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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상승 직격탄…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평당 5200만원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12월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사비 상승 부담이 누적되면서 고분양가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5년 12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611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3.3㎡ 기준으로 환산하면 2022만7000원 수준이다. 서울의 분양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다. 서울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594만원으로 평당 5269만5000원에 달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가 단지 분양이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수도권의 평균 분양가 역시 ㎡당 974만2000원을 기록하며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와 달리 5대 광역시와 세종시, 기타 지방은 전월 대비 분양가가 하락해 지역 간 온도 차는 더 뚜렷해졌다. 분양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건설 원가 부담이 꼽힌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이 장기화된 데다 각종 제도적 규제가 비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급 감소도 분양가 상승과 함게 시장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9482가구로 전월보다 1876가구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신규 분양 물량은 87가구에 그치며 공급 부족이 두드러졌다.
2026-01-16 16:07:10
가점·자금 장벽에 밀린 청약시장…통장 이탈·무용론 '일상화'
[이코노믹데일리] 주택 청약통장이 더 이상 ‘내 집 마련의 필수품’으로 통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해 한 해에만 가입자가 20만 명 이상 줄었고, 당첨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던 1순위 가입자 감소세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분양 시장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청약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2626만4249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2만여 명 감소한 수치다. 가입자 수가 정점을 찍었던 2021년(2837만1714명)과 비교하면 3년 만에 210만 명 이상이 이탈했다. 연말까지의 감소 흐름을 감안하면 지난해 연간 감소 폭은 22만 명을 훌쩍 넘어섰을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줄어든 인원은 210만 명을 넘는다. 최근 수년간 이어진 감소 흐름을 감안하면 지난해 연간 감소 폭 역시 20만 명대를 크게 웃돌았을 가능성이 크다. 청약통장은 집값 상승 기대가 컸던 시기에는 꾸준히 가입자가 늘었지만, 금리 인상과 분양 시장 냉각이 겹친 2022년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2023년에는 80만 명 이상이 통장을 정리하며 청약 제도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렸다. 눈에 띄는 점은 핵심 수요층인 1순위 가입자의 감소다. 2023년 이후 매년 50만명 이상이 1순위에서 이탈하고 있다. 이미 가입 요건을 채운 상태에서도 통장을 유지할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가입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실수요자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장벽은 ‘가점의 벽’이다. 작년 11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된 반포래미안트리니원은 지난해 1순위 당첨 최저 가점이 70점에 달했다. 부양가족과 무주택 기간을 모두 채워야 가능한 점수다. 지방 주요 도시에서도 만점에 가까운 가점 통장이 등장하며 청약이 특정 계층의 경쟁 무대로 굳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양가 부담도 청약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5000만 원을 넘어섰다. 전용 84㎡ 기준으로는 15억원 안팎이 일반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일부 비강남권 단지에서도 분양가가 20억 원을 웃돌며 자금 여력이 충분한 수요자만 접근 가능한 구조가 됐다. 여기에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청약 시장은 점점 ‘현금 경쟁’의 성격을 띠고 있다. 대출 규제 이후 높은 가점을 보유하고도 자금 조달이 어려워 청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면서 통장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만점 통장 보유자조차 당첨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면서 청약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낮아지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청약통장 해지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향후 제도 개편이나 시장 사이클 변화에 따라 손실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가점이 충분해도 대출이 막히면 당첨 이후를 감당하기 어렵다 보니 청약통장 이탈이 자연스럽게 늘고 있다“며 “하지만 청약통장은 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단기 시장 상황만 보고 해지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1-14 09:09:45
분양가가 시세를 쫓았다…서울 '국민평형' 평균 19억 넘어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민간아파트 ‘국민평형’ 분양가가 19억원 선을 넘어섰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를 빠르게 따라붙으면서 강남권 고가 단지 중심의 공급 구조가 서울 분양시장의 평균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가는 19억493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84㎡ 평균 분양가는 직전 달 대비 한 달 새 7.18% 올랐고 1년 전과 비교 시 8.73% 상승했다. 약 2년 전인 2024년 1월 평균 분양가와 견주면 7억원 가까이 뛰었다. 분양가 상승의 배경에는 토지비와 공사비, 인건비 상승뿐 아니라 서울 집값 급등이 자리하고 있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구조인 만큼 지난해 강남권 집값 급등이 분양가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송파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연간 기준 20.9%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13.6%, 14.1% 올랐고 서울 전체 상승률은 8.71%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맞물려 지난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정비사업 단지 분양이 잇따른 점도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서초구의 ‘래미안 원페를라’와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송파구의 ‘잠실 르엘’과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 강남구에서 분양된 ‘역삼센트럴자이’는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28억원을 웃돌았다. 공급 축소 역시 분양가 상승 압력을 키웠다. 지난해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은 11만9392가구로, 연간 기준 12만 가구를 밑돌았다. 이는 2021년의 절반 수준이자 최근 5년 내 가장 적은 물량이다. 분양가 상승 흐름은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전용 84㎡ 평균 분양가격은 대전 9억2502만원, 경기 9억586만원, 부산 8억4099만원, 대구 8억2872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국 민간아파트 84㎡ 평균 분양가도 7억1308만원으로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전용 59㎡ 기준으로도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4억991만원, 전국 평균은 5억2607만원으로 조사됐다.
2026-01-08 17:00:42
서울 청약시장 '역대급 쏠림'…입주물량 32% 급감이 불 지폈다
[이코노믹데일리] ‘6·27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서울 청약 경쟁률이 역대급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공급 축소 우려와 분양가 상승 압력이 겹치면서 내 집 마련 수요가 청약시장으로 몰리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접수된 1순위 청약자는 27만5766명으로 전국 1순위 청약자 62만856명의 44.4%를 차지했다. 전국 절반 가까운 수요가 서울로 몰린 셈이다. 강남권 인기 단지의 열기는 더 뜨겁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이달 1순위 청약에서 5만4631명이 몰리며 평균 237.53대 1을 기록했다. 9월 분양한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은 1순위 신청자가 6만9467명에 달해 경쟁률은 631.6대 1까지 치솟았다. 청약 열기는 거래 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신고된 분양권·입주권 거래는 110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8% 증가했다. 청약 대기 수요가 분양권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양가 부담도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섰다. ㎡당 평균 605만2000원으로 1년 새 5.09% 올랐다. 서울 역시 ㎡당 평균 분양가가 1422만6000원으로 3.3㎡ 기준 약 4703만원 수준이다. 신축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자 “지금이라도 청약에 나서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문제는 공급이다. 부동산R114는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2만8984가구로 전망했다. 올해(4만2684가구)보다 32.1% 줄어드는 수치다. 공급 감소가 본격화되면 청약 쏠림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인기 지역 청약은 지금보다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서울의 만성적 공급 부족을 해소할 대안이 부재한 만큼 청약시장 과열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5-11-25 08:32:50
추석 이후 분양가 상한제 돌풍 예고…서울 고분양가에 경기권 '탈서울' 가속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추석 이후 청약 시장에 ‘분양가 상한제 광풍’이 예고되고 있다. 공사비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신축 분양 단가가 치솟으면서 서울 수요자들의 ‘탈서울’ 행렬도 경기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648만원으로 전월 대비 3.09%, 전년 대비 8.64%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전국(3.34%)과 수도권(6.15%)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서울의 분양가 부담은 실수요자 감당 한계를 넘어서면서 대출 규제가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수도권 분양 단지는 잔금대출 전환 시 최대 6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중도금대출은 허용되지만 잔금 시에는 현금 마련이 필수다. 실제로 최근 송파구 ‘잠실 르엘’ 청약에는 약 10만명이 몰렸지만 4개월 내 13억원의 현금을 마련하지 못해 당첨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강남권 대형 단지 ‘래미안 트리니원’의 84㎡ 분양가는 2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금 부자만의 리그’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의 집값 부담은 결국 ‘탈서울’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는 16만6636명으로 인천(2만8710명)의 5.8배에 달했다. 순이동자 수 기준으로도 경기 전입이 2만명 이상 늘었다. 광명(6440명), 파주(2975명), 안양(2364명), 양주(1951명)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도시가 대표적인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경기 용인 수지구의 리모델링 단지는 평당 50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인접한 분당 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가는 7000만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 업계는 추석 이후에도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확대 방침이 단기적으로 ‘상한제 지정 이전 분양’ 수요를 자극하며 청약 경쟁률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025-10-06 16: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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