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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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하반기 정기 인사…하나·기업 '신상', 우리 '필벌'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시중은행들이 하반기 인사를 마무리했다. 고금리 및 경기 악화, 금융사고, 가계대출 관리 등 여러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대규모 인사를 통해 하반기 경영 방향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초 하나은행은 인사 폭을 확대했다. 직원 8명, 122명을 각각 승진 및 전보 조처했다. 총 13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67명) 대비 2배 늘어났다. 그 중에서 지점장·부지점장 인원과 자산가 대상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골드 프라이빗 뱅커(Gold PB) 등에 대한 전보 인원이 증가했다. 전보 인사는 근무지를 한 곳에 계속 머무르는 것이 아닌 새롭게 옮기는 것으로, 하나은행은 순환 보직을 통해 내부통제 문제 등 금융사고 방지와 영업 현장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도 지난 15일 올 하반기 정기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신임 부행장 3명, 신임 본부장 11명 선임을 포함해 2036명이 승진·이동했다. 이는 김성태 은행장 취임 후 네 번째 인사로, 공정하고 공감하는 인사라는 원칙을 이어가며 디지털 전환과 영업력 강화를 중점으로 조직 활력 제고에 나섰다. 디지털추진팀 등 디지털 관련 조직을 추가 신설하고, 디지털 핵심사업에 정보기술(IT) 분야 실무자급 인력 규모를 대폭 늘려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개발 역량도 확충했다. 여기에 영업조직 보강 차원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강남, 경기북부, 대구·경북, 호남 지역에 4개 전략영업센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중기금융 전문성을 보유한 젊고 역량 있는 부점장을 전진 배치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강한 '쇄신' 의지를 보였다. 지난달 발생한 180억원대 횡령 등 금융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다. 지난 2022년 7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났던 우리은행은 올해 또다시 180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융사고 방지에 실패했다. 이에 조병규 은행장은 내부 통제 업무를 책임지는 준법 감시인을 교체하고, 해당 사고와 관련된 전·현직 결재 라인을 비롯해 소관 영업본부장과 내부통제 지점장까지 후선 배치하는 등 강력하게 책임을 물었다. 실적 하위 본부장 4명과 지점장급 21명에 대한 직무 배제와 후선 배치도 이례적이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조 행장이 평소 강조해 온 '탁월한 성과에는 분명한 보상, 부진한 성과에는 단호한 책임'이라는 성과 중심 인사 원칙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승진 66명, 이동 150여명 등 지점장급 인사를 통해 어수선해진 조직 분위기를 다잡고 임직원 모두가 영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은행들의 인사 공통점 중 하나로 영업력 강화가 지목된다. 금융당국이 최근 은행권에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영업 중요성이 커진 데서 기인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1~6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20조5000억원으로 2022년(1000억원)과 지난해(4조1000억원) 증가치를 훨씬 넘어섰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무리하게 대출 확대에 나선 것은 아닌지에 대한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은행들은 가계대출 금리 인상으로 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 기조에 맞춰 가계대출은 줄이고, 기업금융 공략에 나서면서 인사에도 영업력 보강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했다.
2024-07-17 15: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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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디지털 경쟁력 보강…신임 부행장 3명 선임
[이코노믹데일리] IBK기업은행은 2024년 하반기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김성태 은행장의 '공정하고 공감하는 인사' 원칙과 함께 '중기금융 및 정보기술(IT)·디지털 경쟁력'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기인사에는 신임 부행장 3명, 신임 본부장 11명 선임을 포함 2036명이 승진 및 이동했다. 신임 부행장에는 김학필 강동지역본부장을 리스크관리그룹장, 백상현 경기남부 본부장을 카드사업그룹장 겸 연금사업그룹장, 정성진 검사본부장을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으로 선임했다. 김학필 부행장은 은행 내 리스크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은행 건전성 관리를 총괄하며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정교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발전시켜나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백상현 부행장은 여신기획부에서 경력을 쌓고 화성 지역에서 지역본부장을 역임한 여신 및 기업금융 전문가로 카드·연금사업 부문에서 중소기업에 적합한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추진할 임무를 부여받는다. 정성진 부행장은 자금, 전략, 해외점포, 검사 업무 등을 거쳐 거시적 안목과 전행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어 은행의 글로벌 성장과 자금관리 효율성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디지털추진팀 등 디지털 관련 조직을 추가 신설하고 디지털 핵심사업에 IT분야 실무자급 인력규모를 대폭 확대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개발 역량을 확충했다. 영업조직에서도 기업은행의 차별화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강남, 경기북부, 대구·경북, 호남 지역에 4개의 전략영업센터를 추가 설치하고 중기금융 전문성을 보유한 젊고 역량 있는 부점장을 전진 배치해 중소기업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또 이번 인사부터 원거리 및 격지에서 근무한 직원들의 통근거리와 통근시간을 데이터화한 격지스코어를 이동·배치 등 인사에 본격 적용해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김 행장은 "구성원들의 도전과 성장을 위한 공정하고 공감하는 인사와 함께 IT·디지털 경쟁력 및 현장 영업력 강화로 그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가치금융의 성과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15 18: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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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銀, ESG 경영 강화…'중소기업 금융' 방점
[이코노믹데일리]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한 IBK기업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 가운데 중소기업 금융에 방점을 찍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기본에 충실한 지속가능은행'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제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정체성을 기반해 중소기업 지원을 ESG 경영 전략의 기본 원칙으로 정하고 분야별 ESG 지향점을 구체화했다. 지난해 기업은행은 'ESG 리딩뱅크 도약',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ESG 성장'이라는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ESG 경영 확대를 전사적으로 추진했다. 크게 △녹색경영 △책임포용경영 △준법윤리경영으로 나뉜다. 기업은행은 앞서 2021년 금융공공기관 최초로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구축했다. 해당 위원회에서는 은행의 ESG 경영 전략 방향성을 점검하고, 관련 성과를 관리·감독한다. 지난해에만 총 4회의 위원회 소집과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와 함께 은행 내부적으로 부서 간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만들기 위해 유관부서 실무 팀장으로 구성된 ESG 실무협의회와 본부 부서별 ESG 담당자를 지정했다. ESG 경영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ESG 경영부와 부서별 ESG 담당자는 ESG 경영관리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성과와 개선 과제 현황을 공유하고, 본부 부서 성과평가(KPI)에 ESG 개선과제 이행도를 반영해 임직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큰 기업은행은 일자리 마련부터 소상공인, 창업 기업, 판로개척, 구조조정까지 중소기업에 특화된 지원에 전력을 쏟는 중이다. 먼저 지난 2009년 금융권 최초로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현장 의견을 반영해 일자리 사업을 시작했다. 그중 두 차례에 걸친 '일자리 창출 10만명 프로젝트'로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취업자 수 22만2994명의 일자리 매칭을 달성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취업 포털 사이트 운영, 채움펀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중소기업 복지 지원 사업도 신설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은 매년 그 규모가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33조원으로 전체 대출금의 81.4%를 차지했다. 중소기업대출 시장 점유율은 23.2%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다. 기업은행의 모험자본 공급 목표액은 지난해부터 3년간 약 2조5000억원으로 설정된 가운데 지난해만 역대 최대 수준인 7641억원을 공급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글로벌 그린뱅크'를 비전으로 녹색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 지원을 위한 전용 상품을 개발하고 관련 투자도 확대했다. 향후 2030년에는 녹색금융 비중이 13%로 확대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기업은행의 ESG 대출은 6조2370억원으로 전체 기업대출 총금액(68조3840억원)의 9.12%를 차지했다. 해당 비중은 전년 동기(8.79%) 대비 0.33%p 늘어난 수치로 매년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기업은행의 비은행 계열사들도 투자에 적극적이다. IBK캐피탈은 ESG역량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융자를 확대하고, IBK투자증권은 IBK금융그룹 녹색금융 펀드를 관리하며 친환경 기업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경험과 노하우 부족으로 ESG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남은 한 해도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모두의 가치를 높이는 '가치금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0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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