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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12 신고 접수부터 전자상거래 안전까지…공공 AI 확산 '본격 시동'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112 신고 접수를 지원하고 전자상거래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등 공공 분야 AI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부처협업 기반 AI 확산 사업’의 2025년도 신규 과제 10건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각 과제별 수행 기관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부처와 협력하여 공공 영역에 AI를 접목하는 사업으로 AI 기술을 통해 공공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부터 부처협업 기반 AI 확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사회·경제 전반의 AI 전환을 목표로 관계 부처와 협력하여 공공 부문에 적용 가능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궁극적으로 AI를 통해 공공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추진 방식은 각 부처로부터 공공 AI 활용 과제를 공모받아 혁신성과 국민 체감 효과가 높은 과제를 선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정된 과제는 소관 부처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전문기관)의 협력을 통해 구체화되며 수행 기업 공모 및 선정을 거쳐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각 소관 부처는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공공 데이터와 실증 환경을 제공하며 선정된 기업은 AI 서비스 개발을 담당한다. 개발 완료 후에는 현장 실증을 거쳐 공공 분야에 실제 도입 및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총 17개의 과제가 이 사업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일부 과제는 이미 시범 적용 단계를 거쳐 현장 도입을 앞두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산림해충 방제지원 서비스’는 AI를 활용하여 소나무재선충병을 자동 판독 및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작년 남부지방산림청에서 시범 적용을 시작했으며 현재 소관 부처와 협의를 통해 다른 지역 현장으로의 확대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동영상 데이터 분석 기반의 ‘국가대표 AI 코칭 솔루션’은 2024년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종목에 시범 적용되어 경기 영상 분석 시간을 기존 8시간에서 2시간으로 4배 이상 단축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과기정통부는 이 기술을 장애인 국가대표 경기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소관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2025년도 신규 과제 공모에는 총 26개 기관에서 71개 과제가 접수되었으며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10개 과제가 선정되었다. 선정된 10개 과제는 공공혁신 부문과 국민체감 부문으로 각각 5개씩 나뉜다. 공공혁신 부문에는 △관세청의 AI 기반 전자상거래 안전관리 솔루션 △경찰청의 112 신고접수 지원 AI 플랫폼 및 출동지원 시스템 △환경부의 화학 공정 위험성 예측·진단 AI 솔루션 △인사혁신처의 인사업무 AI 어시스턴트 서비스 △해양경찰청의 VLM 기반 연안 해역 영상 분석 AI 솔루션 개발 및 실증 과제가 포함되었다. 국민체감 부문에는 △여성가족부의 스마트 아이돌봄 지원 AI 통합솔루션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 하도급계약 지원 AI 플랫폼 △행정안전부의 AI 기반 지능형 기록정보 검색 솔루션 △국방부의 AI 기반 군인연금 민원 대응 및 상담 솔루션 △농촌진흥청의 멀티모달 AI 기반 ‘들녘단위’ 노지 정밀 농업솔루션 개발 및 실증 과제가 선정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수행 기업들은 AI 서비스 개발부터 현장 실증까지 2년간 총 9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약 30일간의 공모를 통해 수행 기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AI가 국가 혁신을 주도하는 AI 대전환 시대에 공공 부문의 선도적인 AI 활용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혁신적인 공공 서비스를 발굴하고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8 15:51:31
'여성보험 명가' 한화손보, 상품 차별화…업계 최초 출산지원금도
[이코노믹데일리] 여성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통해 '여성 특화 보험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화손해보험이 다시 한 번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기존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통해 보험 고유 영역에서 여성 질환 보장을 강화해 온 한화손보는 지난달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신상품을 내놨다. 기존에 보험사들이 심도 있게 보장하지 않았던 정신질환부터 흉터치료까지 여성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로 보장을 확대한 것이다. 특히 지난 금융위원회의 국민체감형 상품 개선 보도 이후 임신·출산 관련 보장도 강화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출산지원금 특약은 첫 번째 출산 시 100만원, 두 번째 출산 시 300만원, 세 번째는 500만원을 축하 목적으로 최대 3회 지원한다. 임신·출산으로 인한 입원비도 업계 유일하게 보장하며, 제왕절개 시 보장받을 수 있는 제왕절개수술비도 신설했다. 최근 여성 경제력이 강화되면서 보험사들은 '펨테크(Femtech)'에 주목하고 있다. 펨테크란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여성 건강을 위한 임신·육아 등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나 상품을 의미하는데, 한화손보는 관련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여성보험 명가(名家)'로도 불리고 있다. 특히 금융권 최초로 지난해 6월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 연구소'를 설립하고, 같은 해 7월에는 업계 최초로 여성 특화 통합 진단비를 갖춘 '시그니처 여성 건강 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출산 지원 패키지와 난임 케어 패키지를 포함했다. 또 회사 내에서도 △난임 치료 휴가제도(최대 90일) △배우자 출산 시 아빠휴가(유급 16일) △산후우울증 등 임신·출산 관련 단체보험 지원 등 출산과 양육을 위한 가족 친화적인 임직원 복지제도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이런 차별화 상품에 대한 역량도 인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시리즈에서만 총 11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사용권이란 보험협회 내 신상품심의위원회가 신상품 개발 이익 보호를 위해 부여하는 한시적 특허권이다. 보험 상품의 독창성과 진보성, 혁신성 등을 높게 평가해 3개월에서 최대 1년간 독점 판매할 권리를 준다. 아울러 지난달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정신건강 관련 특약 4종(△식사장애입원직접치료비 △특정수면검사지원비 △스트레스관련특정정신질환진단비 △스트레스관련특정질병진단비)'의 배타적사용권까지 획득하며 상품 경쟁력까지 제고했다. 여성 특화 중심의 보장성 포트폴리오로 한화손보 실적도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보장성보험은 회계제도(IFRS17) 내에서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해 수익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화손보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47억원으로 전년 동기(2024억원) 대비 25.8%(52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계약 CSM도 2930억원에서 3668억원으로 25.2%(738억원) 늘어나면서 올 연간 당기순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당사의 여성 건강보험 시장 내 지위를 더 강화하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장 내역을 더 세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품 라인업과 서비스를 차별화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7 18: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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