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3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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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플러스, 韓 QR 결제액 16% 증가… "방한 관광객 필수 결제 앱"
[이코노믹데일리] 앤트인터내셔널의 글로벌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플러스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알리페이플러스는 9일 서울 강남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한국 내 QR 코드 결제 실적과 향후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알리페이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한국에서 발생한 알리페이플러스 지원 QR 코드 결제 거래 건수와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6% 증가했다. 이는 엔데믹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데다, 뷰티 클리닉과 대중교통, 야시장 포장마차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결제 인프라가 확충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10월 기준 방한 관광객 수는 1580만명으로 전년 대비 15% 늘어났으며 이 중 81%가 알리페이플러스와 제휴된 자국 결제 앱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제외하면 홍콩, 말레이시아, 일본, 마카오, 필리핀 관광객 순으로 결제 빈도가 높았다. 알리페이플러스는 현재 해외 21개 디지털 월렛 및 은행 앱을 국내 200만여 개 가맹점과 연결하고 있다. 대형 가맹점 15만여 곳은 물론 명동이나 홍대 등 주요 관광 상권의 중소 가맹점 200만 곳 이상을 지원하며 '현금 없는 여행'을 가능하게 했다. 관광객들은 인천공항 리무진 버스부터 편의점, 카페, 화장품 매장, 심지어 노점상까지 알리페이플러스 하나로 결제할 수 있다. AI 기술을 접목한 가맹점 지원 솔루션도 강화한다. 알리페이플러스는 모회사인 앤트인터내셔널의 '앤톰(Antom)'과 '월드 퍼스트' 등과 협력해 가맹점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앤톰의 AI 에이전트 '코파일럿'은 결제 연동과 리스크 관리를 돕고 '이포스(Epos)360'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및 경영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활발하다. 아이오로라와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이 '나마나(NAMANE)' QR 코드로 노점상 결제를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신세계그룹과는 백화점 및 면세점 결제 연동과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또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등 국내 간편결제사와 제휴해 한국 이용자들이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웨이샤오 쟝 알리페이플러스 북아시아·북아메리카 총괄은 “알리페이플러스는 관광객에게는 편리함을, 가맹점에는 글로벌 고객을 연결해 주는 디지털 파트너”라며 “AI 기술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매끄럽고 신뢰할 수 있는 결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2-09 16: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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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부실이 덮친 한양학원…재단 운영권까지 시장에 나온 이유
[이코노믹데일리] 한양대학교를 운영하는 한양학원이 외부 자본에 이사 선임권을 넘기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법인의 직접 매매는 금지돼 있지만, 이사 선임 체계를 바꾸는 방식으로 운영 주체가 바뀌는 길이 열릴 수 있어 사실상 재단 운영권이 시장에 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최근 재단을 대신 운영할 투자자를 조용히 접촉 중이다. 논의되는 금액은 약 3000억원 수준이다. 사립대 운영권을 가업처럼 이어온 한양학원이 외부에 이사권을 넘기는 상황까지 내몰린 배경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있다. ◆계열사 보증이 결국 재단 부담으로 번져 한양학원의 어려움은 계열사들이 참여한 PF 사업에서 연대보증과 신용보강을 제공한 데서 비롯됐다. 한양산업개발 등 계열사들이 여러 PF 사업에 보증을 서면서 위험이 쌓였고, 이 부담이 백남관광과 대한출판을 거쳐 재단까지 번지는 흐름이 형성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계열사에서 시작된 위험 요인이 최상위 법인까지 끌어올려진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PF 관련 보증액은 5024억원에 달한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개발 일정 지연이 겹치자 PF 자금 회수가 막히기 시작했고, 선보증금이 고스란히 재무 부담으로 쌓였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 재무 여건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재단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는 국면으로 이어졌다. ◆ 등록금 의존도 높은 대학 특성상 충격 더 커져 한양대는 외부 수입원이 상대적으로 약한 대학으로 꼽힌다. 2023년 기준 등록금 의존율은 54.6%로 전국 사립대 평균(51.4%)보다 더 높다.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대규모 전임교원을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인건비와 법정부담금만 해도 매년 수백억원 단위로 추산된다. 사립대는 별도의 수익형 자산을 통해 재정을 보완해야 하는데, 최근 많은 사립대가 기숙사·물류시설·상업용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 확보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한양학원은 수익 기반 확충 과정에서 PF 보증이 엮이면서 오히려 재정 압박을 키우는 결과를 맞았다. 김종량 이사장의 외조카가 관여한 자산운용사를 통해 물류센터 개발 등에 투자된 자금은 초기에는 기대감이 컸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리 상승이 겹치면서 수익성 확보에 실패했다. 이 여파가 계열사 보증 부담으로 이어지며 재단까지 영향을 받은 셈이다. ◆한양증권 매각도 ‘임시 호흡기’ 역할에 그쳐 재단은 지난해부터 긴급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올 6월에는 재단의 대표 자산이었던 한양증권을 2204억원에 매각했다. 그보다 앞서 백남관광이 보유한 프레지던트호텔과 한양증권을 묶어 통매각하려 했지만 가격 격차를 좁히지 못해 실패했고, 결국 한양증권만 사모펀드 KCGI에 넘겼다. 그러나 이 자금은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운전자금 확보에 불과했다. 계열사 보증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어 PF 관련 부담을 털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결국 외부 자본 의존…이사 선임권 이전 검토 이런 흐름 속에서 재단은 더 이상 단독으로 운영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약 3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유치하는 조건으로 이사 선임권을 외부에 넘기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사권은 학교법인의 핵심 의사결정 권한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사진이 바뀌면 실질적 운영 주체가 바뀌는 결과로 이어진다. 한양학원의 운영 체계가 흔들리면 한양대의 재정 운용, 의료·교육 분야 투자, 전략적 의사결정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서울 도심 4성급 호텔인 프레지던트호텔 매각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가 참여한 물류 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한 뒤 보증 부담이 연쇄적으로 올라오며 재단 전체를 압박하는 흐름이 만들어졌다”며 “한양증권 매각으로 숨통은 트였지만 근본적인 어려움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25-12-04 08: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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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타베이 시티', 지역 상생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일대에서 추진 중인 초대형 관광단지 ‘스타베이 시티(화성국제테마파크)’ 개발이 지역 상생의 첫 발을 뗐다. 신세계화성은 25일 경기도, 화성특례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화성 국제테마파크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은 한국수자원공사 시화도시사업단에서 열렸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 안정호 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협약은 지역 인재 우선 채용, 지역 기업 참여 확대, 문화·관광 활성화 등 실질적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약에 따라 네 기관은 스타베이 시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용과 사업 기회를 지역에 우선적으로 배분해 지역 사회와 동반성장의 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화성은 테마파크 및 연관 서비스 분야에서 대규모 직·간접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광·숙박·교통·프랜차이즈 등 인접 산업으로의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타베이 시티는 파라마운트 IP 기반 글로벌 테마파크, 워터파크, 골프장, 호텔, 스타필드, 공동주택 등이 집약된 ‘토탈 웰니스 관광단지’로 조성된다. 전체 사업 부지는 약 418만9000㎡(약 127만 평)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개장 이후 연간 방문객은 약 3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50년까지 생산유발효과 약 70조원, 취업유발 효과 11만명이 전망되는 등 경기 서부권 개발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스타베이 시티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정호 수자원공사 부문장도 “송산그린시티 조성 과정에서 각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 도입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사회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관광단지를 만들겠다는 약속”이라며 “스타베이 시티가 경기 서부권의 실질적 성장 동력이 되고,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베이 시티 개발 사업은 2024년 관광단지 지정 이후 인허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신세계화성은 지난 8월 화성시에 관광단지 조성계획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2029년 1차 준공, 2030년 1차 개장을 목표로 한다. 이후 파라마운트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스타필드 등이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2050년까지 단계적 개발을 지속한다.
2025-11-25 14: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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