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8건
-
-
'창립 40주년' 풀무원, 해외사업 잡고 '3조 클럽' 향한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3조 클럽’ 진입에 미끄러진 풀무원이 올해 재도약에 나선다. 부진했던 해외 법인들이 적자 규모를 줄이고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외연 확장과 내실 성장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9935억원, 영업이익은 62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35.4% 증가했지만 아쉽게 3조 클럽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내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풀무원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조5623억원, 영업이익은 12.1% 증가한 325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성적표를 냈다. 상반기 실적 호조는 식품서비스유통사업과 해외식품제조유통사업이 견인했다. 식품서비스유통은 작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4287억원의 매출을, 해외식품제조유통은 7.6% 증가한 30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식품제조유통 상반기 영업손익은 작년 124억원 손실에서 올해 28억원 손실로 대폭 개선하며 연간 첫 흑자 달성도 바라보고 있다. 해외 사업 중 비중이 가장 큰 미국에서 15.2% 증가한 211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해외 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중국법인은 상온 파스타·냉면 등의 신제품 입점 효과와 비용 절감을 통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일본법인은 저수익 제품 조정으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편의점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은 두부바 매출의 안정적인 매출이 지속되고 있다. 풀무원은 K-푸드를 포함한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판매 채널 강화뿐만 아니라 일부 제품의 판가 인상, 현지 생산 본격화 등의 비용 절감을 통해 성장 및 수익 개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풀무원은 올해 지속가능식품·K푸드 위주로 미국·중국·일본 3대 거점 지역에서 실적 개선을 꾀하고, 향후 동남아시아와 캐나다, 유럽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의 경우 중대형 사업장 신규 오픈, 성수기 휴게소 및 공항 채널 영업 활성화 등으로 하반기 매출과 이익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풀무원은 지난 2022년 8월 론칭한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과 온라인 채널의 성장을 토대로 국내 식품제조유통사업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 식물성 대체식품과 식물성 영양식품, 식물성 간편식 3개 카테고리로 나뉜 풀무원 지구식단은 출시 1년 만에 4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풀무원은 2022년 기준 7~8% 수준인 해당 브랜드 매출 비중을 내년 27%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상반기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미국법인과 중국법인의 수익 개선을 통해 전체 해외사업 이익개선 턴어라운드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하반기에도 식품서비스유통 부문의 지속 성장과 해외사업 수익 개선폭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3 18:25:35
-
-
-
-
스타필드로 변신한 이마트, '준법 강화' 남양유업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스타필드 DNA 입은 이마트…‘스타필드 마켓 죽전’ 첫선 이마트가 국내 최초이자 최대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의 유전자(DNA)가 이식된 신개념 쇼핑 공간을 선보였다. 경기 용인에 위치한 이마트 죽전점이 5개월간의 대대적인 재단장을 거쳐 지역 밀착형 쇼핑몰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재탄생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과감한 공간 혁신을 시도했다. 기존 직영 매장 3800평(약 1만2540㎡), 임대 매장 2200평(약 7260㎡)에서 직영 매장을 2300평(약 7590㎡)으로 40% 가까이 줄인 반면 임대 매장을 3700평(약 1만2210㎡)으로 70% 가까이 확장했다. 고객들이 방문시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1층 핵심 공간을 판매시설 대신 특화 공간으로 전면 재구성했다. 1층 특화 공간은 150평(약 495㎡) 규모의 북그라운드를 중심으로 고객들이 편히 머무르며 쉴 수 있는 라운지 가구와 각종 행사·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2층에는 키즈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25평(약 82㎡) 규모의 ‘키즈그라운드’를 배치했다. 지하 1층과 1층, 2개 층에 걸쳐 있던 3800평(약 1만2540㎡) 규모의 이마트 매장은 지하 1층 2300평(약 7590㎡) 규모의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신선 매장 한복판에 ‘홀세일존(Wholesale zone)’을 만들어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정상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배후 상권과 고객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대형점을 중심으로 스타필드 마켓으로의 전환을 점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 남양유업, 준법자문기구 구성…위원장에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남양유업이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위해 법조계·학계·경제계 등 각 분야 전문가 사내·외 위원 4명으로 구성한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하는 자문 기구다. 위원장은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변호사가 맡는다. 이 변호사는 헌법재판관 출신으로, 2017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주문을 낭독했다. 위원에는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장영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이 위촉됐다. 남양유업은 지난 16일에는 준법·윤리 경영 강화 쇄신안을 발표하고 윤리적인 경영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롯데마트·슈퍼 PB ‘오늘좋은·요리하다’ 싱가포르 진출 롯데 유통군이 지난 28일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NTUC 페어프라이스와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상품을 페어프라이스 매장에 공급·판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73년 설립된 페어프라이스는 싱가포르 전역에 슈퍼마켓 161개, 편의점 184개 등을 운영한다. 연 매출 규모는 4조5000억원에 달한다. 롯데 유통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페어프라이스 매장에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태로 롯데마트·슈퍼의 자체 브랜드(PB)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상품을 선보인다. 떡볶이와 김밥, 치킨, 닭강정 등 한국 음식을 즉석에서 조리해 판매하는 ‘요리하다 키친’도 운영한다. 양사는 페어프라이스의 PB 상품을 롯데마트·슈퍼에 도입하는 상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베트남과 몽골,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에 진출해 동남아시아에서 K-푸드를 알리게 됐다”며 “향후 북미와 유럽 등 다양한 권역으로 PB 수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하이트진로, 영국 시장 공략…“마케팅·입점채널 확대” 하이트진로가 ‘진로(JINRO)’를 앞세워 유럽 주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6~25일 영국 런던 빅토리아파크에서 열린 뮤직페스티벌 ‘올 포인트 이스트 페스티벌’에서 진로 전용 부스를 운영했고 10개 바에서 참이슬과 과일 리큐르 5종을 선보였다. 지난 2월부터는 영국 코스트코 매장 29곳에서 과일 리큐르 5종과 참이슬을 판매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슈퍼마켓 체인 모리슨 91개 매장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는 현지 최대 유통 채널인 테스코 매장 502곳에서 ‘청포도에 이슬’, ‘복숭아에 이슬’을 판매 중이다. 하이트진로가 영국으로 수출한 소주 물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75% 증가했다. 작년 영국으로 수출한 소주 물량은 전년 대비 84% 늘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소주 세계화를 넘어 ‘진로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4-08-31 06:00:00
-
-
-
-
-
한류 열풍 속, 방문 외국인 급증...서구권 관광객과 디지털 혁신이 만든 관광 신드롬
[이코노믹데일리] 한류의 인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야놀자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486만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방문객의 국적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과거에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의 방문자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 서구권 관광객의 비율이 크게 늘어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글로벌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관광공사와 여러 여행 업체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인바운드 관광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K-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전시를 통해 인기 드라마 속 촬영지를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고 있다. 이 전시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한국 문화를 더욱 생동감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한류 드라마와 신기술을 결합해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시의 성공은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 서구권 관광객의 증가와 한류 콘텐츠의 영향 서구권에서의 방한 관광객 증가에는 한류 콘텐츠의 영향이 크다. 한국 드라마, 영화, K-팝 등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는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욕구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K-드라마 촬영지나 한국의 일상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어 드라마 ‘킹 더 랜드’ 촬영지를 방문하거나, K-팝 아이돌이 자주 가는 카페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서구권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한국 관광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갤러리 광화에서 열린 'K-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전시는 관람객들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전시에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배우 송건희가 참석해 개막을 알렸으며, 관람객들은 주연 배우가 되어 레드카펫 포토라인에 서고, 드라마 촬영지와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한 포토존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드라마 주연 배우 이미지를 적용한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등 12개의 테마로 구성된 체험을 통해 한국 드라마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체험은 단순히 시청자로 머무르는 것을 넘어, 관광객들이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에 더욱 깊이 빠져들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의 관광을 제시하고 있다. ◆ 디지털 혁신과 인바운드 관광의 결합 디지털 혁신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정보기술(IT) 기반 여행 스타트업들이 이끄는 디지털 혁신은 외국인 관광객의 경험을 개선하고, 더 많은 이들이 한국을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야놀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인바운드 여행 애플리케이션(앱) '트리플 코리아'를 출시해 여행 일정 추천부터 K-팝 콘서트와 숙박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여행 시즌인 지난 6월 가입자 수가 전월 대비 3배 증가했다"며 "특히 '플레이&스테이'라는 K-팝 콘서트와 숙박 패키지 상품은 대부분 매진될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이 앱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여행을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한국 관광의 매력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인바운드 관광 전문 여행사인 크리에이트립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인의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치맥(치킨+맥주)’을 배달 주문해 즐기거나, 전통 사주를 체험하는 등의 내용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크리에이트립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체험 상품들은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일상 문화를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관광객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계획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앱과 웹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다양한 관광지를 쉽게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의 인바운드 관광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와 같은 디지털 혁신은 관광객들이 여행 중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며,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인바운드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과 경제적 영향 인바운드 관광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는 관광업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걸쳐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류 콘텐츠와 결합된 관광 상품은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더 많은 소비를 유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류 드라마와 연계된 기념품이나, 드라마 촬영지에서만 제공되는 특별한 체험 상품들이 그러한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상품들은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며, 그 결과로 한국에서의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은 한국이 인바운드 관광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관광 인프라 개선과 디지털 기술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장수청 미국 퍼듀대학 교수는 "인바운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은 이미 디지털 기술을 갖추고 있어 관광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은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인바운드 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되고 있다. 우선,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과 언어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관광지나 식당, 쇼핑몰 등에서 다국어 서비스와 간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류 콘텐츠와 연계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한 장소를 기반으로 한 테마 투어나, K-팝 스타와 연계된 이벤트 상품 등이 그러한 사례다. 이러한 상품들은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며,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와 함께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관광지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교통망 확충과 함께 관광지를 연결하는 셔틀버스 등 교통 수단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여러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게 하고, 관광객의 이동성을 높여 체류 기간 동안 더 많은 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요 관광지 사이의 교통 연결성을 강화해 관광객들이 원하는 장소를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면 한국 여행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2024-08-22 05:00:00
-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리그, 3개 대륙 개최 확정… 한국 팬의 열광적 반응 감사
[이코노믹데일리] 2025년 발로란트 챔피언스 리그가 새로운 대회 방식과 장소로 팬들을 찾아온다. 라이엇 게임즈는 21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 시즌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발로란트 스튜디오 리드 애나 던런과 레오 파리아가 직접 진행했다. 내년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국제 대회는 동남아시아 방콕, 캐나다 토론토, 프랑스 파리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첫 마스터스는 2월 방콕에서, 두 번째 마스터스는 6월 토론토에서 열린다. 최종 챔피언을 가릴 결승전은 파리에서 진행되며, 세부 일정은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레오 파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발로란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개최지에서 각 커뮤니티와 함께할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 발로란트 e스포츠의 확장, 플레이어 참여도 높아져 2024년 챔피언스 서울은 역대 최대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VCT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한 이벤트였다.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무려 345만 명에 달했다. 이 기록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이 발로란트에 쏟는 관심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다. 애나 던런은 “한국 팬들이 보여준 열정과 에너지는 정말 놀라웠다”며 “이번 대회에서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에 한국 팬들이 열광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PC방, 콘서트, 팝업 이벤트 등 한국 커뮤니티에 걸맞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2025년 시즌은 1월부터 10월까지 더 길게 진행되며, 인게임 및 e스포츠 시즌이 통일되어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즌 전반에 걸쳐 포인트가 분배되고, 챔피언십 포인트를 통해 마스터스에 참가할 팀을 결정하게 된다. 또한, 플레이오프 진출팀 수를 6개에서 8개로 늘려 더 많은 팀에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레오 파리아는 “대회의 전반적인 경쟁 구도를 강화하고, 팬들에게 더 큰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시즌 구조를 개편했다”며 “모든 대회가 챔피언십 포인트를 제공함으로써 긴장감을 유지하고 선수들이 연중 지속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2026년에는 중국에서 챔피언스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는 40개 이상의 팀이 챌린저스로 승격돼 더 많은 실력 있는 팀들에게 프로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이 팀들은 챔피언스가 끝난 후 진행되는 VCT 게임 체인저스 챔피언십을 통해 국제 리그에 진출할 자격을 얻게 된다. 라이엇 게임즈의 존 니덤 퍼블리싱&이스포츠 사장은 "발로란트 이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놀라운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두드러졌다. 올해 초 상하이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는 티켓이 33초 만에 매진되었고, 중국 플랫폼에서 국제 대회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가 236만 명에 달했다. 그는 "Z세대가 발로란트의 주요 팬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들 중 72%가 현장 관람객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로란트 이스포츠 허브를 통해 플레이어들의 참여도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챔피언스 서울 기간 동안 299만 명의 고유 플레이어가 이스포츠 허브를 통해 참여했으며, 이번 대회의 성과에 따라 총 3500만 달러(약 468억 원)가 파트너 팀들에게 분배될 예정이다. ◆ 발로란트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서프라이즈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발로란트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개최를 맞아 본사 개발진이 방한해 ‘PC방 어택!’ 이벤트를 21일 서울 강남 포탈 PC방에서 진행한다. 플레이어는 PC방 어택을 통해 평소 발로란트를 즐기며 궁금했던 내용을 본사 개발진에게 질문할 수 있으며, OX 퀴즈와 승부 예측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보상도 얻을 수 있다. 발로란트 게임 내 다양한 모드를 통해 존 고시키 발로란트 요원 개발 총괄 등 본사 개발진과 맞붙는 ‘개발자를 이겨라’도 진행한다. 본 이벤트에서 승리한 플레이어는 게이밍 기어, 한정판 발로란트 장패드 등을 획득할 수 있다. PC방 어택에 참여한 플레이어는 인플루언서와의 1대1 매치 및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2024-08-21 20:45:55
-
소비 불황에 실적 '뚝'…패션업계, 공격 투자로 자구책 마련한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요 패션업계가 올해 2분기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공격 투자에 나섰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내수가 부진하자 해외 사업을 강화하거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화장품 사업을 키우는 등 저마다 자구책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패션기업들은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130억원과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8.8% 감소한 수치다. 한섬 역시 2분기 매출은 3417억원으로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29.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도 3.9% 감소한 3209억원, 영업이익은 27.8% 줄어든 133억원을 기록했다. 패션업계 실적 부진은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인 영향이 크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작년 같은 분기보다 2.9% 감소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4.5%)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그 중 의복은 –4.4%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산업부가 조사한 지난 6월 온라인 유통업체 패션의류 매출도 전 품목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백화점 부문에서는 여성정장이 5개월째, 남성의류는 3개월째 매출이 감소했다. 이에 패션업계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생존 전략을 모색 중이다. 최근 해외에서 K-뷰티로 주목받는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화장품은 의류나 식품 등 여타 소비재에 비해 물류·유통관리가 쉽고, 객단가와 마진율이 높은 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코스메틱 부문 매출은 작년보다 9%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회사는 현재 향수·화장품 등 30여개의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뷰티 사업에 발을 들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9년에 비디비치의 매출을 2000억원 이상으로 키우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저가 인디 브랜드 ‘어뮤즈’를 713억원에 인수하고 코스메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 속 젊고 대중적인 브랜드를 확보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뮤즈는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제품 개발과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준비 중이며 향후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2028년까지 어뮤즈 매출을 2000억원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섬 역시 지난 6일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의 제조사인 한섬라이프앤의 지분 49%를 추가 취득하며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한섬라이프앤은 고기능성 화장품을 제조에 특화된 회사다. 한섬 관계자는 “한섬라이프앤 지분 100%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 투자 체계를 갖추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대바이오랜드 등 그룹 계열사와 협업해 새로운 고객층을 겨냥한 신규 화장품 브랜드 출시는 물론 수입 뷰티 브랜드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경우 올 하반기 아시아, 유럽,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내수 시장은 매출 비중이 높은 빈폴을 중심으로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해외 수입 브랜드 활성화에 집중한다. 합리적인 가격대가 장점인 SPA(제조·유통 일광형) 브랜드 ‘에잇세컨즈’의 차별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올 3분기, 4분기를 둘러싼 경영 환경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래 먹거리 확보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1 18:28:25
-
아시아나항공, 추석 연휴 맞아 1만2000석 늘린다
[이코노믹데일리] 아시아나항공이 추석 연휴가 포함된 오는 9월 14~18일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을 늘린다고 19일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국내선에 추가 공급하는 좌석 수는 총 1만2048석이다. 국제선 가운데 여행 수요가 높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된다. 일본 오사카(8편), 오키나와(8편), 우베(8편), 후쿠오카(4편), 삿포로(4편), 미야자키(4편), 베트남 다낭(8편), 대만 타이베이(8편)로 향하는 8개 노선에 총 52편의 부정기편이 추가 편성됐다. 국내선 중에서는 김포∼제주(8편)에 부정기편이 투입된다. 부정기편은 정기편과 달리 특정한 날짜나 시간이 고정돼 있지 않고 필요에 따라 운행되는 항공편을 말한다. 나아가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부터 유럽과 동남아시아 노선 운항을 확대한다. 9월 1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5회로, 튀르키예 이스탄불 노선은 주 4회에서 주 5회로 증편한다. 연휴 시작 시점에 맞춰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부정기편도 오는 9월 12일~10월 26일 매일 운항한다. 300석 규모의 B777로 주 7회 운항 중이던 인천∼타이베이 노선에는 일부 운항 요일에 495석 규모의 초대형기 A380을 교체 투입한다. 일단 다음 달 1일부터 주 4회 투입하고, 오는 10월 9일부터는 주 5회 투입해 공급석을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의 여행 편의 증진을 위해 좌석 공급을 확대했다"며 "올 추석 연휴는 최대 9일까지 연휴가 가능한 만큼 단거리 노선부터 장거리 노선까지 국제선 예약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8-19 18:5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