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건
-
-
내년까지 서울 공공주택 입주물량 7만1000가구…시장 안정인가 공급 과잉인가
[이코노믹데일리] 올해와 내년 서울의 공공주택 입주물량이 총 7만1000여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공동으로 발표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향후 2년간 전국의 공동주택 입주 예정물량은 46만5133가구로 집계됐다. 이번 자료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보유한 주택건설 실적과 입주자모집 공고 자료 등을 종합해 산출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전국의 입주물량은 27만4360가구로 예상됐다. 이 중 경기도가 7만1472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4만6710가구, 인천이 2만1932가구로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는 경상남도의 입주 예정물량이 2만2224가구로 가장 많았다.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총 19만77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경기도가 6만1712가구로 가장 많은 가운데 서울은 2만4462가구, 인천이 1만4909가구를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1만1870가구로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을 기록했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공공주택 공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부동산 가격 급등과 주택 공급 부족 현상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책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급증하는 입주물량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부에서는 급격한 공급 확대로 인해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과잉으로 인해 미분양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 부동산 시장의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또한, 입주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하락과 공실률 증가 등의 부작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이번 발표 정보는 전국 지자체의 검증과 정비사업의 실제 착공 현황을 기반으로 산정했다"며 "다만 입주물량 특성상 기준 시점 이후 발생한 공사 중단이나 일정 변경 등 추가 변동 사항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급량 증가가 단기적으로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지역별·유형별 수급 차이에 따른 불균형 해소를 위한 세밀한 관리와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공급 계획과 시장 수요를 긴밀히 맞추지 못하면, 오히려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5-03-14 13:54:28
-
작년 서울 오피스빌딩 7.8조원 거래…10년 만에 최대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대형 빌딩 거래가 다수 성사되면서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이 7조원을 돌파해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11일 부동산플래닛은 '2024년 연간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12월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105건, 거래금액은 7조8128억원으로 2023년(80건·3조6306억원)과 비교해 거래량은 31.3%, 거래액은 115.2% 증가했다. 거래량이 100건을 넘긴 것은 2021년 이후 3년만이며, 거래금액의 경우 2014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았다. 월별로 보면 거래량은 작년 1월(9건)부터 월 10건 이내 거래가 되다가 12월 22건으로 20배 가량 뛰었다. 월 거래량이 20건을 넘긴 것은 2021년 5월(20건) 이후 3년7개월만이다. 거래금액도 1월 1930억원에서 시작해 12월에는 7751억원으로 4배 가량 늘었다. 권역별로는 GBD(강남구, 서초구)가 53건, 3조8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거래량 120.8%, 거래액 360.1%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9건의 거래량으로 30.8%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270.4% 증가하면서 1조1455억원으로 마감했다. CBD(종로구, 중구)는 전년(15건, 7655억원)과 동일한 거래량을 보였으며 거래금액은 2조3925억원으로 212.5% 증가했다. 사무실(집합) 시장도 지난해 상승 흐름을 보였다. 거래량은 1607건, 거래금액은 3조1739억원으로 2023년(1048건·2조3067억원)과 비교해 각각 53.3%, 37.6% 증가했다. 또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 대상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92%로 전월(2.75%) 대비 0.17%포인트(p) 상승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3월 1조5272억원, 11월 1조8509억원 등 이때 수천억 원대의 대형 거래가 다수 성사돼 전체 거래금액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여기에 쉐어딜 방식으로 거래된 건까지 포함하면 전체 거래금액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5-02-11 16:00:00
-
-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 1조8590억원... 사무실 236건·1370억원 거래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11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이 '매머드급' 거래의 영향으로 최근 6년간 최고 거래금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9일 '2024년 11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1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10월(7건)보다 57.1% 상승한 11건, 거래금액은 전월 대비 334.4% 상승한 1조8509억원이었다. 거래금액의 경우 2019년 이래 최고 높은 금액이다. 이는 종로구 평동 디타워(돈의문)가 8953억원에 매매된 것을 비롯해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래에셋증권빌딩(3727억원), 중구 회현동3가 서울n스퀘어(1545억원) 등 고액 거래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월 거래량은 2023년 같은 기간(9건·1914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2.2%, 거래금액은 867% 각각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CBD(종로구·중구)에서 3건의 거래가 이루어지며 전월 대비 200% 증가했고, YBD(영등포구·마포구)에서는 2건으로 100%, GBD(강남구·서초구)에서는 5건으로 25% 상승했다. 그 외 지역(ETC)은 전월(1건·2억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권역별 거래금액은 CBD가 1조1072억원, YBD가 5132억원, GBD가 2303억원으로 집계됐다. 11월 사무실은 전월(112건·2916억원)과 비교해 거래량은 110.7% 오른 236건, 거래금액은 53% 떨어진 137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동월(69건·2305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42% 상승, 거래금액은 40.6% 하락했다. 오피스빌딩 거래 11건 중 8건은 매도자와 매수자가 모두 법인으로 전체 거래량의 72.7%를 차지했다. 사무실 역시 전체 거래량 236건 중 법인 간 거래가 149건(63.1%), 개인과 법인 간 거래가 24건(10.2%)으로 총 73.3%를 차지했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전월(2.50%)보다 0.25%p 오른 2.75%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공실률은 2022년 8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4년 6월(2.62%)보다 높았으나 입주 상가의 이사 등으로 발생하는 자연공실률(5%)을 하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GBD(2.61%), CBD(3.06%), YBD(2.26%)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돈의문 디타워를 포함한 대형 거래가 11월에 마무리되면서 오피스빌딩 시장은 2024년 3월 이후 1조원 거래 규모 회복과 함께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에 육박하는 1조8509억원의 거래 규모 기록을 보였다"며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자연공실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오피스빌딩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5-01-10 08:25:50
-
-
-
정부, '한국형 디벨로퍼' 육성한다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부동산 개발부터 임대 운영까지 도맡는 '한국형 디벨로퍼'(시행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와 인증 체계를 마련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토지개발 방식은 디벨로퍼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공공택지를 공급받아 오피스·상가 등을 개발해 분양까지만 맡는 구조다. 이 경우 디벨로퍼는 분양 이익 실현에 집중하는 반면, 수분양자들은 운영 노하우가 부족해 공실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 더욱이 공공택지는 수용 방식으로 조성됨에도 택지를 분양받은 디벨로퍼만이 분양 이익을 독점하게 된다. 이에 정부는 자기자본 비율이 높은 리츠(개발+운영사업자)에 입지가 우수한 공공택지 매입 우선권을 제공해 안정적인 개발과 함께 운영도 할 수 있게 했다. 우량 용지를 리츠에 공급해 지역 내 랜드마크 상업시설의 개발, 헬스케어 리츠 등 특화형 개발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필요한 경우 LH가 지분 출자자로 참여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기관투자자의 부동산 개발신탁 투자 길도 열어준다. 지난 6월 기준 부동산신탁사 14개사의 토지 수탁고가 97조8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발사업에서 신탁사 비중이 크지만, 신탁사는 토지신탁 이후에는 자금 차입을 통해서만 사업을 시행할 수 있고 기관투자자의 지분 투자는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토지신탁 사업에 기관투자자가 토지비를 제외한 사업비의 15%까지 투자를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연기금, 은행·증권 등 금융기관, 펀드·리츠 등이 신탁사에 투자하고, 우선 수익권과 배당을 받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자기자본비율이 높고, 투자금 관리와 관련해 이해 상충방지 체계와 투자자 보호 기준을 마련하는 등 내부통제를 갖춘 신탁사가 기관투자자의 투자를 통한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해 대출 비중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우수한 시행자가 제대로 평가받고 육성될 수 있도록 '시행 실적 검증'을 통한 시행능력평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업체가 제출한 실적을 관련 협회 등에서 검증해 확인서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현재 건설사가 제출하는 시공 실적을 검증해 시공능력평가에 활용하는 것과 유사하다. 이를 위해 시행 분야에 적합한 평가 지표를 마련하고, 전문성을 갖춘 신용평가사·신용조회회사 등 신용평가업체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한국부동산원 등 공공기관을 '시행능력 평가기관'으로 지정해 평가 결과를 업체별 순위로 매겨 정기적으로 공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공모사업 시행자 선정 시 우대, 시행능력평가 가점 부여, 디벨로퍼 중·대형화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우수 디벨로퍼 육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부동산개발업법' 개정안도 발의하기로 했다. 개정안에는 시행 전문인력의 경력·참여사업·교육실적 등에 관한 종합 관리 체계를 구축해 역량과 이력을 검증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일본의 경우 금융계의 미츠이부동산, 철도계의 토큐부동산, 건설계의 타이세건설, 민간의 모리빌딩 등 금융·대기업과 철도회사, 종합건설회사 계열 등 다양하고 대형화된 디벨로퍼가 2000년대 이후 다수 출현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런 대형 디벨로퍼를 육성하는 게 정부 계획이다.
2024-11-21 09:45: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