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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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회공헌 부문 대상 수상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제 3회 ‘2024 이코노믹데일리 ESG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사회공헌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 상생 협력, 지역사회 지원 등 다양한 활동 전개와 미래세대 육성과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점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청소년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삼성 청년SW아카데미(SSAFY)',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삼성 드림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세대 육성과 청년 취업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나눔의 날'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기부금을 모금해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고 있다. 올해에도 '나눔 걷기 캠페인', '벽화 그리기', '헌옷 기부', '지역아동센터 교육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했다. 또한 보호 종료 청년을 지원하는 ‘희망디딤돌’ 사업도 10년 넘게 전개하고 있으며 주거지원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사업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환경 보호, 교육 지원,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현수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삼성전자는 청소년 교육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며 “그 중 자립 준비 청년들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 희망 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사회적으로도 자립 준비 청년이라는 용어가 이제 낯설지 않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신 상은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내년에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17 18: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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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AI 암 탐지 기술로 '세상 바꾸는 기업' 8위 선정
[이코노믹데일리] 알리바바 그룹이 혁신적인 AI 기반 암 탐지 기술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포춘지는 최근 발표한 '2024 세상을 바꾸는 기업' 리스트에서 알리바바를 8위로 선정했다. 이는 상위 10개 기업 중 유일한 중국 기업이다. 포춘지가 선정한 '세상을 바꾸는 기업'은 250개 후보 중 52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혁신과 사회 문제 해결,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매트 하이머 포춘지 편집장은 "이들 기업은 자본주의의 창의적 동력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핵심 기술은 그룹 산하 연구소인 다모 아카데미가 개발한 'PANDA'다. 이 AI 도구는 비조영 CT 스캔으로 췌장암과 전암병변을 탐지한다. 네이처 메디슨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PANDA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보다 34.1% 높은 정확도로 이상을 감지한다. 러 루 다모 아카데미 의료 AI 팀 책임자는 "초기 발견부터 정밀 진단까지 AI로 암 치료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솔루션이 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ANDA는 현재 췌장암, 식도암, 폐암, 유방암, 간암, 위암, 대장암 등 7가지 주요 암종을 단일 CT 스캔으로 조기 발견하는 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중국 저장성 리수이시의 병원들이 이 기술을 도입해 실제 환자 검진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 기술의 장점은 비조영 CT 스캔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비조영 CT는 조영 CT에 비해 방사선 노출이 적고 전 세계적으로 더 널리 사용되는 효율적인 의료 영상 기술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저비용으로 정확한 암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모 아카데미는 의료 AI 기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디지털 헬스 협력 센터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에서의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파트너십은 디지털 헬스, 인공지능, 산업 개발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국제 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알리바바의 이번 성과는 AI 기술이 의료 분야에서 가져올 혁신적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문 의료 서비스가 부족하거나 의료 비용이 비싼 지역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러 루 책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병원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 포괄성, 정확도, 가성비, 효율 등을 모두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리바바의 의료 AI 기술이 글로벌 헬스케어 시스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포춘지 선정을 계기로, 알리바바의 혁신적인 기술이 더 많은 국가와 지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10-11 10: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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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24 노벨 과학상 석권... 과학계 혁명 AI 시대를 열다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이 2024년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발표가 과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물리학상과 화학상 모두 인공지능(AI) 연구자들이 수상하면서, AI가 과학 발전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했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202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원을 선정했다. 이들은 AI 기반의 단백질 구조 예측 및 설계 시스템인 '알파폴드(AlphaFold)'와 '로제타폴드(RosettaFold)'의 개발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노벨위원회는 "50년 넘게 풀리지 않았던 단백질 구조 예측 문제를 해결한 이들의 연구는 인류에게 큰 혜택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이 개발한 AI 시스템인 '알파폴드'와 '로제타폴드'는 기존 방식으로는 수백 년이 걸릴 단백질 구조 예측을 대폭 단축해 신약 개발과 같은 생명과학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화학상에 앞서 2024년 노벨 물리학상은 AI의 기초를 세운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이들은 인공 신경망과 딥러닝 기술을 개발하며 현대 AI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힌턴 교수는 '심층신뢰신경망(Deep Belief Networks)'을 통해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켰으며, 홉필드 교수는 '홉필드 네트워크'로 AI 연구에 중요한 기초를 제공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연구는 AI가 단순한 이론적 도구에서 실제 과학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인 기술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과학계의 평가,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 과학계는 이번 노벨상 수상을 두고 "사실상 AI가 과학을 주도하는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는 "AI의 파급력은 기초과학의 틀을 깨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며 향후 수십 년간 AI의 영향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AI는 이미 연구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로제타폴드와 알파폴드를 필두로 한 AI 단백질 구조 예측 및 설계 도구는 단백질 연구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도구가 되었다. 의료 진단 분야에서도 수천만 장의 의료 이미지를 학습한 AI가 의사보다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되었으며, 기상학에서도 AI는 기후 변화로 인한 이변을 예측하는 데 슈퍼컴퓨터보다 나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 나아가 AI는 과학 연구의 전 과정을 수행하는 'AI 과학자'로도 발전하고 있다. 일본 스타트업 사카나 AI가 개발한 AI는 연구자가 논문의 방향만 제시하면 AI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험을 수행하며 논문을 작성하는 단계까지 진행한다. 미국 카네기멜런대 화학공학과 게이브 고메스 교수팀 역시 유사한 'AI 화학자'를 개발하고 있다. ◆ AI의 선구자, 데미스 허사비스 이번 노벨 화학상 수상자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인 데미스 허사비스는 AI 분야의 선구자로 꼽힌다. 1976년 영국 북런던에서 태어난 허사비스는 어릴 때부터 체스와 바둑 등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2011년 AI 스타트업 '딥마인드 테크놀로지스'를 창업했다. 2016년에는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로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승리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허사비스는 AI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있다. 그는 2023년 "AI로 인한 멸종 위험을 줄이는 것은 핵전쟁이나 팬데믹과 같은 사회적 위험처럼 전 세계적으로 최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AI 안전 성명서에 서명한 바 있다. 베이커 교수는 2003년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완전히 새로운 기능을 가진 단백질'을 컴퓨터로 설계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후 그의 연구팀은 의약품, 백신, 나노물질, 초소형 센서 등으로 쓰일 수 있는 단백질을 잇따라 설계했다. 베이커 교수는 알파폴드에 영감을 받아 단백질 구조를 해독하고 설계하는 AI 모델인 로제타폴드를 개발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감지하며 연구 자원을 최적화하고 가설을 생성할 수 있다"며 "이러한 능력은 기후 변화, 식량 안보, 질병 등 전 세계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노벨상 수상은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과학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다. AI는 이제 인류의 지식 확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로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혁신이 기대된다.
2024-10-10 1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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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차 정통 KB맨…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표 리딩금융인 KB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다음 달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KB금융 제7대 회장에 오르면서 9년간 그룹 수장이었던 윤종규 전 회장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는 취임 시작부터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해외 사업 안정화 등 큰 난관들을 해쳐 나가야 했다. 양 회장은 지난 1989년 KB국민은행에 입행한 은행원 출신으로, 36년 차 '정통 KB맨'으로도 불린다. 은행과 보험 등 금융 핵심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춰 꼼꼼한 실무 능력과 특유의 소탈한 성격으로 그룹의 고비를 넘기고 리딩 금융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양 회장의 위기 관리 리더십과 경영 성과에 대해 살펴본다. ◆그룹 핵심 사업에 능통한 전문 금융인…탁월한 '전략·재무통' 양 회장은 그룹 현안에 밝고 전문성을 갖춘 내부 인사로서 은행장 경험이 없는 최초의 KB금융 회장이다. 그의 이력은 최근 몇 년간 금융그룹들이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로 수익 포트폴리오 개선에 나서는 추세에 힘을 보탰다. 그는 1961년생으로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9년 국민은행에 입사한 뒤 지점장 등을 거쳐 2016년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취임했다. 2021년부터는 KB금융 보험·글로벌 총괄 부회장, KB금융 개인고객·자산관리·연금 총괄 부회장 등 요직을 맡다가 지난해 11월 21일 KB금융 회장에 올랐다. 양 회장은 은행원으로 출발했지만 비은행 업무 경험도 많은 만큼 과거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성공적으로 인수했고, 이를 인정받아 KB손보 사장에 선임돼 KB손보를 그룹 주요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은행장을 거치지 않고도 KB금융 회장까지 오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지난 36년간 KB금융의 금색 배지를 달면서 한 조직에만 있었던 양 회장은 그룹 문화를 잘 아는 만큼 직원들과의 신뢰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그의 꼼꼼한 업무 능력과 신속한 의사 결정은 그룹 전 계열사의 실적 개선과 혁신을 주도하는 데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홍콩ELS 손실 배상 문제가 꼽힌다. 양 회장은 피해자 손실 최소화를 위해 선도적으로 자율 배상을 결정하고 고객 신뢰 회복에 주력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 홍콩ELS 충당부채를 선제적으로 비용 처리했다. 고객 배상 비용 8620억원을 영업외손실로 실적에 반영하면서 KB금융의 올 1분기 순이익은 1조4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087억원) 대비 30.5% 줄었다. 그럼에도 대규모 ELS 손실 보상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5929억원을 기록해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 이어 2분기에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이익인 1조7324억원을 거두고 리딩 금융을 탈환했다. 양 회장의 과감하고 빠른 조치가 홍콩ELS 악재를 털어내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펼친 셈이다. 양 회장은 배임 등 금융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 강화에도 나섰다. 우선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내부통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운영하고, 대출 적정성 점검 프로세스 내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한다. 공공 마이데이터는 공공·행정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본인에 관한 정보를 정보 주체의 제공 요구에 따라 본인 혹은 원하는 곳에 제공하는 서비스로, 금융사들이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새로운 성과 지표인 'CPI(Customer Performance Indicator)'를 도입했다. 인사평가 시 고객 문제 해결, 니즈 충족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해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금융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No.1 디지털금융그룹…금융권 최초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양 회장은 취임 후 디지털 금융 강화를 강조해 왔다. 지난 7월 열린 '디지털·IT부문 전략워크숍'에서 그는 "진정한 디지털 혁신은 고객이 차별화된 경험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때 이뤄지는 것"이라며 "디지털·AI는 KB금융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므로 고객 관점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그룹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 써 달라"고 말했다. KB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지주를 포함한 9개 계열사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디지털 혁신에 나섰다. 또 지난 2022년 10월 수립한 금융권 최초의 AI(인공지능) 윤리기준을 바탕으로 AI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AI 거버넌스 프레임'도 연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은행의 대표 플랫폼인 'KB스타뱅킹'은 올해 7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260만명을 돌파하면서 단순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을 넘어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KB금융 계열사의 80여개 핵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양 회장은 지주·자회사의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실시하면서 디지털 부문 조직에 힘을 실었다. 디지털 부문을 신설해 산하에 DT(디지털전환)본부와 AI본부를 두고 생성형 AI 등 신기술 가치 창출을 통해 디지털 금융 선도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도약에 속도…해외 사업 안정화 노력 양 회장은 지난해 조직 개편 당시 글로벌부문을 지주 전담조직으로 두고 조직도상 최앞단에 배치해 지주의 전략적 목표 우선순위를 분명히 했다. KB금융은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 중 국내 순이익 1위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우선 해외 사업의 선별적 확장을 위해 '3X3 전략'을 추진 중이다. 동남아, 선진국, 신대륙 시장으로 나눠 지역 맞춤형 전략을 적용한다는 게 골자다. 이미 거점으로 잡은 캄보디아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캄보디아 현지 법인인 KB프라삭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415억원으로 현지 상업은행 중 ABA은행 다음으로 큰 규모다. KB금융은 지난 2020년 4월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인수하고, 양 회장이 글로벌부문 부회장으로 재임 중이던 2021년 10월 당시 잔여 지분까지 확보하면서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KB캄보디아은행의 합병 법인은 지난해 8월 캄보디아 상무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양 회장은 지난 2월 KB프라삭은행의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열고 "캄보디아 내 지역 간 균형 발전 그리고 상생과 공존의 레시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고 함께 성장하겠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캄보디아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2612억원의 순손실을 낸 KB뱅크 인도네시아(전 KB부코핀은행) 정상화를 위해 약 1조6000억원을 투입했다. 자금 수혈과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오는 2025년까지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보험 등에서 전문성을 쌓은 양 회장 취임 이후 KB금융이 리딩 금융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양한 실무 경험에 기반해 비은행 계열사 성장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기용으로 경영 효율화에 나서면서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핵심 경영 키워드 '상생'…"국민과 함께 성장" 양 회장은 취임 당시 4가지 경영 방향 가운데 가장 먼저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을 강조했다. 이런 의지는 올해 초 신년사와 상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더 구체화했다. 그는 지난 1월 워크숍에서 "우리 사회에서 금융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과 역할을 찾는 것이 KB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했다. 이어 "고객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KB가 어디든지 함께 해야 하고, 모든 순간 고객과 연결돼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양 회장의 상생 경영 철학은 조직 개편과 상생 금융 확대로 이어졌다. 기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본부를 그룹 상생 금융을 총괄하는 'ESG상생본부'로 개편했고, 그 일환으로 은행권 최대 규모인 3721억원의 민생 금융 지원에 나섰다. 아울러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이 경쟁력을 갖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해 자녀 출산 및 양육 지원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의 초등돌봄교실 및 국·공립 병설유치원의 신·증설, 지역 단위의 '거점형 돌봄기관' 확대 목표로 오는 2027년까지 총 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4-10-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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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KT 최대주주 변경 김영섭 대표 및 주요 인물 증인 채택
[이코노믹데일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지난 2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KT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해 김영섭 KT 대표와 김승수 현대자동차 부사장을 비롯한 여러 인물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KT의 최대주주로 부상하면서 국민기업인 KT의 경영에 미칠 영향과 공익성 여부를 심도 있게 분석하기 위함이다. 이번 국정감사는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19일간 진행되며 첫날부터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감사가 시작된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IT 업계에서 쟁점이 되는 망 무임승차, 인앱결제 강제, 불법 콘텐츠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과방위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KT와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IT 기업의 한국 대표들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 애플코리아 안철현 부사장, 넷플릭스코리아 정교화 정책법무총괄 등은 인앱결제와 망 무임승차 문제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페이스북코리아의 허욱 부사장 역시 국내 대리인 지정 미흡과 관련해 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특히 KT의 최대주주가 국민연금에서 현대차로 변경된 상황에서 김영섭 KT 대표와 김승수 현대차 부사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국민기업으로서의 KT의 공익성 문제와 최대주주 변경이 경영권 변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장 서원주 본부장과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도 증인으로 채택되며 국민연금의 역할과 기금 운용에 관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 통신사 및 디지털 성범죄 관련 증인도 출석 국내 주요 통신사들도 국정감사의 주요 질의 대상에 포함됐다. 임봉호 SK텔레콤 커스터머 사업부장,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통신 현안과 중저가 단말기 문제 등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인앱결제와 관련해 국내외 IT 기업들에 대한 집중적인 질의가 예상된다. 또한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백승재 팬트리 대표와 케일리 블레어 온리 팬스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은 온라인 성범죄와 불법 콘텐츠 유통 문제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며 BJ와 시청자 간 사행성 유도 문제에 대해 정찬용 SOOP 대표가 출석한다. 불법 스트리밍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도균 클라우드플레어 지사장이 증언할 예정이다. ◆ 협력업체 상생 문제와 알뜰폰 이슈도 다뤄질 예정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와 원흥재 HCN 대표는 협력업체와의 상생 문제와 관련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는 협력업체와의 공정 거래 및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알뜰폰 시장과 관련된 이슈도 이번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임봉호 SK텔레콤 커스터머 사업부장과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이 알뜰폰 시장과 관련된 논의에 참여하며 단통법과 관련된 문제 해결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증인 채택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MBC 사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며 퇴장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여당 의원들의 퇴장 속에서 찬성 13인, 기권 1인으로 증인 명단이 확정됐다. 최민희 위원장은 증인 채택 절차가 민주적으로 진행되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국정감사는 KT 최대주주 변경, IT 기업의 망 무임승차 문제, 디지털 성범죄, 협력업체 상생 문제 등 다양한 이슈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국정감사를 통해 국내외 기업의 공익성과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이익을 보호할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9-25 10: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