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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에도…영업익 6.5%↓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는 24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조580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6.5%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42조9283억원(자동차 34조195억원, 금융 및 기타 8조9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했다. 현대차 역대 3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을 두고 "북미 그랜드 싼타페에 대한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로 약 3200억원의 충당부채 전입액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3분기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101만1807대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공장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로 인한 물량 감소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6만9901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신형 싼타페 등을 앞세워 북미에서는 호실적을 냈지만, 중국과 유럽 지역 내 수요 감소로 4.2% 하락한 84만1907대를 판매했다. 자동차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매출이 증가한 이유와 관련해 미국 시장 등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환율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예상치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3분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13만1000대 판매됐다. 전체 판매량의 13% 정도를 차지한다”며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5% 증가한 수치이고 이전 분기 11.6%였던 것과 비교해도 1.3%p 상승한 것으로 하이브리드 판매는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차종은 내연기관보다도 더 높은 두 자릿수 수준의 수익성을 창출해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향후 내부 혁신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와 환율 하락, 금리 인하 등 불확실성 증대는 물론 중동,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비우호적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또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위기관리 역량 제고와 품질 확보, 원가 개선, 판매 효율화, 글로벌 역량 확대, 내부 혁신, 대내외 소통 강화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기차 분야에서도 핵심 부품 원가 개선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배터리 타입을 탑재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산업수요 감소로 주요 완성차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꾸준한 체질 개선 노력으로 견고한 기초체력을 갖춰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치밀한 내부 진단과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주주 환원 차원에서 올해 3분기 배당금을 지난 1, 2분기에 이어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금인 1500원과 비교해 33.3% 늘어난 금액이다.
2024-10-24 16: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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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얼라이언스' 도원결의...6개 AI 기업이 만들어가는 맞춤형 플랫폼 혁명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AI 기술 전문기업 6개사가 손을 잡고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클루커스, 누리어시스템, 링네트, 투라인코드, 와이즈넛, 위즈 등 6개 회사는 30일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AX(AI Transformation)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AX 얼라이언스는 기업들의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각 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엔드투엔드(End-to-End) AI 플랫폼 구축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 기술 적용 서비스 및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GPT 등장 초기에는 한 회사의 인력으로 수요 대응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혼자 하기 벅찬 수준이 됐다"며 "6개사는 기업들이 빠르고 쉽게 AI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원결의'했다"고 설명했다. AX 얼라이언스는 AI 인프라 구축, 데이터 전처리, LLM(RAG 구축),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파인튜닝, LLMOps, AI 포탈 개발 등 각 사의 전문 기술을 활용해 협력한다. 클루커스와 링네트, 위즈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인프라를, 와이즈넛, 클루커스, 투라인코드는 AI 모델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한다. 투라인코드는 사용자 경험 최적화를, 누리어시스템은 보안 기반 AI 포탈 개발을 맡는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AX 얼라이언스는 산업별 AI 플랫폼 구축 및 레퍼런스 확대, 신속한 기술 도입, 강력한 데이터 보안 및 윤리적 AI 구현,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 글로벌 진출 경쟁력 확보 등을 목표로 한다. AX 얼라이언스의 장점으로는 통합 솔루션 제공을 통한 AI 도입 시간 단축, 각 사 강점의 상호 보완적 활용, 유연한 확장성, 비용 효율성 등이 꼽힌다. 홍성완 대표는 "각 사의 AI 관련 인력 300명이면 동시에 30개의 AI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AX 얼라이언스는 신시장 개척을 위한 상시 협의체를 구성해 실증 프로젝트 발굴, 기술검증, 컨설팅, 교육 운영 등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고객의 특화된 요구사항에 맞춘 AI 솔루션 개발을 위해 참여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홍성완 대표는 "AX 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진출도 타진할 것"이라며 "공동출자회사 설립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대형 SI 업체 중심의 수주 관행을 바꾸고, 출혈 경쟁을 피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X 얼라이언스는 기존 B2B AI 플랫폼 기업들과 차별화된 접근법을 강조한다. 와이즈넛의 강용성 대표는 "20년 넘게 다양한 도메인의 B2B 사업에서 언어 자원과 처리 업무를 해온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홍 대표는 "특정 비즈니스 모델에 얽매이지 않고 기술을 가장 빠르게 따라가며 학습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AX 얼라이언스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4-07-30 18: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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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LCC 아닌 'HSC'... 에어프레미아, '하이브리드항공사' 차별화 전략
[이코노믹데일리] 에어프레미아가 ‘하이브리드항공’(HSC)를 표방하며 저비용항공사(LCC)와 대형항공사(FSC) 사이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기록한 가운데 미주·유럽 등으로 가는 장거리 노선도 안정화 됐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HSC 전략’이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항공권이 FSC인 대한항공보다는 20% 저렴하고, 다른 LCC보다는 20% 비싼 가격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애초에 설립 목적이 LCC가 아니었다. FSC가 에어프레미아의 최종 목표”라고 8일 전했다. 에어프레미아는 2021년 취항에 나선 신생 항공사다. 현재 항공업계에서는 LCC로 분류되고 있지만 미주·유럽 노선 등 장거리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중·단거리 노선 위주로 운항하는 LCC와는 다르다. 장거리 운항을 위해 대형항공기인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B787-9 드림라이너’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LCC와는 다른 점이다. 그러나 FSC로 분류하기에는 항공기 숫자 5대는 적은 편에 속한다. 대한항공은 현재 13대의 B787-9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7대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HSC의 서비스를 살펴봐도 LCC와 FSC의 중간이다. 에어프레미아는 LCC와 달리 한 종류가 아닌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과 ‘이코노미석’ 두 종류의 좌석을 제공하고 있다. FSC가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고객에게는 비행 중에 스마트폰 등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내 인터넷 접속 서비스와 특별 기내식을 추가로 제공한다. 모든 서비스에 돈을 지불해야 하는 LCC와 다른 점이다. 에어프레미아가 지난해 좋은 성적표를 받으면서 HSC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에어프레미아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3751억원으로 전년(532억) 대비 605%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흑자전환 요인으로 엔데믹 이후 여객수요 증가, HSC 사업모델 성공적 안착,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 경쟁력 확보 등을 꼽았다. 지난해 장거리 노선으로 분류되는 LA, 뉴욕,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오슬로, 앙카라, 호놀룰루 노선 여객은 31만8300명으로 전체(67만1483명)의 47.4%를 차지했다.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전략재무실장은 “유가 및 환율 급등 등 다양한 변수들을 극복하고 첫 흑자 전환을 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올해는 항공기 추가 도입과 노선 다변화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중견항공사로 올라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4-07-08 15: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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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리빙, 트러스테이와 스마트 주거 환경 구축...차별화된 주거 서비스 경쟁력 확보
[이코노믹데일리] 프롭테크 솔루션 기업 트러스테이(대표 이승오)와 KT리빙(대표 김환서)이 스마트 주거 환경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트러스테이의 혁신 솔루션 '홈노크타운·존'을 KT리빙의 코리빙하우스, 레지던스 등 다양한 주거 공간에 적용함으로써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스마트 주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홈노크타운·존' 솔루션은 방문 차량 예약 시스템, 주민 간 소통 플랫폼,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 주거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입주민들은 솔루션을 통해 간편하게 방문객 차량 출입을 관리하고, 이웃과 소통하며, 커뮤니티 시설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솔루션은 입주민들의 생활 패턴을 분석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김환서 KT리빙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트러스테이의 스마트 솔루션을 활용하여 운영 중인 사업장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양사의 시너지로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여 주거 운영 시장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오 트러스테이 대표는 "트러스테이만의 스마트 솔루션 전문성과 KT리빙의 인프라를 결합해 주거 및 상업 시설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인 혁신 기술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주거 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신규 주거 서비스 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주거 관련 기술 개발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2024-06-17 09:5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