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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국내 LCC 최초 인천국제공항에 첨단 정비시설 구축
[이코노믹데일리] 티웨이항공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지난 12월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항공기 정비시설(H2) 개발 사업’에 대한 실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인천국제공항 내 첨단복합항공단지에 항공기 정비시설인 격납고를 구축해 오는 2028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약 1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6만6000㎡(약 2만평)의 넓은 부지 면적을 활용해 대형기 2대가 동시에 주기가 가능한 격납고 시설(약 1만5200㎡)과 800여명이 근무 가능한 업무공간 시설(약 2만㎡)을 구축할 예정이다. 자체 정비시설(격납고) 운영으로 티웨이항공은 연간 70대의 항공기를 정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정비 및 반납정비를 포함한 정비 비용을 연간 약 129억원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티웨이항공의 행보는 중·장거리 노선 운항 확대 때문이다. 항공기 보유 대수 증가로 인한 정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해외 유지·보수·운영(MRO) 의존도를 줄인다. 자체 MRO 시설 구축을 통해 정비 품질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특히 현재 국내 MRO 시설은 대형 항공사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국내 여러 항공사의 사업 확장과 보유 항공기 증가로 정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 결과 많은 국내 항공사가 해외 MRO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티웨이항공은 자체 구축한 정비시설(격납고)을 통해 티웨이항공의 정비 수요를 충족하고 향후 국내 항공사들에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뿐 아니라 국내 항공사들의 안전성 강화 및 해외 정비 의존도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항공사 전반의 정비 비용과 시간 부담을 줄이고, 국내 MRO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글로벌 MRO 시장으로 진출해 해외 항공사의 정비 수주도 유치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티웨이항공은 밝혔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LCC 최초로 진행된 이번 격납고 구축 및 운영 사업으로 자체 정비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정비 품질 확보와 더욱 전문화된 시스템을 이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6 11:10:39
제주항공 오너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희생자 애도·유가족 사죄…사고 수습 총력"
[이코노믹데일리]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전날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추락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에게 사죄했다. 장 회장은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애경그룹은 제주항공의 모(母)회사다. 장 회장은 29일 그룹 공개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도 사죄드린다”며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장 회장은 그러면서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마지막으로 ”관계 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피해자 가족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강조했다.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는 제주항공 지분 50.37%를 보유한 1대 주주다. 제주항공은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애경그룹이 합작 설립한 저비용항공사(LCC)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탑승객 181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B737-800)은 31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탑승객 가운데 17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140명의 신원이 잠정 확인됐다. 승무원인 생존자 2명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 중 최대 규모의 인명피해다. 수습한 유해는 무안공항 격납고 등에 임시로 안치됐으며 유가족에게 인도할 때까지 보존을 위한 냉동설비도 마련하고 있다. 유해 인도는 신원확인과 검경 등 수사기관의 검시 등 수습 절차가 마무리된 뒤 이뤄질 예정이다. 탑승객들은 대부분 지역 여행사 상품으로 태국을 다녀왔으며 사고기는 해당 여행사 상품과 연계된 전세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30 10:09:34
현대차·기아, 인도네시아서 버스·항공 모빌리티 연계 첫 시연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기아가 육상 교통과 항공 교통을 호출 한 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인도네시아에서 선보였다. 현대차·기아는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새 수도 누산타라 인근에 있는 사마린다 공항에서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버스 연계 실증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셔클'과 AAM을 연계한 이동 서비스가 시연됐다. 시연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신수도청 등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인도네시아는 국토 면적이 넓을 뿐 아니라 1만8000개에 달하는 섬으로 구성돼 AAM이 운행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 섬 안에서 차량으로 AAM 터미널까지 이동한 뒤 AAM을 이용해 다른 섬으로 이동하는 운송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번 실증에서는 행사 참석자들이 셔클 애플리케이션으로 현대차 카운티 전기 버스를 호출해 공항 격납고까지 이동, AAM으로 환승하는 과정이 이뤄졌다. AAM 기체 시연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시험 제작 기체 '오파브'가 투입됐다. 공항 격납고를 출발한 오파브는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사전 협의된 비행 경로를 따라 약 2㎞를 비행한 뒤 목적지에 도착했다. 현대차·기아는 자동차 산업에서 검증된 전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오파브의 핵심 기술인 파워트레인(구동계) 개발에 참여했다. 오파브에는 여러 개의 모터와 배터리를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분산 전기 추진 기술이 적용됐다. 사마린다 공항에는 현대차·기아가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AAM 기체 'S-A2' 모형이 전시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S-A2 외관과 성능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웅 현대차·기아 AAM사업추진담당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가 자리 잡으려면 기체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항공 산업 전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미래 AAM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전략적 제휴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9 16: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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