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8건
-
-
-
삼성, 한경협 회비 납부 '유보'…"정경유착 고리 끊었는지 의문"
[이코노믹데일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계열사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 여부를 두고 권고를 유보했다. 이에 따라 삼성 5개 계열사는 당분간 한경협 회비를 내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 준감위는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정기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경협 회비 납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한경협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됐는지를 두고, 위원들의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삼성 준감위는 계열사에 권고할 사안이 있을 때마다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의견을 내 왔지만 이번에는 이견이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경협의 정경유착 우려 해소'는 지난해 삼성 준감위가 각 계열사에 제시한 한경협 복귀 조건이다. 삼성 준감위는 지난해 8월 "관계사가 한경협 가입을 결정하더라도 정경유착 행위가 있는 경우 즉시 탈퇴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삼성 준감위가 '조건부 가입' 권고를 내면서 삼성은 2017년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탈퇴한 이후 6년여 만에 복귀했다. 한경협 회원사로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5개사가 가입한 상태다. 이후 한경협은 올해 3월 삼성을 포함해 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에 회비 납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회비는 각 그룹마다 35억원 규모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경우 한경협 탈퇴 직전까지 연간 100억원 가량 회비를 냈다. 이 위원장은 '한경협 회비 납부 이전에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하느냐'는 질문에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지, 그것이 시스템적으로 가능한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계열사 대표이사들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 준감위 회의 시작 전 질의응답에서 "노사 문제는 이제 삼성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현재 (노사 간 대화가) 큰 문제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에 대해 준감위에서 좀 더 관심 있게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준감위는 이날 정기 회의 직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삼성 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인권, 공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한 내용과 준법경영 활동 현황·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7-22 16:01:03
-
-
-
[이코노믹데일리] 부산테커트노파크, 한국소비자원 등 준정부기관들이 새로운 인사를 단행했다. 한국체육 발전을 위해 설립된 한국체육인회는 새로운 회장을 선임했다. 그동안 쌓아온 업력과 성과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최초로 ‘2+1년’ 임기 마치고 연임 부산시가 2018년 공기업·공공기관 '2+1 책임 임기제'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부산시의회 공공기관후보자인사검증특위는 최근 김 원장의 인사 청문을 실시해 김 원장의 그간 경영 능력과 정책 이해능력, 도덕성 등을 중점 검증했고, ‘적격’ 의견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앞서 부산시는 2018년 공공기관장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중간 평가 형식으로 2+1 임기제를 도입했다. 첫 2년의 임기를 마친 뒤 경영 성과를 검토해 나머지 1년의 임기를 보장하는 식이다. 김 원장은 지난해 7월 2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추가 1년의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는 부산테크노파크의 조직 규모를 키우고 안정적인 운영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올해 다시 테크노파크 수장을 뽑는 공모에 도전한 김 원장은 이날 시의회의 인사 청문을 통과하면서 이달 30일 1기 임기를 마치고, 다음달부터 2기 운영을 무사히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인사 청문을 담당한 조상진(남1) 공공기관후보자인사검증특위 위원장은 “현직에서 사임하지 않고 공모에 응한 점 등이 청문 과정에서 일부 논란이 있었으나, 특별한 결격 사유 없이 지금껏 테크노파크 조직을 무난히 관리해 온 공로를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 한국소비자원 부원장에 이정구 피해구제국장 임명 한국소비자원은 신임 부원장에 이정구 피해구제국장을 임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산하기관인 소비자원의 부원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한 사람 중에서 원장이 임명한다. 임기는 2년이지만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이정구 새 부원장은 1992년 공채 5기로 입사해 소비자원 기획성과팀장, 서울지원장, 기획조정실장, 피해구제국장 등을 지냈다. 이 부원장은 2011년 소비자원의 숙원과제였던 지방조직 설치를 위한 인력을 확보해 당시 수도권에 편중된 소비자보호 활동을 전국단위로 확산시키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에는 피해구제국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민신문고 전담조직을 신설해 소비자 불만을 신속히 처리하고 유사·동일 소비자피해 일괄 구제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등 소비자 민원서비스 품질 개선에 기여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32년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전반의 혁신을 선도하고 소비자 전문기관으로서 대외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진수학 전 대한육상연맹 부회장··· 제19대 한국체육인회 회장 추대 진수학 전 대한육상연맹 부회장이 사단법인 한국체육인회 제19대 회장에 올랐다. 한국체육인회는 최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진수학 전 부회장을 만장일치 새 회장으로 선임했다. 한국체육인회는 1969년 체육계 원로들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한국체육동우회’를 전신으로 한다. 1994년현재의 ‘한국체육인회’로 개명했다. 현재 약 5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체육발전을 위한 자문과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매년 국고 2억원을 지원받아 우수 선수 선정 및 지원, 스포츠 포럼 개최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무역업체 써니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는 진 회장은 경북 고령군 운수면 출신으로 배재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뒤 대한석탄공사에서 육상 단거리(100m, 200m, 400m) 선수로 활약했다. 1978년 대한육상경기연맹 전무, 1983년부터 1985년까지 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을 역임했다. 진수학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체육인회가 은퇴 체육인들의 구심체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면서 “동·하계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국가 유공자 지정 등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들의 복지 향상과 사회적으로 소외된 체육인들의 지원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 회장은 신임 집행부의 첫 사업으로 “한국이 사상 처음 올림픽 종합 10위에 오른 1984년 LA올림픽이 올해로 40주년을 맞는다”며 “오는 8월 하형주·안병근(유도), 유인탁(레슬링) 등 메달리스트를 모두 초청해 성대한 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6-27 07:40:00
-
이석우 두나무 대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 의장직 연임
[이코노믹데일리]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 DAXA) 의장직을 연임하게 되었다. 닥사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소속된 협의체로, 가상자산 시장의 자율 규제를 주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석우 대표는 올해 말까지 닥사 의장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25일 오전 닥사 회원사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석우 대표의 연임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당초 회원사들은 순번제로 의장직을 맡기로 했으며, 이번에는 이재원 빗썸 대표가 의장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오는 7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상황에서 협의체의 안정성을 위해 이석우 대표가 계속 의장직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공식 임기는 2년이지만, 연말까지는 이석우 대표가 의장직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닥사는 금융당국과 협력하여 가상자산 상장 모범사례안을 마련하는 등, 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의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2024-06-25 11:11:01
-
대상 종가, 프랑스·영국서 '김치 요리대회' 성료…"종주국 위상 높여"
[이코노믹데일리] 대상 종가(JONGGA)가 후원하는 ‘종가 김치 블라스트’ 요리대회가 프랑스와 영국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종가 김치 블라스트는 대상이 세계 명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와 프랑스 AMA협회, ㈜SF글로벌라이즈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대회는 종가 김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메인 행사는 요리대회인 ‘종가 김치 쿡 오프’다. 올해 프랑스에서 열린 ‘종가 김치 쿡 오프’에는 364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약 3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 축제 올림픽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만큼 올림픽에서 영감을 받은 레시피 또는 올림픽과 관련된 플레이팅 장식을 제출하면 가산점을 부여했다. 최종 선발된 10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각 기준) 파리 르 꼬르동 블루 본교에서 경합을 벌였다. 프랑스 현존 3대 마스터 셰프 중 1인인 에릭 브리파드 교장 셰프를 비롯한 파브리스 다니엘 부교장 셰프, 미슐랭 스타 셰프 출신인 올리비에 귀욘 등 르 꼬르동 블루 파리 최고 셰프 3인 및 정주희 AMA협회 회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창의성과 대중성, 예술성, 그리고 주재료인 김치와의 적합성 등을 다각도로 심사했다. 프랑스 대회 최종 우승은 셰프 힌 웨이 리우의 ‘김치 타르타르, 아귀, 대황 조미료 및 간장 국물로 표현한 5가지 올림픽 오륜기 색상의 향연’이 거머쥐었다. 2등은 한국인 유학생 박종환의 ‘백김치와 어우러진 생선회 요리와 산적꼬치구이’, 3등은 현직 프랑스인 셰프 파지유 기욤의 ‘무김치로 속을 채운 올림픽 오징어 링’이 수상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기준) 런던에서 열린 영국 대회에도 350명이 참여했다. 나이지리아계, 폴란드계, 인도계, 중국계, 멕시코계, 러시아계, 아일랜드계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영국 현지인들이 관심을 가졌다. 영국 대회 최종 우승은 중국계 영국인 제빵사 헤이든 웡의 ‘감자 김치 크로켓’이 영국 요리대회 최초로 4명의 심사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등은 폴란드계 영국인 셰프 마르티나 체르니예프스카의 ‘퓨전 하모니 : 고웡프키를 품은 김치가, 3등은 광고회사에 재직 중인 러시안계 영국인 이자벨라 카베츠카의 ‘김치를 곁들인 솔란카에게 돌아갔다. 오는 10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종가 김치 블라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명문 요리학교인 ‘ICE’와 뉴욕한국문화원, ㈜SF글로벌라이즈가 공동 주최한다. 이경애 대상 식품글로벌BU장은 “올해는 파리에서 올림픽이 개최돼 이와 관련된 예술적이고 독창적인 레시피가 다채롭게 접수됐다”며 “종가 김치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넘버원 브랜드의 위상과 김치의 세계화를 계속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3 11: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