업 전반의 불공정 관행, 인력시장 미스매치, 공공조달 비효율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3대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정부의 대응에도 업계 전문가들은 줄도산 위험에 빠진 지방 중소건설사들을 구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규제 완화로 수도권 분양시장 일부가 살아났지만,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쌓여있고, 여전히 침체한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지방 중소건설업계의 자금경색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은 "지방의 미분양 물량이 시장에 흡수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역 경제의 침체를 완화하는 차원의 공공공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15 09:00:00
-
'최악의 건설경기'… 지방 중소 건설사 줄도산
[이코노믹데일리]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지방의 중견·중소 건설사들의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도시정비사업과 해외사업 등으로 침체기에도 버티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기초체력이 부족한 지방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갈수록 커지면서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 상승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온기 역시 대형 건설사의 몫이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 미분양과 신규 인·허가 착공 건수 등 객관적 지표 모두 좋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7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1822가구로, 8개월 만에 감소했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6038가구로, 12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7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1822가구로, 전월(7만4037가구) 대비 2215가구(3%) 감소했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1만6038가구로, 전월(1만4856가구) 대비 1182호(8%) 증가했다. 전체 미분양 물량 중 80.2%(5만7833가구)가 지방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은 1만3989가구로, 전월(1만5051가구) 대비 1062가구(7.1%) 감소했다. 미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1만187가구)와 대구(1만70가구) 등 순으로 집계됐다. 분양 전망도 밝지 않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100을 넘기지 못했다. 분양 경기에 대한 전망을 100을 기준선으로 보고, 이 수치가 100보다 낮으면 미분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산연에 따르면 △전남 64.3 △광주 66.7 △경북·경남 86.7 등 지방은 기준치에 미치치 못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 신규 건설 허가 신청과 착공 건수가 급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주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인허가된 주택은 17만1677가구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한 수치다. 착공 실적 또한 1만6024가구로, 전월 대비 22.6% 줄었다. 게다가 철도나 도로, 항만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와 관련된 내년도 예산안이 1조원 이상 줄면서 지방 중견·중소건설사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예산안은 올해보다 2조7000억원 감액된 58조2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특히 SOC 사업 예산은 1조2000억원(5.8%)이나 줄어든 19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부도난 건설업체 수가 22곳에 달한다. 이는 2020년 이후 최다 수준이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9월(7일 기준) 누적 기준 부도난 건설업체(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로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모두 22곳이다. 이는 동기 기준(1~9월) 지난 2019년(42곳)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자, 지난해 전체 부도 업체(21곳) 수를 넘어선 것이다. 면허별로 부도 업체는 △종합 7곳 △전문 15곳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 1곳 △경기 2곳 △부산 5곳 △광주 2곳 △울산 1곳 △강원 1곳 △충남 1곳 △전북 1곳 △전남 2곳 △경북 2곳 △경남 2곳 △제주 1곳 등이다. 건설사 폐업도 증가했다. 올해 1~7월 누적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295건으로, 전년 동기(218건) 대비 35.32% 늘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는 1158건으로, 1270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지방의 중소건설업계가 유동성 부족으로 도산 위험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규제 완화로 수도권 분양시장 일부가 살아났지만,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쌓여있고, 여전히 침체된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지방 중소건설업계의 자금경색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지방의 미분양 물량이 시장에 흡수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역 경제의 침체를 완화하는 차원의 공공공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26 10:15:35
-
국토부, 2024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공시... 11년 연속 삼성물산 1위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11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 2위, 대우건설 3위, 현대엔지니어링 4위로 최상위권은 지난해와 순위가 동일했다. 5위와 6위는 각각 DL이앤씨와 GS건설로 지난해와 자리를 맞바꾸었다. 지난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HDC현대산업개발은 10위를 차지하며 재진입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등록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4년도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31일 이같이 공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모두 7만3004개사로, 전체 건설사 8만5642개사의 85.2%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체 시공능력평가 1~4위는 전년도와 동일했다. 삼성물산이 31조8536억원으로 2014년 이후 11년째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이 17조9436억원으로 2위, 대우건설이 11조7087억원으로 3위, 현대엔지니어링이 9조9809억원으로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DL이앤씨는 9조4921억원 5위로 전년도(6위)보다 1순위 올랐다. 반면 GS건설은 9조1556억원으로 지난해 5위에서 1순위 떨어졌다. 7위는 포스코이앤씨(9조1125억원, 같음), 8위 롯데건설(6조4699억원, 같음), 9위 SK에코플랜트(5조3711억원, 같음), 10위 HDC현대산업개발(5조1272억원, ↑1)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시평에서 11위를 기록해 10위권 내에서 밀려났다가 올해 바로 재진입하는데 성공했다. 11위 한화(4조9673억원, ↑1), 12위 호반건설(4조343억원, ↓2), 13위 DL건설(3조4698억원, 같음), 14위 두산에너빌리티(3조1224억원, ↑28), 15위 제일건설(2조8251억원, ↑2), 16위 중흥토건(2조7709억원, ↓1), 17위 계룡건설산업(2조7120억원, ↑1), 18위 서희건설(2조6707억원, ↑2) 19위 코오롱글로벌(2조3963억원, 같음) 20위 금호건설(2조2876억원, ↑1)이 20위권 내에 안착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시평에서는 20계단 급강하한 42위에 랭크됐으나 올해는 28계단 뛴 14위에 올라 순위를 회복했다. 이 밖에 대방건설(2조1254억원)은 9계단 떨어진 23위, 태영건설(2조176억원)은 8계단 하락한 24위로 나타났다. 자이씨앤에이는 21순위 오른 34위, SK에코엔지니어링(1조3249억원)은 지난해보다 123위 오른 3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업종별 공사실적 주요순위를 보면 토목건축 분야는 삼성물산(13조6000억원), 현대건설(10조5000억원), 대우건설(8조8000억원) 순이다. 세부적으로 토목은 대우건설이 2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물산 1조6000억원, 현대건설 1조5000억원 순이다. 건축은 삼성물산이 12조100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현대건설 9조원, 현대엔지니어링 7조5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이앤에이(8조6000억원), 두산에너빌리티(3조6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3조1000억원) 순이다. 조경은 삼성물산(863억원), 제일건설(843억원), 대정골프엔지니어링(389억원) 순이다. 2023년 주요 공사종류별 실적을 보면 도로의 경우 대우건설(6132억원), GS건설(5494억원), 포스코이앤씨(5145억원) 순, 지하철은 GS건설(5604억원), 현대건설(4358억원), 삼성물산(418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광공업용 건물 건축은 삼성물산(10조312억원), 현대엔지니어링(3조9631억원), 자이씨앤에이(1조2977억원)을 기록했으며 아파트의 경우 GS건설(6조4400억원), 현대건설(5조9960억원), 대우건설(5조5197억원) 순이다. 올해 시평 결과는 8월1일부터 적용된다. 이를 기준으로 공사발주 시 입찰자격 제한 및 시공사 선정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신용평가와 보증심사 등에도 활용된다.
2024-07-31 13:24:24
-
건설공제조합, 건설사 대신 갚아주는 보증대급금 증가
건설사 부도와 회생 신청이 잇따르면서 공제조합이 건설사 대신 발주처나 하도급 업체 등에 갚아주는 돈도 불어나고 있다. 4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조합이 지급한 보증대급금 규모는 98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3% 늘었다. 보증대급금은 조합의 보증상품에 가입한 건설사가 자금난에 빠져 사업을 중단하거나 하도급 업체에 공사비를 주지 못하는 경우 조합이 건설사 대신 갚아주는 돈이다. 수주한 공사를 제대로 시공하지 못할 때 발주처의 요청에 따라 시공책임을 대신 이행하거나 손해금을 지급하는 시공 보증, 하도급 업체에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 이를 대신 지급하는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등 보증상품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지난해 보증대급금 지급 규모는 총 1831억원으로 전년의 3배 수준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보증대급금 지급이 늘면서 11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주로 전문건설사를 회원사로 둔 전문건설공제조합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전문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조합 보증상품에 가입한 건설사들이 올해 1∼5월 청구한 보증금 액수는 108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3%, 2022년에 비해서는 68.3% 각각 늘었다. 조합 관계자는 "자금난에 빠진 전문건설사가 하도급 업체에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하면 보증금을 청구하게 된다"며 "부도 처리되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건설사가 늘면서 보증금 청구액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구된 금액에 대한 심사를 거쳐 지급액을 결정하기 때문에 청구 금액과 지급 액수가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부도 처리된 건설업체는 총 18곳(종합건설업체 6곳, 전문건설업체 12곳)으로 작년 같은 기간(9곳)의 두배로 늘었다. 2019년(29곳)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1곳, 경기 2곳 등을 제외한 15개사는 모두 지방 업체였다. 특히 부산에서는 종합건설업체 3곳을 포함, 총 5개 건설사가 올해 들어 부도 처리됐다. 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한국건설, 남양건설, 해광건설, 거송건설 등 중견 건설사의 법정관리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 폐업한 종합건설사와 전문건설사는 각각 196곳, 930곳으로 작년 동월 대비 35.1%, 5.6% 증가했다.
2024-07-04 09:30:07
-
10대 건설사, 한여름 분양대전 예고... 지방에만 1만여가구 푼다
10대 건설사들이 올 여름 분양시장에 2만여가구의 브랜드아파트 공급을 예고해 주목된다. 갈수록 브랜드 선호 현상이 짙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에서만 전체 물량의 절반인 1만여가구가 나올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2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여름(6~8월) 전국 분양시장에는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2만188가구가 일반분양(6월 1순위 청약 진행 완료 단지 제외, 10대 건설업체 컨소시엄 포함)될 예정이다. 이 중 지방에서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1만94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0대 건설사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침체기가 더 크게 이어지고 있는 지방에서의 선호도가 짙어지는 추세다.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들이 신뢰도, 안정성, 상품성 등에서 비교 우위에 있는 10대 건설업체 브랜드아파트를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지방권역 청약시장에서는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6월까지 지방에는 한 자릿수 이상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31개 단지 중 61%에 해당하는 19개 단지가 10대 건설사의 아파트로 조사됐다. 특히 ‘서신 더샵 비발디’(55.56대1),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1차’(평균 52.58대1), ‘더샵 탕정인피티니시티 2차’(평균 30.4대 1), ‘에코시티 더샵 4차’(평균 191.21대 1), ‘대구 범어 아이파크’(평균 15.32대 1),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평균 7.9대 1) 등은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한편 올여름 지방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이달 중 부산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더샵 리오몬트’를 분양한다. 사상구에서는 처음으로 공급되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이기도 하다. 지상 최고 29층, 11개동, 130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72·84㎡, 866가구다. 도보 5분거리에 사상~하단선 엄궁역이 2026년 개통을 앞두고 있고, 주변에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2027년 예정) 등 다양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 청주, 아산 탕정 등 청약 흥행이 이어진 지역에서의 후속 공급도 이어진다. 먼저 청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가경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25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또 아산 탕정에서는 대우건설이 6월 1416가구의 대단지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선보인다. 이 밖에 주요 단지로는 GS건설이 전남 순천시 풍덕동 일원에 있는 ‘순천그랜드파크자이’를 24일부터 청약에 돌입했다. 순천그랜드파크자이는 지하 2층 지상~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206㎡, 997가구다.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오픈 이후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고, 상품성이 호평을 받으며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라며 “입주민 분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6월 구미시에서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주거선호도 높지만, 공급이 부족한 봉곡동 일대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전용면적 84~162㎡, 4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어 대우건설은 7월 대전 도안 2단계 분양의 시작을 알리는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 1514가구를 선보이고, DL이앤씨는 8월 대구 남구 명덕지구 재개발을 통해 1758가구의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의 중요성은 각종 설문 조사에서 아파트 구입 시 최우선 고려 요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 역시 이러한 흐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계속되는 분양가 상승세에 청약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자들까지 더해져 여름 분양시장에도 큰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27 09:00:00
-
포스코이앤씨, '창립 30주년 성공스토리 앱' 공개… "30개 성공스토리 담아"
올해 12월 1일 창립 30주년을 맞는 포스코이앤씨가 ‘창립 30주년 성공스토리 앱’을 사내에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30년의 성장과 도전의 역사를 임직원이 함께 공유하고, 앞으로의 30년을 도약의 계기로 삼으려는 의도다. 포스코이앤씨는 포항·광양 제철소 건설 경험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인력을 활용해 세계적인 종합엔니지어링 건설업체로 도약하고자 1994년 출범했다. 일관제철소 설계·조달·시공이 가능한 건설사로서 단기간에 시공능력평가 5위권(2011년 4위, 2014년 3위)에 진입하는 등 성장을 거듭해 왔다. 플랜트, 인프라, 건축, 연구개발(R&D) 등 ‘30개의 성공스토리’는 각 사업본부로부터 추천받은 1200여개의 스토리 중 엄선됐다. 임직원들은 사내에 공개한 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지난 4월 말에 오픈한 이 앱에는 이날 기준 67개의 스토리와 32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임직원들은 현업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직접 느꼈던 성취감과 소외, 선배·동료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다. 일례로 2020년 7월 코로나19 시기에 준공한 모잠비크 도로건설에 참여한 직원이 직접 현장에서 말라리아,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워가며 적기에 준공한 경험을 소개하자 당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었던 동료에 대한 감사의 글이 연이어 소개됐다. 성공 스토리 외에도 본인이 직접 겪었거나 혹은 선배에게 들은 실패 사례도 밝히며, 다시 반복하지 않아야 할 주안점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포스코이앤씨에 입사한 김민식 사원은 “선배님들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앱을 통해 접하면서 동료애와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얻는 기회로 삼고, 희망찬 Next 30년을 이끌어 가는 주역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스토리가 릴레이로 이어지는 가운데 앱 초기 화면에 있는 나무도 직원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열매를 맺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다. 6월 이후에는 숏폼 영상, 손편지 등 다양한 형식의 참여 게시판도 앱에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2024-06-10 10:4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