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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3분기 누적 순익 7051억원…"주주환원율 50% 목표"
[이코노믹데일리] BNK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7051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6억원(6.1%) 늘어난 수치다. 30일 BNK금융은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1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43억원)보다 4.2% 늘어났다고 밝혔다. BNK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실자산 증가로 인해 대손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 부문에서는 BNK경남은행이 3분기 누적 기준 21.5% 증가한 29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BNK부산은행은 지난해보다 2.1% 감소한 3847억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비은행 부문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실자산이 늘면서 충당금 전입액 규모가 확대돼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12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BNK투자증권(-122억원)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지만 △캐피탈(+16억원) △저축은행(+17억원) △자산운용(+9억원)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1.18%로 전 분기 대비 4bp(1bp=0.01%p) 하락했지만, 연체율은 0.98%로 전 분기 대비 4bp 상승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되면서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15bp 상승한 12.31%로 개선됐다. 개선된 CET1비율을 바탕으로 BNK금융은 이날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목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그룹 ROE는 8.97%다. 아울러 △CET1비율 12.5% 지향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연 4% 이내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이상 달성 등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권재중 BNK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수익성 핵심목표를 ROE 10%로 수립하고, 안정적인 수준의 RWA 성장을 통한 자본 효율성 제고와 그룹의 펀더멘털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중기 CET1비율 목표를 12.5%로 설정하고 주당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최대화해 2027년까지 5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18:17:38
저축은행 3사 '취약' 등급…이달 적기시정조치 이뤄지나
[이코노믹데일리]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3곳의 자산건정성 지표에 ‘취약’ 등급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경영 개선을 위한 적기시정조치 여부를 논의할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 저축은행 3개사에 대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의 최종 평가 등급을 전달받았다. 금감원이 저축은행 3개사의 3월 말 기준 자산건전성 지표에 대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 자산건전성 등급은 4등급(취약)으로 확정됐다. 금융권에서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의 부실화가 전체 자산건전성 지표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은 브릿지론 위주로 PF 대출을 취급하는데 PF 경기가 악화하면서 브릿지론 사업장의 건전성이 저하, 전체 건전성 지표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체 79개 저축은행의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로 전년 말(7.75%) 대비 3.77%포인트(p) 오른 바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14개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자산 중 부동산 PF대출의 고정이하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68%에서 올해 6월 75.9%로 7.9%p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업 감독규정에서는 경영실태평가 종합평가등급이 3등급이거나 자산건전성 또는 자본적정성 평가등급이 4등급 이하면 적기시정조치 '권고' 등급 대상이 될 수 있다. 적기시정조치는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으로 나뉜다. 권고 등급을 부과받은 저축은행은 △인력·조직운영 개선 △경비 절감 △영업소 관리 효율화 △유형자산 등 투자 제한 및 신규업무영역 진출 제한 △부실자산 처분 △자본금 증액 △이익배당 제한 △특별대손충당금 설정 등 조치가 필요하다. 금융위는 이달 중순 이들 3개사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조만간 이들 저축은행에 대한 적기시정조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등급 확정 이후 실제 적기시정조치를 부과받는 저축은행은 1∼2개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2개사의 경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돼 경영개선계획 제출 이후 금융위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2024-10-01 14: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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