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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약품, 글로벌 블록버스터 '오페브', 식약처 제네릭 허가신청 완료 외
[이코노믹데일리] ‘안서희의 제약바이오’는 한 주간 제약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소식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신제품 출시부터 연구개발·임상시험·해외진출 등 다양한 업계 소식을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영진약품, 글로벌 블록버스터 ‘오페브’ 제네릭 허가신청 영진약품은 지난 22일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 연질캡슐'(이하 오페브)을 정제로 변경해 개발한 제네릭(복제약)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영진약품에 따르면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의 폐기능 감소 지연에 쓰이는 의약품인 오페브를 크기를 줄인 정제로 개발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한 닌테다닙 원료 합성에도 성공해 자체 원료를 통한 완제 생산을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제약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먼저 오페브 제네릭의 생동 시험을 완료한 영진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 신청도 마쳤다. 오페브 제네릭 개발에 참여한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빠른 행보다. 이기수 영진약품 대표는 "영진약품은 글로벌 GMP 수준을 충족하는 생산 기술과 시설을 바탕으로 완제 및 원료 의약품을 일본 및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며 "우수한 원료 및 제제 기술로 오페브 제네릭을 가장 먼저 발매해 폐섬유증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복용 편의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발톱 약물 투과율⭡...종근당, 무좀 치료제 ‘에피나벨 외용액’ 출시 종근당은 지난 21일 손발톱무좀 치료제 '에피나벨 외용액'을 출시했다. 에피나벨은 에피나코나졸을 주성분으로 하는 전문의약품으로 약물의 손발톱 투과율이 우수해 손발톱 사포질 없이 무좀치료에 탁월하며 높은 진균학적 치유율을 임상을 통해 입증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환부에 약물을 직접 바르는 외용액 형태의 국소도포제로, 기존 솔 타입의 브러시를 단단한 고체 타입의 팁으로 변경하고 특허 기술을 적용해 용액의 양이 균일하게 누출되도록 보완했다. 특히 무좀 치료를 위한 장기적인 약물사용 시 약물이 피부에 닿아 생길 수 있는 발진, 가려움 등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에피나벨은 임상을 통해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으며 기존 네일팁을 개선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손발톱무좀 치료제"라며 "경구용 항진균제와 병용할 경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약품, 아주대의료원 MBD T2B 센터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 협약' 체결 부광약품은 아주대의료원 정신 및 행동장애 질환 유효성 평가 센터(이하 MBD T2B 센터)와 파킨슨병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23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이번 공동연구 협약을 통해 부광약품은 아주대의료원 MBD T2B 센터와 비임상 연구를 통해 해당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제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광약품의 후보물질은 파킨슨병의 중요한 기전 중 하나인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손상 및 기능 저하에 대해 체내 미토파지 활동을 강화해 건강한 미토콘드리아의 비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파킨슨병의 진행을 저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아주대의료원 MBD T2B 센터와의 협력은 부광약품의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협약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래 아주대의료원 MBD T2B 센터장은 "부광약품과의 협업을 통해 파킨슨병 치료에 획기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비임상 단계에서 성공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제품군, 이탈리아서 입찰 수주 성과 확대...핵심 치료제로 성공적 자리매김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제품들이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입찰 성과를 이어가며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이탈리아 21개 주정부 가운데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라치오및 캄파냐에서 개최된 아달리무맙 입찰에서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가 낙찰에 성공했다. 해당 지역은 이탈리아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약 20%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라치오는 올 2분기부터 향후 3년, 캄파냐는 3분기부터 2년 동안 유플라이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제형 치료제 ‘램시마SC’도 입찰에 성공해 이탈리아에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 7월 수주에 성공한 캄파냐 주정부를 비롯해 올해에만 피에몬테, 발레다오스타, 몰리제 등에서 램시마SC 단독 입찰에서 낙찰에 성공해 시장을 선점했다. 램시마IV도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롬바르디아 주정부를 포함해 캄파냐, 아브루쪼 등에서 낙찰에 성공하며 전체 인플릭시맙 시장의 20%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에 낙찰된 지역 모두 올 3분기부터 2026년까지 총 2년간 램시마를 공급할 예정이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장은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이 국가별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직판 역량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며 “입찰 성과를 지속하는 한편, 올 하반기 한층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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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최신 AI 모델 GPT-4o '기업 맞춤화 기능'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가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4o(포오)에 기업 맞춤화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자사 용도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미세 조정(파인 튜닝) 기능으로, 기업의 특정 요구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픈AI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업데이트로 GPT-4o 모델의 활용 가능성이 한층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세 조정 기능을 통해 기업들은 AI 모델을 특정 업무나 주제에 맞게 학습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정교한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스케이트보드 제조업체는 이 기능을 활용해 AI 모델을 바퀴와 보드 관리에 관한 세부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고객 지원 챗봇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맞춤화 기능은 이전까지는 오픈AI의 GPT-4o나 GPT-4 모델에서 제공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처음 도입되었다. 오픈AI API 제품 책임자인 올리비에 고드망은 "우리는 고객들이 회사와 직접 협력해 가장 강력한 모델을 더 쉽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기업들이 AI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이번 발표가 비즈니스용 AI 제품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기업들이 AI 투자에 대한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고 분석했다. AI를 통한 혁신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서, 오픈AI는 미세 조정 기능을 통해 기업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오픈AI는 또한 GPT-4o 모델 외에도 더 저렴하고 간소화된 버전인 GPT-4o 미니(mini) 등 다양한 AI 모델에 대해 미세 조정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업들이 비용 효율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게 하여, AI 도입 장벽을 낮추데 효과적이다. 한편, 오픈AI는 미국의 글로벌 미디어 기업 콘데 나스트(Conde Nast)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콘데 나스트는 인기 잡지인 더 뉴요커(The New Yorker), 보그(Vogue), 와이어드(Wired) 등을 발행하는 기업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콘데 나스트의 기사들은 오픈AI의 챗GPT 및 검색 엔진인 서치GPT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오픈AI는 이미 AP 통신, 뉴스코프, 타임지, 독일의 악셀 스프링거,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등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어, 이번 협력은 AI와 미디어 산업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콘데 나스트의 콘텐츠가 오픈AI의 AI 시스템에 통합됨으로써 AI 기술과 전통적인 미디어 산업 간의 융합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2024-08-21 08: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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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개량신약 '복합제'로 포트폴리오 확장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제약사들이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복합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복합제는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하나의 약에 담아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약가 부담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중년, 노년층 만성질환 환자들은 내성이 생기는 등 약의 효력이 줄어, 결국 용량을 증량하거나 약 개수를 추가하게 된다. 이는 복용행위 자체에도 굉장한 부담이기 때문에 만성질환 치료제로 복합제가 많이 개발되는 추세다. 복합제는 두 가지가 섞여 있다면 2제, 3가지가 섞여 있다면 3제라고 불린다. 최근에는 4제까지 개발에 성공하며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2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시장은 1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규모로 늘어났다. 고혈압은 국내 치료 환자만 1000만명을 돌파했다. 당뇨 복합제 시장도 크게 증가했다. 아이큐비아는 2022년 189조 9956억원 규모인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2028년까지 2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의 복합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자회사 애드파마를 통해 당뇨병 복합제 라인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애드파마는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D2303’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으며 시험 시작을 알렸다. 업계에 따르면 AD2303은 MSD의DPP-4 억제제 ‘자누비아’(성분명 : 시타글립틴)와베링거잉겔하임의SGLT-2억제제 ‘자디앙‘(성분명 : 엠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3제 복합제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자누비아, 자디앙,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당뇨병 복합제는 허가되지 않았기에, 만약 AD2303가 상용화될 경우 국내 최초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은 ‘고혈압 저용량 3제 복합제’를 개발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 연례학술대회(이하 ESH)에서 최초로 개발 중인 자사의 ‘저용량 3제 복합제’의 치료 효과와 내약성 등 연구 결과(HM-APOLLO-301)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패밀리 등 다양한 조합 및 용량의 복합제를 통해 4년 연속 한국 고혈압 치료제 처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임상 3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한국 최초로 저용량 3제 복합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경동제약은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임상 3상을 성공하며, 상용화에 한발 다가갔다. 경동제약에 따르면 KDF1905-2BO는 대표적인 알파차단 전립선비대증 약물인 탐스로신(KDF1905-R1)과 과민성 방광 치료 성분 미라베그론(KDF1905-R2)을 결합한 2제 복합제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경동제약은 KDF1905-R1·KDF1905-R2 병용 투여군의 ‘하부요로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복합제는 용량 증량에 따른 부작용 위험을 줄이고 환자들의 약가 부담을 덜어준다"며 "만성질환 환자 증가 추세에 따라 복합제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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