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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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AI 결합한 문서 편집 서비스 '한컴독스 AI'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 이하 한컴)가 30일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구독형 문서 편집 서비스 ‘한컴독스 AI’를 정식 출시했다. 이번 출시로 한컴은 문서 작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AI를 활용한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구축하여 사용자 생산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컴독스 AI는 기존의 한컴오피스 제품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문서 작성과 편집 과정을 대폭 간소화한다. 한컴은 비공개 및 공개 베타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의 피드백을 수집, 서비스를 보완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 AI 서비스는 한컴오피스 웹(Web) 한글과 한폼 제품에 AI 기능을 추가해 한컴의 기존 강점은 유지하면서도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통해 문서 작성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웹 한글에는 AI 지능형 자동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가 탑재되어 사용자들이 간단한 주제나 키워드만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문서 초안을 작성해 준다. 이는 기획서, 이력서, 보고서, 공문서, 보도자료 등 다양한 문서 템플릿에 적용 가능해, 사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문서 작업의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AI는 표 생성, 이미지 삽입, 자동 목차 생성 등 다양한 작업을 실시간으로 처리하여 문서 작성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또한 실시간 협업 기능이 대폭 강화되었다.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같은 문서를 편집할 수 있으며 변경 사항이 즉시 반영되어 효율적인 협업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채팅 기능을 통해 작업자 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며 AI 챗봇을 활용한 대화형 문서 탐색 기능으로 방대한 문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한폼 제품에는 사용자들이 주제나 출제 범위만 지정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자동으로 퀴즈를 생성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를 통해 교육 현장이나 기업 내 학습 자료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한컴독스 AI는 기존 유료 구독자들에게 추가 요금 없이 제공되며 매월 3000크레딧이 무상으로 지급된다. 크레딧은 AI 기능을 사용할 때마다 기능별로 차감되며 각 기능의 사용 빈도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된다. 또한 한컴은 정식 출시를 기념해 무료 이용자도 한글날인 10월 9일까지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3000크레딧을 무상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AI 기능을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벤트 참여자 중 설문 조사에 응답한 100명에게는 네이버페이 5천 원권이 지급될 예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AI의 결합으로 한컴독스 AI는 더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문서 작업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공공 시장을 넘어 B2B와 B2C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출시한 AI 학습용 데이터 추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인 ‘한컴 데이터 로더’와 AI 기반 자동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인 ‘한컴피디아’ 등 다양한 AI 서비스군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컴독스 AI는 다양한 기능을 통해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편리한 문서 작성 환경을 제공하며,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더욱 빠르고 정교한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024-09-30 09: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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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도 '챗GPT' 바람…AI 서비스 출시 '활활'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증권사들이 'ChatGPT(챗GPT)'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증권사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개인 맞춤형 투자 정보로 고객을 공략하는 등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NH투자증권은 이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QV(큐브)', '나무증권'에 '차트 분석 AI(차분이)'를 선보였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AI의 이미지 인식 기능을 활용해 AI가 자동으로 차트를 설명하는 서비스다. 매매 전략, 가격 패턴, 거래량 변화, 기술적 지표 등을 분석한 정보를 전달하고, 매수·매도 시점, 손절 지점도 제안한다. 지지와 저항 가격을 1·2차로 나눠 소개하며 거래량 증감의 패턴과 의미도 해설해 준다. 이번 차분이 서비스는 미국 오픈 AI사 생성형 AI모델인 '챗GPT-4o'를 활용했고 지난달 관련 기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챗GPT는 오픈AI가 지난 2022년 개발한 초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이자 대화형 AI 챗봇이다. 또 해외 투자 수요가 늘자 'GPT-4' 기술을 활용해 미국 최대 주식 커뮤니티 레딧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채널의 게시물들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조회 수 상위 10개 종목에 주요 뉴스를 소개하는 '챗GPT 뉴스레터'를 개발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MTS 'M-STOCK'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카이로스'에서 해외 공시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를 출시했다.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일본, 중국, 홍콩 국가 공식 공시를 실시간으로 번역 및 요약해 전달한다. 현재 4개 국가에서 향후 더 많은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은 이달부터 SK텔레콤과 협업을 맺고 AI 개인비서 애플리케이션(앱) '에이닷(A.)'에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닷 내 종목별 최근 공시 소식을 전달하는 '증권 에이전트' 카테고리에서 사용자가 증권 관련 질문하면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자료를 바탕으로 답변한다. 종목 테마와 투자 유망 종목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하나증권은 AI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해 개별 기업 분석 리포트 등 자세한 투자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달 초 MTS에 생성형 AI 기반 'AI투자챗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생성형 AI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주식·시장에 대해 질문하면 시장 동향, 최근 종목 뉴스 요약, 종목별 수익 지표, 가치 평가, 차트 등의 투자 정보를 대화형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핀테크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6월 '공시 AI 인사이트'와 '시그널엔진' 등 알고리즘 AI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KB증권은 지난 3월 증권사 최초로 자사 MTS 'M-able 미니'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화형 서비스 'Stock AI'를 선보였다. 지난 5월에는 PC와 태블릿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연말을 목표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이자 AI 프라이빗뱅커(PB)를 '키우미(Me)'를 공개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주식에 관심이 늘어나면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정보를 제공하거나 고객들이 참고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여러 AI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챗GPT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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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시리즈, 최대 45만원 할인... 통신3사 사전예약 경쟁 '후끈'
[이코노믹데일리] 아이폰16 시리즈의 국내 사전예약이 13일 오후 9시부터 시작된다. 이동통신 3사는 최대 4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내걸고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 사전예약은 19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20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이 처음으로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LG유플러스가 가장 높은 공시지원금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16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에 대해 최대 45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월 8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 시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아이폰 16 플러스와 프로맥스 모델에 대해서는 최대 23만원으로 다소 낮게 책정했다. SK텔레콤은 요금제에 따라 공시지원금을 8만6000원에서 최대 26만원으로 책정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월 12만5000원의 가장 높은 요금제를 선택하면 최대 26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KT는 상대적으로 낮은 최대 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KT의 공시지원금은 월 5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에서 10만원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최고 요금제인 월 13만원에서는 24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통신 3사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한국이 애플의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것을 기념해 '매일매일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운영한다. 1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사전예약 고객 중 매일 500명을 추첨해 LG전자 스탠바이미 TV, 플레이스테이션5 등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아이폰 16을 사전 예약하고 SKT의 대화형 검색엔진 '퍼플렉시티 프로' 1년 이용권(29만원 상당)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에이닷 신규 가입 고객 전원에게 네이버페이 7000원권을 증정한다. KT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사전예약자 선착순 1500명에게 '굿모닝 퀵배송'을 통해 출시일인 20일 오전 8시부터 빠르게 제품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KT닷컴에서는 5G 요금제 7% 할인과 최대 5만원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해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 중고폰 보상서비스를 통해 시세보다 최대 20만원을 추가 보상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20대 고객을 위한 유스 전용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사전예약 후 응모하면 광고 모델 차은우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작된 카드케이스와 손거울 등 한정판 굿즈 2000개를 증정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아이폰 16 전용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를 10월에 출시해 통화 녹음과 요약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아이폰16 시리즈 출시를 둘러싼 통신사들의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공시지원금과 각종 혜택을 꼼꼼히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만큼 초기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통신사의 차별화된 전략이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13 13: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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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퍼플렉시티, AI 검색 혁명 선언... "대화형 검색으로 패러다임 전환"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이 미국의 AI 검색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와 손잡고 AI 검색 시장 혁신에 나선다. 양사는 4일 서울 SK텔레콤 본사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술 협력 및 상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전통적인 키워드 검색에서 AI 기반 대화형 검색으로의 전환이다. SK텔레콤은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기술을 자사의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에 접목시켜, 사용자들에게 더욱 직관적이고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퍼플렉시티와의 협력을 통해 AI 검색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국내외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퍼플렉시티는 2022년 오픈AI 출신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가 창립한 미국의 AI 유니콘 기업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검색 엔진을 제공한다.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매달 2억 3000만 건 이상의 검색 요청을 처리하고 있으며,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의 ‘챗봇 사용성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한국은 빠른 통신망과 AI 서비스에 대한 높은 친숙도를 가진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협력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AI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기술 협력과 더불어 상호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이미 퍼플렉시티에 1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퍼플렉시티도 SK텔레콤의 실리콘밸리 자회사인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호 투자를 통해 양사는 AI 사업과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GAP Co.가 개발 중인 AI 기반 개인비서 서비스(PAA)에 퍼플렉시티의 검색 기술을 접목시켜, 연내 미국 시장에 베타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의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은 최근 가입자 500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은 에이닷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AI 검색엔진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한국어 데이터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퍼플렉시티는 검색엔진의 파인튜닝을 담당하여 국내 사용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유용한 검색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자사 고객들에게 퍼플렉시티의 유료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월 20달러(약 2만7천원) 상당의 혜택으로, SK텔레콤 고객들은 최신 AI 검색 기술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번 SK텔레콤과 퍼플렉시티의 협력은 국내 AI 검색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화형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은 더욱 직관적이고 정확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향후 AI 기술의 대중화와 일상생활에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9-04 14: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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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의 등장과 전통 포털을 위협하는 신흥 AI 기술, 과연 해법은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가져온 혁명적 변화는 이제 검색 엔진 시장에도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퍼플렉시티(Perplexity)'라는 신생 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단순한 검색 엔진을 넘어, '지식 발견 엔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기존 검색 패러다임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퍼플렉시티의 핵심 기술은 AI를 활용한 대화형 검색 시스템에 있다. 이는 사용자가 단순히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링크만 나열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차원이 다르다. 퍼플렉시티의 AI는 웹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사용자가 원하는 답변을 직접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AI가 추가적인 관련 질문을 제안해 주어 지속적인 학습과 탐구를 유도한다. 이는 정보 제공을 넘어서 사용자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더 깊은 탐구를 이끌어내려는 시도다. 퍼플렉시티의 공동 창업자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우리가 싸워야 할 가장 큰 적은 구글이 아니라, 사람들이 질문을 잘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퍼플렉시티의 철학이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보다 나은 질문을 하도록 돕고 그 과정에서 지식의 발견을 촉진하는 데 있음을 잘 보여준다. ◆ 국내 포털의 위기...구글과 MS의 공세 국내 검색 시장에서는 네이버와 다음이 여전히 주요한 포털로 자리 잡고 있지만, 최근 들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기반 검색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국내 포털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웹로그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 네이버와 구글의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는 33.7%포인트였으나, 불과 7개월 만에 이 격차는 16.7%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기간 동안 구글은 약 10%포인트에 가까운 성장을 이루었고, 네이버는 7.7%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MS의 빙(Bing)이 다음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는 점이다. 이는 AI 기술이 검색 시장에서 얼마나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 같은 변화는 AI 기술이 검색 엔진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구글의 '바드'와 MS의 '챗GPT'가 탑재된 빙은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며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반면, 국내 포털들은 이 같은 변화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와 다음이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는 사이, 글로벌 정보기술(IT) 거인들은 이미 AI를 활용해 검색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고 있다. ◆ 이용 행태의 변화와 규제 리스크와 혁신의 필요성 국내 포털의 위기는 기술적 열세 뿐만 아니라, 신뢰도 하락에서도 비롯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은 과도한 키워드 광고 노출과 신뢰성 낮은 정보로 인해 사용자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전문·학술 자료 검색에서 구글을 선호하는 이용자가 네이버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포털들이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도가 얼마나 낮아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검색 행태의 변화도 국내 포털에게는 새로운 도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모바일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의 85.4%가 정보 탐색 시 유튜브를 이용한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텍스트 기반 검색보다 영상 기반의 콘텐츠 소비가 크게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변화는 전통적인 텍스트 중심의 검색에 주력해온 국내 포털에게는 매우 큰 도전이다. 젊은 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이 변화함에 따라, 검색 행태 역시 크게 변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포털 기업들은 기술적 도전 뿐만 아니라 규제 리스크에도 직면해 있다. 현재 추진 중인 '플랫폼법'은 국내 기업들에게 불리한 역차별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국내 포털 기업들은 기존의 규제를 뛰어넘어 더욱 강화된 규제 환경에서 사업을 운영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는 기업들의 신규 채용과 투자가 위축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나아가 국내 플랫폼 생태계 전체가 활력을 잃을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규제보다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내 포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 AI 시대의 생존 전략 글로벌 IT 기업들의 공세는 국내 포털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지식 탐구를 돕는 지능형 검색 서비스로의 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국내 포털들은 몇 가지 전략적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AI 기술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네이버의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인 ‘Cue(큐):’와 같은 자체 AI 모델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 동시에,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를 통해 국내 포털들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용자 경험의 혁신이 절실히 필요하다. 앞서 퍼플렉시티가 보여준 것처럼,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사용자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깊이 있는 탐구를 유도하는 서비스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 포털들은 사용자 중심의 UI/UX 개선과 더불어, AI를 활용한 맞춤형 정보 제공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고, 더욱 깊이 있는 탐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신뢰도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 광고 중심의 키워드 콘텐츠 노출을 지양하고, 전문성 있는 정보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알고리즘 개선이 필요하다. 이는 사용자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 또한, 가짜 뉴스와 같은 신뢰성 낮은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보다 엄격한 정보 검증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 포털들은 글로벌 진출 전략을 강화하고, 현지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야 한다. 이는 국내 포털들이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수적인 전략적 선택이 될 것이다. ◆ AI 시대의 검색 전쟁, 글로벌 IT 공세 그리고 국내 포털의 혁신 도전 퍼플렉시티의 등장과 글로벌 IT 기업들의 AI 기반 검색 서비스 공세는 국내 포털 기업들에게 위기이자 기회이다.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검색 서비스 개발, 사용자 경험의 개선, 신뢰도 회복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국내 포털들은 기술 투자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용자들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정부 역시 단순한 규제를 넘어 국내 IT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AI 기술 개발을 위한 R&D 지원, 해외 진출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 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국내 포털들이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AI 시대의 검색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됐다. 퍼플렉시티와 같은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도전, 구글과 MS 같은 거대 기업의 공세, 그리고 네이버와 다음으로 대표되는 국내 포털의 대응. 이 삼파전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분명한 것은 사용자에게 가장 유용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지금 IT 역사의 중요한 변곡점을 목격하고 있다.
2024-08-2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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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SKT '에이닷 AI 개인비서'…대화형 AI 골라 쓴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AI 기반 서비스 '에이닷'을 대규모로 개편해 AI 개인비서로서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26일 발표된 이번 개편은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관리하고, 다양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에이닷은 고객의 일상 속 필수 도구로 자리매김하며,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과 전문화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기반으로 한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과 고객의 일상 관리 기능 강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기존의 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LLM 기반 에이전트와의 유연한 대화가 가능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고객은 에이닷과의 대화를 통해 보다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일상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에이닷은 이번 개편에서 할 일, 일정, 기록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데일리'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기능을 통해 고객은 기존에 흩어져 있던 캘린더, 할 일, 루틴, 수면 관리 등의 기능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고객이 에이닷에게 "내일 아침 9시에 회의가 있어"라고 말하면, 에이닷은 자동으로 일정을 캘린더에 추가하고, 회의에 필요한 자료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알림을 설정한다. 또한, 날씨와 교통 상황을 고려해 회의 장소까지의 소요 시간을 계산해주는 등 맞춤형 제안을 통해 고객의 일상 관리를 한층 더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에이닷은 글로벌 첨단 LLM을 활용한 '멀티 LLM 에이전트' 기능을 통해 퍼플렉서티, 챗GPT, 클로드 등 여러 AI 모델과의 대화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목적에 따라 특정 엔진을 선택해 답변을 받을 수 있으며, 동일한 질문에 대해 여러 AI 모델의 답변을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주제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위해 챗GPT와 대화하고, 간단한 정보 검색을 위해 퍼플렉서티를 사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고객은 다양한 AI 기술을 한 번에 체험하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답변을 선택할 수 있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퍼플렉서티 서비스는 SK텔레콤과 협력하여 한국어에 특화된 AI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한국어 사용자들은 더욱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으며, SK텔레콤의 기술력과 퍼플렉서티의 AI 검색 엔진이 결합해 최적의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는 한국어 검색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향후 더욱 진화된 AI 검색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이닷은 뮤직, 미디어, 증권, 영화예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된 에이전트를 탑재해 고객의 삶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뮤직 에이전트는 음악 관련 질문에 대해 깊이 있는 양방향 대화를 제공하며, 고객이 선호하는 음악 장르나 아티스트에 맞춘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디어 에이전트는 영상 콘텐츠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며,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 추천 기능을 통해 개인화된 미디어 경험을 선사한다. 증권 에이전트는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시세 정보뿐만 아니라, 각 기업의 실적, 공시 정보, 주식 청약 일정 등을 제공해, 보다 쉽고 빠르게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고객이 특정 기업의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에이닷은 해당 기업의 최신 실적과 공시 정보를 제공하며, 주식 청약 일정에 대한 알림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게 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T멤버십 영화예매 기능이다. 이 기능을 통해 고객은 마치 영화관 직원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영화 예매를 진행할 수 있으며, 개인의 취향과 관람 이력을 반영한 영화와 극장을 추천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에이닷이 고객의 이전 예매 이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영화를 추천해 주고, 예매 과정을 단축시켜준다. 또한, 영화 예매 시간이 다가오면 에이닷이 다시 알려줘, 고객이 예매한 영화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이로써 고객은 AI 비서와의 완결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김용훈 SK텔레콤 AI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에이닷 개편을 통해 고객들은 마치 실제 비서와 소통하듯 편리하고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시간을 절약하고,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AI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에이닷의 전면 개편은 SK텔레콤이 AI 기술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더욱 깊이 침투하며, 일상 속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잡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더욱 풍부하고 완성도 높은 AI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SK텔레콤은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
2024-08-26 16:3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