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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삼성·신한 등 대형 생보사 순익 상승...본업보다 투자 실적이 '갈림길'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신한라이프 등 대형 생명보험사의 3분기 실적이 성장했다. 위 보험사를 포함해 업계 전체적으로 본업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투자 실적이 보험손익 감소 분을 상회한 영향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7689억원으로 전년 동기(7270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자회사 실적 및 투자 수익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화생명의 동남아 법인과 올해 신규 편입한 인도네시아 노부은행·미국 벨로시티 증권에서 연결 순익 491억원을 거뒀으며, 투자손익은 5822억원으로 전년 동기(1956억원)보다 197% 급증했다. 다만 보험손익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한화생명의 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3846억원으로 전년 동기(7130억원) 대비 46% 급감했다. 같은 기간 업계 선두인 삼성·교보생명도 순익이 개선됐다. 삼성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232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659억원) 대비 3% 늘었다. 보험손익이 1조106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865억원) 대비 6.7% 줄었으나 투자손익이 1조378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614억원)보다 9% 증가하면서 실적을 방어했다. 교보생명도 보험손익이 감소했으나 투자 손익이 1600억원(48%) 가까이 늘었다. 그 결과 교보생명의 올해 3분기 순익은 9041억원으로 전년 동기(8931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순익이 성장한 보험사 중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145억원으로 전년 동기(4671억원) 대비 10.1% 늘었다. 보험손익은 5729억원으로 전년 동기(5878억원) 2.5% 줄었으나 투자손익이 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563억원)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처럼 대형 생보사들은 실적 성장세를 보였으나 타 중소형 생보사와 손해보험사의 실적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ABL생명과 KB라이프, 하나생명 등 생보사와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대부분 손보사의 순익이 하락했다. 이들 보험사의 순익 하락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건강보험 경쟁 심화 △지급보험금 증가로 인한 예실차 축소 등으로 보험손익이 하락한 영향이다. 특히 실적이 성장한 대형 생보사도 본업 불황은 피하지 못했다. 업계는 현재 본업 경쟁력 악화로 타 수익원 확보 여부가 실적의 갈림길이 되는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대형사의 경우 올해 초부터 투자 전략 강화를 통해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한화생명의 해외법인·자산운용사 인수 전략도 실적에 반영됐다. 업계 관계자는 "생보사의 경우 보장성보험 시장이 과열되며 충분한 고객 확보가 힘든 상황으로 보험손익이 줄고 있다"며 "생보·손보 모두 손해율로 인해 보험 영업에서 성과를 낼 수 없어 다양한 수익원 확보가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5-11-18 0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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