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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인프라 사업 협력
[이코노믹데일리] 현대건설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남호주 주(州)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및 주택 사업 분야 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남호주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인프라 개발 및 신성장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해 주정부 관계자와 민간 기업 대표 등 경제사절단의 방한을 계기로 추진됐다. 현대건설과 남호주 주정부는 △수소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주택 개발·시공 등의 사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남호주는 지난해 사용전력의 74%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 중이며 2027년 탄소중립,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100%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수소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 절차를 간소화하는 수소 및 재생에너지 법안을 발표했고 210억 호주달러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계획·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에 따라 남호주 주정부와 수소, 태양광, 해상풍력, 전력망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설계, 시공, 금융조달, 투자, 운영관리 등 사업 전반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인구 증가로 교통망, 전력망, 학교, 병원 등 기반시설 공급과 주택 보급률 제고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프라는 물론 주택 개발 및 시공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민관 협력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남호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남호주 주 정부와의 상호 협력이 호주 에너지 인프라 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0-22 09: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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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데일리] 효성그룹과 한국 콜마가 최근 대대적인 인상 단행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 경험을 갖춘 인재를 중심으로 북미 등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에스·효성ITX, 나란히 '삼성 출신' 대표이사 선임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티앤에스와 효성ITX가 삼성 출신 인사를 새 대표이사를 최근 선임했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신사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에스는 최방섭(61)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최 대표이사는 서울대 기계설계공학과 졸업 후 198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개발·마케팅·영업·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거쳐 2022년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의 글로벌 전략마케팅실장을 역임했다. 특히 삼성전자 유럽 영업총괄을 맡았을 때는 유럽 TV 시장 1위를 달성했고, 미국법인 모바일 부문장과 MX 전략마케팅 실장으로 있으면서는 전 세계 삼성 스마트폰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대표는 "효성티앤에스가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부 소통 증진을 통한 역량 강화와 VOC(고객의 소리)에 집중해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ATM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페이먼트(금전 거래) 리더로 고객들의 일상 속 경험과 가치를 혁신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금융 솔루션 기업인 효성티앤에스는 전 세계 51개국에 ATM을 공급하면서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키오스크, 무인계산대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효성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효성ITX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홍혜진(58) ㈜효성 IT전략실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에 따라 효성ITX는 컨택센터(기업과 고객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종합 관리하는 서비스) 등 기존 사업 부문의 남경환 대표이사와 IT 신사업 부문의 홍혜진 대표이사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각 사업 부문의 책임 경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홍 대표는 1988년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 삼성SDS 등에서 30여년 간 IT 전략과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삼성SDS 부사장으로 재임하면서 IT 솔루션과 서비스 기획, 개발, 마케팅 및 영업 등 사업 전반을 이끌었다. 효성ITX는 홍 대표가 그간 쌓아온 사업 통찰력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T 부문의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 대표는 "디지털 전환(DX),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등 신사업부를 맡아 육성하는 한편, 새로운 미래 사업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콜마, 북미·미국법인 대표에 허용철 사장…"북미 공략 강화" 한국콜마는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우선 북미법인 콜마 라보라토리즈와 미국법인 콜마 USA의 총괄 대표이사로 허용철 사장을 선임했다. 허용철 사장은 한국콜마의 기초·색조화장품 생산총괄을 거친 글로벌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비즈니스 베테랑이다. 북경콜마와 무석콜마의 법인장도 역임했다. 한국콜마의 중국시장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날 한국과 북미 시장을 연결하는 북미법인 R&D(연구·개발) 센터장에는 박인기 상무를 선임했다. 박인기 신임 북미법인 R&D 센터장은 18년차 연구전문가로 콜마그룹의 글로벌 R&D 허브인 종합기술원에서 개발된 핵심기술을 현지 시장에 맞게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미국 1공장과 현재 건립 중인 제2공장 등 북미법인의 생산시설 가동률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북미시장뿐 아니라 추후 중남미 시장까지 영업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최근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 채널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K-뷰티가 인기를 끄는 만큼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중소 브랜드에 대해 시장 접근성과 물류 효율성 강조한 'ODM(제품 브랜딩)' 영업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영업·생산·R&D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을 만들고, 북미를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을 넘어 유럽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4-07-2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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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사 부동산PF 신디케이트론 출범…최대 5조원 풀린다
[이코노믹데일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최대 5조원 규모를 투입하는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이 공식 출범한다. 20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5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5개 보험사(한화생명·삼성생명·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가 '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성된 자금은 경락자금 대출,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등 PF 재구조화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4일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을 객관적·합리적으로 개선해 PF 사업장 옥석을 가리고, 사업성이 충분한 대다수의 정상 사업장에는 자금을 확실하게 공급한다. 동시에 사업성이 부족한 일부 사업장은 PF 시장 참여자가 스스로 재구조화·정리를 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과 함께 부동산 PF 시장에 자금이 원활하게 순환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이와 관련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충분한 은행과 보험사가 협력해 부동산 PF 시장의 자금 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PF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참여 금융사는 우선 1조원 규모의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PF 시장의 민간 수요를 보강하고, 향후 대출 현황과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5조원까지 규모를 확대한다. 은행 80%, 보험 20% 비율이다. 대출 대상은 일정 수준 이상의 사업성을 확보한 부동산 PF 사업장 중 소송 등 법률 리스크가 없고 대주단 간 분쟁이 없는 사업장이다. 사업성을 고려해 주거 사업장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비주거 사업장은 제한적으로 취급한다. 대상 차주는 해당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업자다. 최소 여신금액은 최소 300억원 이상이지만 주간사(사업자가 희망하는 은행)가 차주 요건 등을 감안해 조정이 가능하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은 크게 △경·공매 낙찰을 받은 신규 사업자에게 대출하는 경락자금 대출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부실채권(NPL) 투자기관 대출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 대출 등 4가지 유형이다. 경락자금 대출,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대출, NPL 투자기관 대출을 받으려면 브릿지론은 토지매입이 완료된 사업장, 본PF는 미착공·분양 미개시 사업장이어야 한다. 토지 매입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매도청구소송 제기가 가능한 사업장 등도 포함된다. 일시적 유동성 위기로 대출을 받으려면 입주 예정일 이내에 준공 예정, 사업성이 확보되는 분양률, 신용도 등이 우량한 시공사 등의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대출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5대 은행 중 한 곳을 선택해 상담을 진행하면 된다. 해당 은행에서 사업자의 사업 계획을 고려한 대출 가능 여부, 구체적인 조건 등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다. 경·공매 사업장의 경우 낙찰일로부터 여신심사 기간이 30일 내외 소요되므로 이를 고려한 대출 신청이 필요하다. 낙찰자 결정 이후 여신심사가 진행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PF 신디케이트론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이 용이하기 때문에 경·공매 시장에 참여한 참여자의 매수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디케이트론이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자금을 집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6-20 1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