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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19년 만에 돌아온다
[이코노믹데일리] '내 이름은 김삼순'이 19년 만에 돌아온다. 웨이브는 2000년대 초반의 명작 드라마를 재탄생시키는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으로 '내 이름은 김삼순'을 선보인다. 5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4K)' 언론시사회에서 주연 배우 김선아와 정려원이 19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나눴다. 김선아는 "작년에 리마스터링 소식을 듣고 놀랐다. 다시 봐도 재미있는 좋은 작품이었다"고 말했으며, 정려원은 "이 작품이 미니시리즈에 처음 참여한 작품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뉴클래식 프로젝트'는 MBC의 '내 이름은 김삼순'과 KBS의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각각 김윤철, 이형민 감독과 협력해 현대적인 시청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한다. 기존의 16부작 드라마를 60분 분량의 6~8부작으로 압축해 OTT 시리즈 형태로 제공한다. 김윤철 감독은 작품을 재해석하면서 원작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현대 시청자들의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네 가지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첫째, 기존 16부작을 8부작으로 압축해 김삼순과 현진헌의 일과 사랑에 집중했다. 둘째, 시대에 맞지 않는 대사와 행동을 신중하게 편집했다. 셋째, 다음 회를 기대하게 만드는 '훅'이 있는 엔딩을 추가했다. 넷째, 주제곡과 배경 음악을 새롭게 제작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감각을 전달하고자 했다. 이번 리마스터링 작품은 특히 故 여운계, 故 김자옥 등 명배우들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의미가 깊다. 또한 김선아, 현빈, 정려원, 다니엘 헤니 등 현재 톱스타로 자리 잡은 배우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웨이브는 기술적인 업그레이드도 진행했다. SD 화질이었던 원본을 4K로 업스케일링하고 DI 리뉴얼 작업을 통해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음질 개선과 자막 제공 등 시청 편의성을 위한 기술적 개선도 이루어졌다. OST 역시 2024년 버전으로 새롭게 제작되었다. 클래지콰이의 'She is'는 이무진과 쏠의 듀엣으로, 'Be My Love'는 구름이 편곡과 가창을 맡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눈의 꽃'은 NCT 도영이 불렀다. 한편,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4K)'는 8부작 전편이 9월 6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4-09-05 1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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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도트(TURANDOT)와 투란도트(TWORANDOT)
[이코노믹데일리] 오페라 '투란도트'가 21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공연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2003년 월드컵경기장 공연은 1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고, 2005년 세종문화회관 공연 또한 성공적이었다. 올해 12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어게인 2024 투란도트(Again 2024 Turandot)’주최측은 2003년과 2005년의 감동을 재현하며 매년 대규모 오페라 공연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투란도트는 중국을 배경으로 차가운 마음의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에게 구혼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푸치니의 아름다운 음악과 극적인 스토리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Nessun Dorma'와 'In Questa Reggia' 등의 아리아는 매우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실내 오페라 공연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는 최고의 캐스팅과 압도적인 무대 효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휘는 파올로 카리야니, 호세 쿠라, 쟈데르 비냐미니가 맡고, 칼라프 역에는 유시프 에이바초프, 호세 쿠라, 알렉산드로 안토넨코 등이, 투란도트 역에는 아스믹 그리고리안, 리우드밀라 모나스티스카 등이 캐스팅 됐다. 특히 한국인 소프라노 박미혜 교수도 출연해 눈길을 끈다. 오는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코엑스 컨벤션센터 D홀에서 7000석 규모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40년간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상연되었던 프랑코 제페렐리 연출의 투란도트를 라 스칼라의 2024 뉴 프러덕션 투란도트 연출자인 데이비드 리베모어가 새롭게 재해석해 선보인다. 그런데 어게인 2024 투란도트의 공연 소식이 전해진 직후 또 다른 투란도트 공연소식이 들려왔다. 오페라 공연기획사 솔오페라단이 오는 10월 12∼19일 8일간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 KSPO DOME에서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을 공연한다며 6월 17일부터 티켓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힌 것이다. 이 공연은 다니엘 오렌이 지휘를 맡고, 칼라프 역에는 마틴 뭴레와 아르투로 샤콘-크루즈, 투란도트 역에는 마리아 굴레기나, 올가 마슬로바, 전여진 등이 출연한다. 솔오페라단은 “세계적 오페라 공연팀 ‘아레나 디 베로나’는 창단 이래 100년 만에 최초로 해외 공연을 시도하는데 그 첫 공연을 한국에서 여는 것”이라며 “유서 깊은 이탈리아의 오페라 공연 의상과 소품을 볼 수 있고, 중국 황실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웅장한 무대도 관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 공연 모두 웅장한 스케일과 감동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은 그 공개 타이밍이 참 묘해서 어게인 투란도트에 대한 김빼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공연의 구성이 '베로나 오리지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것인지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무용단이 오지 않는데다 캐스팅 또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연출자에 대해서도 이미 고인이 된 프랑코 제피렐리만 언급됐을 뿐 그를 대신할 연출자에 대한 소개가 없다. 지휘자 다니엘 오렌은 베로나에서 활동하는 훌륭한 지휘자이지만 세계적인 명성의 지휘자라 하기엔 좀 부족하다는 지적이며, 올가 마슬로바는 큰 무대에 오른 경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인 소프라노 전여진 또한 신인이다. 특히 올가 마슬로바는 어게인 투란도트 공연과 이중 계약을 맺어 어게인 투란도트 캐스팅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테너 마틴 뭴레는 1급 극장에서 칼라프를 맡은 경험이 없고, 아루투로 챠콘 크루즈는 칼라프 역에 어울리는 소리를 갖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주최측 유튜브채널과 티켓사이트인 인터파크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노출된 베로나 오리지널 홍보 영상에는 유시프 에이바초프가 노래하는 모습이 등장해 혼란을 주고 있다. 그는 베로나 오리지널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12월 어게인 투란도트 코엑스 공연에 출연한다. 아무튼 우스갯소리로 투란도트(TURANDOT)는 '투란도트(TWORANDOT)'가 되어 버렸고 대부분의 관객들은 잘 살펴보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둘 다 보기엔 티켓 값이 무시무시하기 때문이다.
2024-07-0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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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을 달군 그룹 뉴진스, 일본 현지 언론의 찬사
[이코노믹데일리]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Bunnies Camp 2024 Tokyo Dome' 공연으로 현지 매체의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열린 이번 공연은 산케이 스포츠, 닛칸 스포츠, 데일리 스포츠 등 주요 스포츠 신문들이 지면을 할애해 보도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뉴진스의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도쿄돔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산케이 스포츠는 "여신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전설을 만든다"고 전했으며, 닛칸 스포츠는 "컬러풀한 의상과 화려한 춤으로 공연장을 들썩이게 했고, 격렬한 함성이 연이어 울려 퍼졌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열렬한 환호성에 이끌린 다섯 멤버가 성지 도쿄돔에 올랐다"고 전하며 공연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공연은 뉴진스가 도쿄돔에 입성한 것을 기념해 현지 신문들이 특별판을 제작해 도쿄돔 인근 가판대에서 판매되었고, 일부 편의점에서는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현지 음악 전문 매체 '나탈리'는 "뉴진스가 첫 도쿄돔 공연에서 약 9만 1200명의 버니즈(Bunnies, 팬덤명)를 만났다"며 현장 분위기를 생생히 전했다. 이 매체는 "K-팝 아티스트가 현지에서 팬미팅할 때 보통 통역 MC를 동반하지만 뉴진스 다섯 멤버는 통역가 없이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섞어 쓰며 버니즈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오리콘 뉴스는 뉴진스 멤버들의 솔로 무대에 주목했다. 특히 하니가 부른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 무대는 X(구 트위터)에서 일본뿐 아니라 한국 트렌드에도 오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오리콘 뉴스는 "대세 아이돌이 1980년대 아이돌 노래를 청량하게 부르고 환한 미소를 띄우며 객석을 감미로운 분위기로 만들었다"며 "노래가 끝난 후 암전돼도 도쿄돔은 충격의 여운이 계속되면서 환희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모델 프레스는 뉴진스가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단 기간(1년 11개월) 도쿄돔 입성 기록을 세운 점을 언급하며 "뉴진스는 150분에 걸친 공연이 끝날 때까지 손을 흔들며 버니즈를 사로잡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내 뉴진스 열풍은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27일 자 스포티파이 재팬 '데일리 톱 송' 차트에서 'Supernatural'이 전날 대비 4계단 상승한 14위를 기록했고, 뉴진스의 다른 노래들도 총 11곡이 차트에 포진했다. 애플뮤직 재팬 '톱 100' 차트에는 'How Sweet'와 'Supernatural'을 포함해 총 9곡이 순위에 올랐다.
2024-06-30 12: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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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종가, 프랑스·영국서 '김치 요리대회' 성료…"종주국 위상 높여"
[이코노믹데일리] 대상 종가(JONGGA)가 후원하는 ‘종가 김치 블라스트’ 요리대회가 프랑스와 영국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종가 김치 블라스트는 대상이 세계 명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와 프랑스 AMA협회, ㈜SF글로벌라이즈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대회는 종가 김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메인 행사는 요리대회인 ‘종가 김치 쿡 오프’다. 올해 프랑스에서 열린 ‘종가 김치 쿡 오프’에는 364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약 3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 축제 올림픽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만큼 올림픽에서 영감을 받은 레시피 또는 올림픽과 관련된 플레이팅 장식을 제출하면 가산점을 부여했다. 최종 선발된 10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각 기준) 파리 르 꼬르동 블루 본교에서 경합을 벌였다. 프랑스 현존 3대 마스터 셰프 중 1인인 에릭 브리파드 교장 셰프를 비롯한 파브리스 다니엘 부교장 셰프, 미슐랭 스타 셰프 출신인 올리비에 귀욘 등 르 꼬르동 블루 파리 최고 셰프 3인 및 정주희 AMA협회 회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창의성과 대중성, 예술성, 그리고 주재료인 김치와의 적합성 등을 다각도로 심사했다. 프랑스 대회 최종 우승은 셰프 힌 웨이 리우의 ‘김치 타르타르, 아귀, 대황 조미료 및 간장 국물로 표현한 5가지 올림픽 오륜기 색상의 향연’이 거머쥐었다. 2등은 한국인 유학생 박종환의 ‘백김치와 어우러진 생선회 요리와 산적꼬치구이’, 3등은 현직 프랑스인 셰프 파지유 기욤의 ‘무김치로 속을 채운 올림픽 오징어 링’이 수상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기준) 런던에서 열린 영국 대회에도 350명이 참여했다. 나이지리아계, 폴란드계, 인도계, 중국계, 멕시코계, 러시아계, 아일랜드계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영국 현지인들이 관심을 가졌다. 영국 대회 최종 우승은 중국계 영국인 제빵사 헤이든 웡의 ‘감자 김치 크로켓’이 영국 요리대회 최초로 4명의 심사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등은 폴란드계 영국인 셰프 마르티나 체르니예프스카의 ‘퓨전 하모니 : 고웡프키를 품은 김치가, 3등은 광고회사에 재직 중인 러시안계 영국인 이자벨라 카베츠카의 ‘김치를 곁들인 솔란카에게 돌아갔다. 오는 10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종가 김치 블라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명문 요리학교인 ‘ICE’와 뉴욕한국문화원, ㈜SF글로벌라이즈가 공동 주최한다. 이경애 대상 식품글로벌BU장은 “올해는 파리에서 올림픽이 개최돼 이와 관련된 예술적이고 독창적인 레시피가 다채롭게 접수됐다”며 “종가 김치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넘버원 브랜드의 위상과 김치의 세계화를 계속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3 11: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