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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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 사회적 대화 활성화 방안 논의
[이코노믹데일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신임 위원장을 만나 노동현안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 11월 취임한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이 참여단체장을 만나는 취임인사 방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SK(주) 부회장)이, 경사노위에서는 김지형 위원장, 이정한 상임위원, 양정열 운영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지형 위원장은 "그동안 경사노위가 사실상 활동을 못 하고 있었는데 새롭게 정상화하기 위해 빌드업 중"이라며 "사회적 대화의 핵심은 파트너십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의 핵심은 각자의 몫을 지키는 경쟁이 아니라 파이를 함께 키워가는 파트너십 정신"이라며 "파트너는 앞에 놓인 밥상을 많이 차지하려 하거나 상대 때문에 내 몫이 줄어드는 것 아닌가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통해 성장해온 것처럼 대화에 참여하는 모든 주체가 균형감 있게 공론하고 숙의하는 장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간 사회적 대화에 적극 참여해 성과를 함께 만들어온 대한상의가 앞으로도 협력과 조언으로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노사관계는 항상 한솥밥, 한 식구라고 생각한다"며 "밥을 같이 먹는다는 정신으로 상공회의소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성숙한 사회는 갈등을 소모적으로 다루지 않고 공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사회"라며 "새로운 제도나 방법론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최근 국회 내에서 출범한 사회적 대화 기구와의 관계도 언급했다. 그는 "국회에서도 경사노위와 비슷한 형태의 사회적 대화 출범식이 있었고 민노총까지 참석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와 국회 중심의 사회적 대화가 같은 현안을 이야기하더라도 서로 조화롭게 운영해 나가 실질적 갈등 문제를 창조적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며 "경사노위는 격식을 갖춰 대화하고, 국회 쪽은 다른 각도로 접근해 구조를 잘 맞추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최 회장의 사회적 가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회장님은 일찍이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많으셨고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 '행복한 동행' 등 저서도 가지고 계신다"며 "기업이 사회적 존재로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이윤을 추구해야 한다는 정신을 선도적으로 주창해 오셨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도 그런 맥락과 비슷하다"며 "모든 대화 참여 주체들이 그런 정신과 마인드를 가지고 새롭게 창출해 가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16 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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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60만 신기술 인재 없다"...1% 한국 두뇌는 의대로
[이코노믹데일리] 앞으로 5년간 AI 등 신기술 인재가 최소 58만명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김인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에 의뢰해 발표한 'K-성장시리즈: 이공계 인력부족 실태와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9년까지 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의 중급인재가 29만2000여명, 고급인재는 28만7000여명 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이는 AI 기반 기업의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AI 산업 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58만여명은 최소치라는 분석이다. 내년 MS, 아마존, 구글, 오라클 등의 AI 투자 규모만 5200억 달러(약 765조원)에 이르고 투자가 늘어나 인력 부족의 심각성은 더 클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공계 인재 부족은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뿐만 아니라 이공계 고급인력 유입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의대 쏠림을 완화해 이공계 인력을 양성하고 해외인재 유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2025학년도 자연계열 정시 학과 분포를 보면 상위 1%에서 의대가 76.9%를 차지하고 일반학과는 10.3%에 불과했다. 김인자 연구위원은 "전공 선택 단계뿐만 아니라 이공계 내부에서도 이탈이 나타난다"며 "KAIST에서는 2021~23년 동안 의·치대 진학을 위해 자퇴한 학생이 182명에 달해 이공계 의대쏠림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공계 인재부족의 원인으로 미흡한 보상체계, 낮은 직업만족도, 불안정한 직업안정성을 지적했다. 국내 취업한 이공계 인력이 최종학위 취득 후 10년이 지난 시점에 받는 평균 연봉은 9740만원으로 해외 취업자 평균 연봉(3억9000만원)의 1/4 수준, 국내 의사 평균 연봉(3억원)의 1/3 수준이다. 보고서는 연공서열 인사보상 체계를 성과 중심으로 전환하고 연구성과 보상금 세제 개선, 정부 매칭펀드, 스톡옵션, 인센티브를 통해 성과가 보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직업만족도도 차이를 보였다. 임금직업포털의 2023년 AI/로봇 분야 종사자 직업만족도는 평균 71.3%로 의사(79.9%)보다 8.6% 낮았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한국의 두뇌유출지수도 2020년 28위에서 2025년 48위로 하락했다. 직업안정성 측면에서도 격차가 뚜렷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이공계열 신규 박사학위자 30%가 미취업 상태이고 임시직 비율도 21.3%에 달했다. 반면 의사는 전 연령대에서 사실상 100% 취업 상태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3대 정책 방향으로 △성과 중심 보상체계 전환 △AI 중심 경력사다리 확충 △과학기술인 사회적 위상 제고를 제안했다. AI·첨단기술 분야 인재가 경력 단절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기업 간 연구협력, 산업형 박사후연구원, 해외 연수 후 복귀형 장학 지원 등 인재 순환 구조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스타 과학자 홍보, 글로벌 수준의 처우 개선, 연구행정 간소화 등으로 과학기술인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AI에 사활을 걸지 않으면 한국 제조업의 미래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국내외 인재들이 신기술 분야에 모일 수 있는 인센티브 구조를 만드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5-12-11 12: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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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한·일 그린 전환 전략 추진...생태계 선도해야"
[이코노믹데일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일본과 그린 전환(GX) 전략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기술 실증, 표준 정립, 시장 창출 등을 함께 추진한다면 아시아의 그린 전환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서울대학교와 공동 개최한 '제8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에서 "새 정부의 탄소중립·에너지 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기조강연을, 위성곤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맡았다. 최 회장은 "지난 10년간 국제사회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각종 글로벌 규칙을 설정하고 규제를 강화해 왔으며 대한민국도 국제사회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해왔다"며 "하지만 국제사회 기류가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후 규제가 예전보다 약해지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녹색 투자 증가세가 감소하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탄소중립을 이행할 수 있는 기술들의 상용화 시기도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2035년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 수준으로 발표했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변화 속에서 상당히 도전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외부 환경이 계속 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은 생존과 경쟁력 유지, 그리고 저탄소 전환 요구를 동시에 받고 있다"며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사례를 들어 "일본은 GX(Green Transformation) 전략을 마련해 산업과 에너지 기술 정책을 통합하고, 성장과 탈탄소,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통합 정책 패키지를 가동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기술을 중심으로 한 통합적인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일본과 잘 짜여진 전략을 공유해 협력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며 "양국의 공급망, 에너지 시스템, 산업 구조가 매우 유사해 실제 협력 분야가 상당히 많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 정부와 학계, 시민단체, 기업 등 다양한 전문가를 모신 만큼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대한상의도 산업계를 대표해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0 17: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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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주52시간제 개선·자사주 처분 공정화" 한목소리
[이코노믹데일리] 대한상공회의소는 상의회관에서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을 초청해 중소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급변하는 중소기업 경영환경 속에서 정부 정책 방향을 듣고 현장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는 윤석근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장을 비롯해 중소기업 CEO 30여 명이 참석했다. 노용석 차관은 "중소·벤처·소상공인은 우리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지만, 최근 환경은 중소제조업 가동률 하락,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만성적 구인난, 미국 관세 충격과 보호주의 확산, 금리 상승 등으로 녹록지 않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글로벌 관세 충격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내수 활성화를 위한 소비 촉진과 긴급 지원을 확대하는 등 소비심리와 체감경기 회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차관은 '중소기업 회복을 넘어 성장'이라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40조 원 벤처투자 시장 조성 ▲AI 등 딥테크 벤처·스타트업 육성 ▲중소기업 AX 대전환 ▲K-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수출 다변화 ▲지역상권 르네상스 2.0 ▲K-소상공인 육성 ▲기술탈취 근절 및 상생 생태계 조성 ▲5극 3특시대 지역기업 육성 등 구체적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참석한 중소기업위원회 위원들은 최근 논의 중인 상법개정안에 대한 우려와 함께 ▲미국 관세정책 대응 ▲중소기업 졸업 유예기간 개선 ▲중소기업 R&D 지원 확대 ▲주52시간제 특례 업종 확대 ▲IPO 절차 개선 및 지원 강화 ▲외국인 인력 고용 규제 완화 ▲KC 인증 소요기간 단축 및 갱신기간 연장 ▲외국인 출입국 단속 사전검증제도 의무화 등을 건의했다. 윤석근 중소기업위원장(일성아이에스 회장)은 "대기업뿐 아니라 최근 상장사 중 자사주 보유기업의 88.5%를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도 자사주를 구조조정과 사업재편, 주주환원과 임직원 보상 등 경영상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논의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 상법 개정안은 자기주식 취득 유인 감소뿐 아니라 기업 경영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며 "자기주식을 지배주주 우호세력 등 특정 제3자에게 불공정하게 처분하는 것이 문제인 만큼 소각 의무화보다는 처분 공정화를 통해 문제를 맞춤형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활용한 대한상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상장사 2,606개 중 자사주 보유 기업은 1788개(68.6%)이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11.2%, 중견 44.9%, 중소 43.6%, 기타 0.3%를 차지한다. 문화예술기획 전문기업 ㈜필더필의 신다혜 대표이사는 "서비스·IT·디지털콘텐츠 제작 등 프로젝트 기반 산업에서는 업무량의 계절성·변동성·단기 집중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운송 및 관련 서비스업, 보건업 등으로 한정된 현 주52시간제 특례 업종을 보다 현실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국현 이니스트에스티 회장은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은 혁신성장과 고용창출의 핵심 기반"이라며 "IPO 절차 개선, 컨설팅·법률 자문 등에 필요한 자금 지원, 상장비용 세액공제 등 정부 차원의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동민 대한상의 전무이사는 "국내 중소기업은 경기 둔화, 환율 리스크, 디지털 전환 등 많은 난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복합위기 속에서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한상의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7 17: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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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委·산업계, '생산적 금융 협력' 한목소리...권대영 "전환 필요해"
[이코노믹데일리] 대한상공회의소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해 금융산업위원회 제44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진옥동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위원장(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김신 SKS PE 부회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오태균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 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 김기동 SK 부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신용인 한화 부사장 등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이라는 강연을 통해 “현재 우리 경제는 저출산․고령화 등 대내적 위기와 미-중 패권 경쟁, 첨단산업에서의 글로벌 경쟁 격화 등 대외적 위기가 중첩되어 있는 총체적 복합위기 상황” 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는 금융이 부동산․담보에 편중된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은 금융 전 분야의 자금흐름을 부동산에서 첨단․혁신․벤처기업으로, 예금에서 자본사장 투자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는 3대 분야(정책금융, 민간금융, 자본시장) 9대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에 민간 금융사도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에 감사드린다”며 “무늬만 생산적 금융이 아닌 금융시스템의 실질적인 구조개편인 만큼 매월 개최하는 생산적 금융 소통․점검회의 등을 통해 금융위원회가 금융권과 소통하며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진옥동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생산적 금융은 기존의 오래된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를 알리는 시대적 키워드”며 “금융이 미래산업을 키워낼 때, 한국 금융의 위상 또한 한 단계 더 도약이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금융업이 이자 중심 영업과 부동산 담보 대출 등에 안주해 왔고 미래 산업 성장을 원활하게 지원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며 “금융권은 특정 분야에 집중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국가전략산업, 미래유망산업, 혁신벤처 등 실물 경제와의 동반 성장을 추구해야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AI 등의 첨단미래산업에 막대한 자본이 드는 현 상황에서 투자자본조달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정부에서도 공감대를 갖고 있는 만큼 그 구체적인 방법론을 검토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최근 은행의 비상장주식 RWA(위험가중치)는 400%에서 250%로 완화했으나 은행의 기업대출에 대한 RWA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이를 개선할 것과 최근 정부가 논의중인 배당세 분리과세 및 장기보유세제혜택 등을 조속히 도입해줄 것 등을 건의했다.
2025-11-25 13: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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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스-대한상의, HERO 프로젝트 발표회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로봇 전문 기업 브릴스는 대한상공회의소 충남인력개발원과 공동 주최한 'HERO 프로젝트 발표회'를 천안 나사렛대학교에서 성황리에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HERO 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ESG 지원형 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년들이 장애인과 팀을 이뤄 장애인을 위한 로봇 기반 보조공학기기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한상공회의소 충남인력개발원과 브릴스가 함께 진행했다. 브릴스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간 청년 10개 팀이 제작한 보조공학기기 작품을 전시하고 대학, 기업, 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참여해 사용자 만족도 및 기능, 성능 평가를 통해 우수작품을 선정·시상했다. 이를 통해 사회공헌 중심의 일경험 모델을 확산하고 기술을 통한 포용적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자 한다. 시상은 대상(1팀,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2팀, 상금 300만원), 우수상(3팀, 100만원), 장려상(4팀, 50만원으로) 수여됐으며, 대상은 SLAM기반 자율 주행 스마트 휠체어를 개발한 한국공학대학교팀(대표 박주완, 이원효, 이현준, 이민희, 박하얀)이 수상했다. 장애인의 이동과 일상 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창의적 결과물이라는 평을 받았다. 최찬휘 브릴스 생산기술본부장은 최우수상을 직접 시상하며 그동안의 노력을 격려했다. 브릴스는 앞서 4월 충남인력개발원과 체결한 업무 협약(MOU)을 바탕으로 천안 로봇특화센터 구축을 비롯한 로봇 교육 사업에 장비와 전문 기술 강사진을 지원해 왔다. 특히, HERO 프로젝트에 기술 멘토로 참여해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기술로 구현될 수 있도록 돕고, 기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동참했다. 전진 브릴스 대표이사는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장애인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포용적 기술로 탄생하는 과정에 함께 한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브릴스는 로봇 기술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2025-11-18 16: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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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경기도, 반도체 설계 전문가 양성 프로젝트 출범
[이코노믹데일리] 대한상공회의소가 경기도, 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 손잡고 반도체 설계 분야 전문인력 육성에 본격 나섰다. 7일 대한상의는 판교테크노밸리 제1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경기도, 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 함께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경기도 팹리스 아카데미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시스템반도체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며 AI와 자율주행, 5G 등 첨단기술 발전과 함께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시장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망에 따르면 2031년까지 약 5만4000명의 전문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수 협회장은 "대학 중심의 기존 교육 체계로는 빠른 산업 변화를 따라가기 힘들다"며 "석사 학위 보유자도 실무 투입까지 최소 2~3년의 추가 교육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국내 팹리스 기업의 약 40%가 모여 있는 판교를 거점으로 한국형 엔비디아 육성이라는 정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맞춤형 인재양성 사업이다. 대한상의는 예산 지원과 함께 커리큘럼 개발 등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취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한국 팹리스산업협회는 기업 인력 수요 조사를 실시한 뒤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안하고 채용 연계까지 맡는다. 경기도는 아카데미 운영에 필요한 구축비와 임대료, 홍보등을 지원한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전국 6개 인력개발원에서 848명의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을 배출하며 넥스트칩, 텔레칩스, 하만 등 주요 기업 취업을 지원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연간 350명 규모로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상복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은 "경기도의 전략산업 육성 정책과 산업계 수요, 대한상의의 교육 노하우가 결합한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 인천 물류, 부산 조선 등 지역별 전략산업 인재양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07 11: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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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서밋 폐막…AI격차 해소 등 3대 실천과제 제시
[이코노믹데일리]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5 APEC CEO 서밋’이 31일 경주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28일 개막해 사흘간 열린 이번 서밋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등 전 세계 주요 인사 17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개 세션에서 인공지능(AI)·에너지·디지털 격차 등 글로벌 현안을 주제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으며 ‘공동 번영을 위한 연대’와 ‘포용적 성장’이란화두 속에서 실천 과제로 ‘3C’(Close the Gaps·Co-create Value·Commit to Tomorrow)가 제시됐다. '격차 해소(Close the Gaps)'는 디지털 전환과 기술 혁신이 초래할 수 있는 국가·세대 간 불균형을 줄이자는 취지다. 참석자들은 공통의 기술·금융 원칙을 마련해 회원국 간 경제·사회 격차를 좁혀가기로 뜻을 모았다. '협력 통한 가치 창출(Co-create Value)'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기술 경쟁 등 글로벌 이슈를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해결하자는 의미다. 청정에너지, 반도체, 수소, 원자력 등 미래 산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됐다. '미래에 대한 실천 약속(Commit to Tomorrow)'은 AI 혁신과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을 부담이 아닌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자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통해 다음 세대가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 행동하겠다는 선언도 포함됐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서밋은 글로벌 리더들이 연대와 협력, 혁신의 방향성을 함께 모색한 자리였다”며 “APEC이 토론을 넘어 실행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만큼 향후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회원국의 회복력과 포용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제시된 3C 구상이 내년에는 각국 정책 당국과 기업 간 협력 확대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APEC CEO 서밋과 정상회의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폐막식에서는 최 회장이 내년 서밋 의장인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에게 의사봉을 전달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서밋은 격차 해소와 미래 번영을 위한 실질적 실행의 첫 걸음이었다”며 “회원국 간 협력과 기업의 실천이 결합돼 세계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01 09:3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