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8건
-
-
-
국토부, 지자체와 '정비사업 협의회' 개최…재건축·재개발사업 촉진 논의
[이코노믹데일리] 국토교통부는 지자체와 정비사업 협의회'를 개최하고, '재건축·재개발사업 촉진에 관한 특례법(재건축 특례법)' 등 정비사업 등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서울·부산·인천·울산·대구·광주·대전시 등 특·광역시와 안양·과천·광명·창원시 등 관내 다수의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지자체가 참여했다. 국토부는 지난 8월 8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법안으로 발의된 재건축 특례법 제정안과 도시정비법 개정안의 내용 등 지자체와 공유하고, 이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번 협의회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특례법 제정안에는 합동조정회의, 조합임원 해임총회 사전신고제, 기본계획·정비계획 등 동시처리, 용적률·높이제한 완화, 이주 전 철거심의 허용 등 인허가 과정의 관리를 강화하고,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특례 등을 담고 있다. 또한 도시정비법 개정안은 임대주택 인수가격 상향과 재건축 조합설립 동의요건 완화, 통합심의·인허가 의제 대상 확대, 주상복합 재건축의 용도제한 완화 등의 규제개선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자체 관계자들은 재건축 특례법 등에 그동안 지자체나 주민들이 건의한 내용들이 반영돼 있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전반적인 방향에 공감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조합·시공자간 공사비 분쟁이 발생되고 있어, 국토부는 정비사업에 대한 지자체 관리·감독 강화도 당부했다. 박용선 국토부 주택정비과장은 "이번 협의회에서 정비사업 속도제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재건축 특례법 등 관련법안이 조속히 제·개정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 등은 국회의 법안 심사 과정에서 함께 논의될 수 있도록 국회와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8 09:56:35
-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에 '판교형 테크노밸리' 짓는다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에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 같은 도심융합특구가 들어선다. 도심융합특구를 지방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가 7일 도시개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산 등 5개 광역시를 도심융합특구로 지정하고, 도심융합특구기본계획을 승인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도심융합특구란 지방 대도시 도심에 산업·주거·문화 등 복합혁신공간을 조성하고, 기업지원 사업을 집중시키는 광역 성장거점 사업이다. 도심융합특구에선 도시·건축 규제가 완화돼 고밀 복합 개발을 할 수 있다. 국공유지 사용료·부담금 감면과 임시허가·실증특례 등도 지원된다. 청년 종사자의 안정적인 주거지원을 위한 주택 특별공급도 이뤄진다. 정부는 향후 청년전용 주택기금대출과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부산 도심융합특구는 센텀2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선박과 로봇, 지능형 기계 산업을 발전시킨다. 대구 도심융합특구는 경북도청 후적지, 경북대, 삼성창조캠퍼스를 신산업혁신거점으로 조성하는 협력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 도심융합특구는 현대차 등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인 상무지구 인근에 위치한다. 대전 도심융합특구는 광역교통 인프라가 우수한 KTX 대전역세권을 집중 육성한다. 울산 도심융합특구는 KTX 울산역세권과 울산테크노파크를 활용해 모빌리티, 2차전지, 수소 등 핵심 전략산업을 육성한다.
2024-11-07 17:14:19
-
서울 아파트값 32주째 상승… 상승폭은 2주째 하락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2주 연속으로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2주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02%)보다 0.01%포인트(p) 줄어들며 보합에 근접했다. 수도권(0.05%→0.05%)의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했으나, 서울(0.09%→0.08%)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9월 둘째 주(0.23%) 이후 4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다가 10월 둘째 주(0.11%) 깜짝 반등한 뒤 지난주(0.09%) 다시 상승폭이 0.02%p 줄었고, 이번 주 0.01%p 추가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인다"면서도 "대출 규제 영향과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이 적체되고,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0.16%)는 성수동1가·옥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용산구(0.13%)는 이촌·산천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2%)는 아현·용강동 위주로, 중구(0.10%)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종로구(0.09%)는 홍파·창신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지역에서는 강남구(0.18%)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서초구(0.14%)는 반포·잠원동 신축 위주로, 영등포구(0.10%)는 여의도·신길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송파구(0.09%)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중 인천(0.06% → 0.01%)은 서구(0.11%)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당하·가정동 위주로, 계양구(0.03%)는 계산·병방동 준신축 위주로, 동구(0.01%)는 만석·송림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미추홀구(-0.07%)는 용현·주안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03%)는 간석·만수동 위주로 하락하며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경기(0.04% → 0.05%)는 이천시(-0.08%)는 증포·송정동 위주로, 용인 처인구(-0.08%)는 남사·포곡읍 위주로 하락했으나, 남양주시(0.15%)는 다산동·진접읍 대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12%)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영통·이의동 위주로, 구리시(0.12%)는 갈매·수택동 위주로, 여주시(0.12%)는 홍문·현암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0.02%→-0.03%)은 아파트값 하락 폭이 확대됐다. 5대 광역시(-0.03%→-0.04%)와 세종(-0.01%→-0.08%), 8개도(-0.01%→-0.02%)에서 모두 내림 폭이 전주와 비교해 커졌다. 시도별로 보면 울산(0.02%), 충남(0.01%), 경남(0.01%) 등은 상승했으나, 대구(-0.06%), 강원(-0.05%), 부산(-0.05%), 경북(-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시장의 경우 전국 0.05%로 지난주(0.05%)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0%→0.09%)과 서울(0.09%→0.08%)은 상승폭이 전주와 비교해 0.01%p 축소됐다. 지방(0.01%→0.00%)의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 전환됐다. 세부적으로 5대 광역시(0.01%→0.00%)는 보합, 세종(0.02%→0.10%)과 8개도(0.01%→0.01%)는 상승세를 보였다.
2024-11-01 09:31:22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주춤... 전주대비 0.09% 상승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값이 31주 연속 상승했으나 대출 규제 여파로 매수 심리가 주춤하며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상승하며 31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폭은 전주(0.11%)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일부 선호단지 매매 수요는 여전하나 대출 규제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경향이 현장 조사에서 감지됐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부동산원은 이날 동향 자료에서 "매도·매수인의 거래 희망가에 격차가 나타나며 매물이 적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동산 데이터 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울의 매물 건수는 8만7184건으로 한 달 전인 지난달 24일(8만4214건)에 비해 3000건가량 늘어났다. 서울의 매물 건수는 최근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의 구별 상승률을 보면 강남구(0.23%), 성동구(0.19%), 용산구(0.18%), 마포구(0.14%), 서초구(0.11%), 영등포구(0.11%) 등이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구는 개포·압구정동 등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용산구는 한강로·이촌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06%→0.04%) 상승률이 줄었으나 인천(0.06%→0.06%)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5%로 다소 줄었다. 지방은 0.02% 내리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5대 광역시(-0.03%), 세종(-0.01%), 8개도(-0.01%) 등도 모두 내렸다. 전세시장에서도 서울과 수도권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서울(0.10%→0.09%)과 수도권(0.12%→0.10%)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역세권과 신축 등 수요자가 선호하는 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외곽지역이나 구축에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성동구가 0.25% 오르며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구(0.15%→0.16%), 영등포구(0.10%→0.13%), 양천구(0.09%→0.12%) 등은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0.01%→0.01%)은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5대 광역시(0.00%→0.01%), 세종(0.00%→0.02%)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2024-10-25 10:02:29
-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2024 서울대 인턴십 프로젝트 'ME로 찾기' 성료
[이코노믹데일리]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서울대 및 우수기업 탐방을 통해 꿈을 찾고 키우는 계기가 될 ‘2024 맥지청소년 서울대 인턴십 프로젝트’가 'ME로 찾기'라는 주제로 22~23일 양일간 진행됐다. 2015년부터 2019년 까지 매년 개최됐던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중단됐다 4년만에 재개됐다. 이번 행사에는 광주동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광주서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광주광역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등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산하 3개 기관 소속 중·고등학생과 청소년 24명이 참가했다. 행사 첫날 서울대를 방문한 학생들은 규장각 견학 후 자하연을 둘러보고 대학로로 이동해 연극을 관람했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주)다원앤컴퍼니(DAWON & Company)에서 전문가 멘토링과 기업탐방이 진행됐다. 이날 전문가 멘토링은 2024년 홍진기 창조인상 문화예술 부문을 수상한 주목받는 마에스트라 진솔이 △창작자들의 역사 △지휘자 진솔이 되기까지 △게이머 진솔의 도전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방황했던 10대, 성실함을 얻게 된 20대, 세상을 만난 30대 등 본인의 성장 과정과 방황했던 10대 시절 친구가 돼 준 게임이 본인의 음악 활동에 큰 도움이 된 경험 등을 소개하며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연 후에는 학생들에게 본인의 친필 사인과 함께 응원 메시지를 적어 선물했다. 진솔은 ‘고전음악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혁신가’라는 평가를 받는 여성 지휘자다. 국내 최초 게임음악 전문 공연 플랫폼 ‘플래직(FLASIC)’을 결성해 게임음악 공연 분야를 개척했다. 현재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 △아르티제&말러리안 예술감독 △㈜플래직 대표이사 겸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오케스트라 총괄 자문으로 참여한 바 있다. 학생들을 초청한 다원앤컴퍼니 직원들은 퀴즈와 함께하는 회사 소개 등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퀴즈는 JTBC본사, 카카오 아지트, 구글 등 다원앤컴퍼니가 디자인한 기업의 내부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그곳이 어디인지 맞춘 학생들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원앤컴퍼니 최로베 선임은 직업 디자이너의 생생한 경험담을 전했다. 학생들은 식사 후 다원앤컴퍼니 사무실과 회의실 및 휴게공간을 둘러보며 미래에 자신이 근무할 회사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원앤컴퍼니는 1995년 ‘다원디자인’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인테리어 전문 기업이다. 설립 이후 △JTBC △Google △Andaz Seoul Gangnam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네오위즈 △삼일 PwC △대신증권 △FacebooK 등 국내 굴지의 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수행해 왔다. 디자인, 시공, 품질 관리, 프로젝트 관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높은 고객 만족도를 자랑한다. 다원앤컴퍼니 조서윤 회장은 프로젝트 참여 학생들에게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다"며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2024 서울대 인턴십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진행한 오늘 기업탐방이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다원앤컴퍼니 기업탐방 이후 코엑스 아쿠아리움 관람을 끝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다. 이강래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이사장은 “코로나로 중단됐던 서울대 인턴십 프로젝트가 재개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변화에 매우 큰 기여를 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에 물심양면으로 도움 주신 분들과 서울대 관계자, 다원앤컴퍼니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올해 미흡했던 부분을 잘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더 알차고 유익한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24 07:37:53
-
-
-
-
4000억 예산 쏟는 수소차 시대…택도 없는 생산능력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2030년 수소차 시대'를 공언하며 올해 수소버스 보조금 지급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실패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해 1700여대 수소버스에 보조금을 신규 집행하겠다는 정부 목표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수소버스 생산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목표만 높여 잡은 정부를 비판했고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수소버스와 달리 전기버스 보조금은 줄였다며 정부의 '특정 산업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기버스 수소버스 보조금 예산 배정 내역' 등의 자료를 14일 이코노믹데일리가 단독 입수해 분석한 결과다. 환경부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현재 정부 보조금이 지급된 수소버스는 737대에 불과했다. 올해 지급 목표로 잡은 1726대 중 42.7%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당초 목표를 달성하려면 9월부터 4개월 동안 수소버스 971대에 보조금을 집행해야 한다. 지난해 환경부는 '2024년도 예산안'에 수소버스 보조금으로 4017억원을 책정해 저상 수소버스 908대, 고상 수소버스 818대 등에 지급하기로 했다. 같은 무공해차인 전기버스에 잡힌 정부 보조금 1400억원의 3배 가까운 규모다. 정부가 수소버스에 대규모 보조금을 투입하는 이유는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탄소 배출량이 많은 대중교통의 탈탄소화가 필수기 때문이다. 수소차 확산에 필요한 충전소 설치도 승용차보다 버스가 유리하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소버스는 충전소를 차고지에만 설치하면 돼 충전 인프라 설치가 간단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수소버스로 올라온 건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하는 저상버스 '일렉시티 FCEV'와 고상버스인 '유니버스 FCEV' 두 종류다. 일렉시티와 유니버스에 각각 2억1000만원, 2억6000만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원된다. 여기에 스택 교체 비용 1억1000만원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9000만원이 더해진다. 스택은 수소로 전기에너지를 생성하는 수소차 핵심 부품 중 하나로 5년마다 바꿔야 한다. 버스의 최장 운행 기간이 11년인 만큼 한 번은 스택을 교체해야 한다. 수소버스 한 대당 최대 4억~4억5000만원을 보조하는 셈이다. 정부의 수소버스 지원 계획을 두고 업계에선 다양한 비판이 내놓고 있다. 일단 저조한 보급률의 이유로 생산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계획을 꼽았다. 환경부는 2021년 수소 저상버스 38대에 보조금을 지급했고 2022년엔 143대에 보조금을 줬다. 지난해엔 고상 수소버스에도 보조금을 집행했다. 저상버스 311대, 고상버스 97대 등 총 408대에 보조금이 지급됐다. 그러다 올해 네 배가 넘는 차량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업계는 실패를 예견했다. 보조금을 주고 싶어도 줄 차량이 없어서다. 김철수 호남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생산 능력도 없는 수소버스 사업에 4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수소버스 500여대를 생산한 현대차도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지난 4월 전주공장 버스 1공장에 수소버스 설비를 증설해 연간 생산능력을 올해 3000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수소버스 확대 계획이 형평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달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인천광역시의 광역버스 노선업무 담당자와 운수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수소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 설명회'를 열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한 산업에 이렇게 많은 보조금을 투입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기버스는 수소버스 보조금보다 4분의1 수준에 불과한 데다 매년 보조금 지급 대상을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보조금 예산을 줄이고 있다. 지난 2월엔 전기차 배터리 중 LFP(리튬인산철)를 장착한 차량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정기업 밀어주기라는 의혹도 나왔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엔 현대차에서 생산하는 단 두 개의 수소버스 모델만 보조금을 주고 있다. 현대 일렉시티 FCEV는 세금을 제외한 가격이 6억3000만원이다. 이와 달리 전기버스는 국산의 경우 현대차를 포함한 5개 업체, 26개 모델이고 수입산(중국산)은 10개 기업, 31개 모델이다. 올 8월 현재 전기버스는 1736대에 보조금이 지급됐고 그중 국내산이 1080대, 수입산이 656대다. 해외 전기차 브랜드를 국내에 유통하는 기업 관계자들 사이에서 "과도한 국가 예산을 투입해 수소차를 지원하는 건 국내 제조업체라는 점을 감안해도 현대차 밀어주기"라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수소버스 사업을 현대차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선 다양한 국적, 제조업체의 수소버스를 도입했다. 유럽에선 독일의 에보버스, 프랑스의 사보라, 영국의 알렉산더 데니스 등 10여개 제조업체에서 제작한 수소버스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도 벨기에의 반훌, 캐나다의 뉴 플라이어가 시장에 진입했다. 일본도 도요타와 혼다가 수소버스 생산에 나섰다. 김주영 의원은 "국내 수소차 생산 능력은 책정된 예산에 비해 부족하다"며 "수소차 시대가 오려면 수소버스 생산능력 향상과 인프라 마련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15 07:00:00
-
서울 아파트값 29주연속 상승...상승폭 유지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4주 연속 주춤했다. 다만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세는 29주째 이어지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해 지난주 0.0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06%, 서울은 0.1%로 상승폭이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서울은 지난 9월 둘째주 0.23% 이후 3주 연속(0.16%→0.12%→0.1%) 상승폭이 줄어들었는데, 이번 주도 상승폭이 주춤했다. 서울 지역별로 보면 강북 지역에서는 마포구(0.17%)는 신공덕·염리동 대단지 위주, 용산구(0.16%)는 한강로·이촌동 위주, 성동구(0.15%)는 성수·응봉동 주요단지 위주, 중구(0.13%)는 신당·황학동 교통여건 양호 단지 위주, 서대문구(0.13%)는 북아현·홍은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지역은 강남구(0.2%)가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서초구(0.15%)는 반포·잠원동 대단지, 영등포구(0.14%)는 당산·문래동, 강동구(0.11%)는 명일·암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최근 가격상승세 둔화로 매수 관망심리가 견고해지며 매물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신축·학군 수요 등에 따른 국지적 상승거래가 관측되면서 전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중 인천의 경우 부평구는 부개·청천동 구축 위주로, 연수구는 연수·송도동 위주로 매매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미추홀구는 학익·용현동 주요단지 위주로, 계양구는 계산·오류동 위주로, 서구는 당하·가좌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또 경기 지역은 김포시와 평택시가 풍무·북변동, 세교·고덕동 일부단지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중원구(0.22%)는 상대원·금광동 위주로, 과천시(0.17%)는 부림·별양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14%)는 단대·태평동 주요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12%)는 정주여건 양호한 매탄·망포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 경우 아파트값 하락 폭이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계속 유지됐다. 한편 아파트 전세 시장 경우 전국에서 0.05% 상승해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과 서울도 상승폭이 그대로 유지됐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 또한 보합이 유지됐다. 5대광역시와 세종시는 소폭 상승했고 8개도는 하락폭을 유지했다.
2024-10-11 09:37:15
-
수도권 소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 급부상... 지방은 중·대형 선호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분양시장에서 수도권은 전용면적 85㎡ 미만 소형 아파트의 경쟁이 치열했던 반면 지방은 중대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9월(27일 기준)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 59㎡ 이하 소형 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5.60대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5.84대1) 경쟁률과 비교해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고금리 및 고분양가 흐름 속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중대형 보다 진입장벽이 낮은 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가 꾸준히 늘고 있어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청약과 매매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 7월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마포자이 힐스테이트 라첼스' 전용 59㎡의 경우 일반공급 64가구 모집에 1만7061명이 몰려 1순위 평균 266.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일 단지의 전용 84㎡가 168가구 모집에 2만331건이 접수돼 평균 121.02대1을 기록한 것과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그에 앞서 올 5월 경기 여주시에 공급된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역시 전용 59㎡의 경쟁률(12.16대1)이 전용 84㎡ 경쟁률(2.95대1)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발맞춰 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거래된 전용 60㎡이하 아파트는 4만1401가구로, 전년 동기간 거래량(3만3337가구) 대비 약 24.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전체 거래량 중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상반기 39.95%에서 올 상반기 40.13%로 소폭 증가하는 등 소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졌음을 나타낸다. 같은 기간 전용 61~85㎡ 아파트 거래 비중이 47.45%에서 46.95%로 0.5%포인트(p)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는 중대형 대비 낮은 진입장벽이 첫 손에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773만8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급등했다. 이러한 분양가 상승 흐름 속 '내 집 마련' 부담이 가중된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소형 아파트의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최근 소형 아파트의 인기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 통계' 자료를 보면 올 7월 말 기준 수도권 1~2인 가구 수는 759만5105가구로, 전체(1188만6879가구)의 63.89%에 달한다. 이는 10년 전인 2014년(7월)과 비교해 11.25%p 증가한 수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형 아파트는 가격 상승률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올 1월 2420만원에서 7월 2435만원으로 0.62%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이어, 전용 60~85㎡이하 0.55%, 전용 85㎡ 초과 0.4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가족구성원 변화로 1~2인 가구가 크게 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소형 아파트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 회복기에 큰 폭의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 모두에게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전용 85㎡ 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9.98대1로, 이는 소형 아파트의 5.43대 1보다 약 1.8배 높은 수준이었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 상승이 더디게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넓은 평형대 아파트에 대한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HUG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천741만원으로 492만원 상승한 반면, 5대 광역시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2001만원으로 269만원가량 올랐고 그 외 지방은 1471만원으로 101만원 상승했다. 지방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것도 중대형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지방에서 분양된 전용 85㎡ 이상 아파트는 1만1678가구로, 85㎡ 미만 아파트(3만7841가구)의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2024-10-10 07:48:25
-
심상찮은 서울 아파트값...3주연속 상승폭 줄어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값이 28주째 올랐지만 상승폭은 3주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와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0% 오르며 28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한주 전(0.12%)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8월 둘째주에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상승폭은 9월 들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둘째주에 0.23%를 찍은 뒤 셋째주 0.16%, 넷째주 0.12%, 다섯째주 0.10%로 계단식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구(0.18%), 서초구(0.17%), 광진구(0.16%), 마포구·서대문구(0.15%), 용산구·성동구(0.14%), 영등포구(0.13%) 등이 서울 평균치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지만 도봉(0.02%), 금천·관악(0.03%), 동작(0.04%) 등은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매매시장 분위기와 관련, "주요 단지의 매도 희망 가격이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고 있으나 대출 규제와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다만, 서울과 마찬가지로 전주(0.04%)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과 수도권(0.09%→0.06%)의 상승폭 축소와 함께 지방(-0.01%→-0.02%) 하락세 지속이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로 이어졌다. 5대 광역시(-0.02%→-0.03%)도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지난주 보합을 기록한 세종시와 8개도는 모두 하락 반전하며 각각 -0.06%, -0.01%를 기록했다. 전셋값은 서울과 전국 모두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의 전세가격지수는 0.10% 오르며 7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전국은 0.05%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일부 단지에서 전셋값 상승과 하락이 혼재했으나 선호도 높은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하고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분위라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특히 성동구(0.18%), 중구(0.17%), 영등포구(0.15%)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도 0.10%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지방은 보합(0.00%) 전환했다. 세종시는 매물 적체 현상이 지속되며 0.08% 하락, 전주(-0.02%)보다 낙폭을 키웠다.
2024-10-04 08:2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