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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AI 기술 내재화로 글로벌 확장 가속…상생 강화할 것'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 내재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핵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 기자간담회에서 AI 기술과 커머스 전략, 글로벌 진출 계획 등을 밝혔다. 최근 국내외 플랫폼 규제와 글로벌 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책도 함께 언급했다. 최 대표는 이날 “AI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며 “네이버는 국내 대표 IT 기업으로서 AI 생태계 성장에도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현재 매출의 20~2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자체 기술 내재화를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타 기업에 비해 AI 비용 부담이 적으며, 효율적인 운영으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네이버는 자사 AI 도입으로 인해 광고 수수료 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윤종호 네이버 광고 프로덕트 부문장은 “AI 기술로 광고 효율성을 높여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으며 수수료 인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과 빅테크 규제 변화, 한국 플랫폼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최 대표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변화가 국내 IT 업계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빅테크 친화적 입장이 국내 플랫폼 규제와 어떻게 맞물릴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빅테크 M&A가 자유롭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네이버의 사업 전략과 국내 광고, 커머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중히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쇼핑 부문에서도 네이버의 전략적 방향성이 발표됐다. 네이버는 AI 기반 맞춤형 쇼핑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내년 상반기 별도 앱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쇼핑 경험을 개인화하고 탐색 중심으로 진화하는 커머스 환경을 겨냥한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쿠팡을 추월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며 “1P(직접 상품 매입 판매)와 3P(판매자 직배송) 모델을 결합한 독자적 하이브리드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퀵커머스 사업에서도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와의 경쟁보다는 지역 기반 서비스를 지원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GS편의점, 전통시장 등과 협력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물류를 강화하고 소상공인 및 소규모 판매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국내 IT 기업들과 차별화된 노선을 택하고 있다. 자체 LLM(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을 통해 독립적인 기술 내재화를 추진하며 ‘임팩트 펀드’를 신설해 1조 원 규모로 국내 AI 생태계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프로젝트 꽃’의 성공 경험을 AI 교육, 사회적 약자 지원 등으로 확대해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취지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기술을 통해 국내 생태계를 구축하고 초중고 AI 교육 인프라 확충 등 AI 시대에 필수적인 아젠다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확장과 M&A 전략 지속…포시마크·크림 등 북미·일본 공략에 대한 질문에 대해 최 대표는 “포시마크는 흑자 전환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 M&A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웹툰 사업을 중심으로 북미, 유럽,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라며 “최근 상장을 통해 자금력을 확보한 네이버웹툰은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확장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자체 기술로 AI 발전을 이루겠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 대표는 “이용자와 파트너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미래 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4-11-11 15:08:41
구글, 아태지역 AI 아카데미 출범…국내 7개 스타트업 선정
[이코노믹데일리] 구글이 아태지역 최초의 ‘AI 아카데미(AI Academy)’ 프로그램을 출범하며 혁신적인 AI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 헬스케어,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이끌 스타트업들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23개의 스타트업이 최종 선정됐으며 이 중 7개의 국내 스타트업이 포함돼 AI 기술력에서 한국의 저력을 입증했다. 구글이 출범한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의 AI 솔루션 고도화와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프로그램은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3일간의 부트캠프로 시작됐으며 아태지역 7개국에서 총 23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 7개사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 보안,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에는 △사이퍼데이터(CipherData) △클라이원트(Cliwant) △테스트뱅크(Testbank) △하얀마인드(HayanMind) △스모어톡(Smoretalk) △포도노스(Podonos) △산군(Sankun) 등 7개 회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각각 AI 기반 보안 플랫폼 비즈니스 문서 분석, 문제풀이 노트앱 개발 등 다양한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사이퍼데이터’는 기업의 사이버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테스트뱅크’는 AI 기술을 활용해 PDF 문서를 디지털 콘텐츠로 변환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하얀마인드’는 AI 기반 모바일 앱 매출 증대 솔루션을 ‘스모어톡’은 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AI 디자인 어시스턴트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맞춤형 멘토링 세션을 포함해 3개월간 진행된다. 구글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에게 170시간 이상의 AI 및 클라우드 관련 전문가의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며 최대 35만 달러(한화 약 4억7000만원) 상당의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GCP)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들은 AI 솔루션을 더욱 정교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업 기회를 얻게 된다. 마이크 김(Michael Kim)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은 “AI 아카데미는 아태지역의 미래 기술 혁신을 주도할 중요한 프로그램이다”며 “참여한 스타트업들이 금융, 헬스케어 등 첨단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 중 ‘하얀마인드’는 구글플레이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협력해 진행하는 '창구 프로그램' 4기에 참여했던 회사로 이번 AI 아카데미에서도 선발돼 한층 더 발전된 AI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12월 졸업식과 함께 종료되며 참여 스타트업들은 투자자와 기업가, AI 산업 리더들 앞에서 더욱 개선된 AI 솔루션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10-17 15:08:48
남양유업 새 경영진, 대리점 상생회의서 "매출 증대 위한 협력" 강조
[이코노믹데일리] 남양유업이 경영권 교체 이후 첫 대리점 상생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남양유업은 매출 증대를 위한 협력 강조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경영권 변경 이후 첫 대리점 상생회의를 개최했다. 동반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한 상생회의는 경영진과 점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방안을 마련하는 소통의 장이다. 이 자리에는 남양유업 김승언 사장을 포함한 회사 측 관계자 8명과 전국 대리점협의회 채원일 회장 등 대리점 대표자 8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동의의결 이행 결과를 점검하고 영업 경쟁력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공유했다. 또한 2023년 도입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에 관한 교육을 진행, 준법•윤리경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을 알렸다. 특히 경영권 교체라는 대변화를 맞이한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상생회의에서 남양유업은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지원과 복지 정책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안을 발전시킬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채원일 회장은 “새로운 경영진을 맞이함과 동시에 여러 악재로 작용한 오너 이슈가 해소됐음을 적극 홍보해 기업 이미지가 개선되길 바란다”며 “이와 함께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방면의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언 사장은 “책임자율경영과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조직의 내실을 다지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업계의 여러 위기를 타개하고 회사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대리점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2 1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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