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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 '경복궁 한복 연향' 성황리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개막된 9일 ‘경복궁 한복 연향’이 성황리 개최됐다. 이날 오후 7시 현장에는 수많은 내외국인들이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고 입장해 장관을 이뤘다. 경복궁 한복 연향은 왕실 가족이 궁궐을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을 비롯해 국악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한복 문화콘텐츠를 경복궁의 밤 정취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날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들은 행사에 무료로 입장했으며, 사전예약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했다. 한복 소품 만들기, 한복 디지털 캐리커처 등 각종 한복 체험 프로그램도 사전 예약 및 현장 접수를 통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윷놀이,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과 함께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선시대 상의원((尙衣院)을 주제로 조성된 ‘수정전’에서 한복의 역사를 살펴보고 한복 소품을 제작해 볼 수 있는 ‘경복궁 상의원'은 13일까지 진행되며, 흥복전에서는 10일부터 11일까지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인문학 콘서트-한복, 천태만상'이 열린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의 의상 감독을 맡았던 권유진 의상감독,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등이 출연해 우리 전통 복식인 한복의 가치와 의미를 탐구한다. 계조당에서는 궁궐 속 한복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을 관람할 수 있는 ‘고궁 속 아름다운 한복 이야기’ 전시를 13일까지 진행하며 한복을 입고 온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복 베스트 드레서 선발 이벤트'도 13일까지 4대 고궁 전역에서 운영돼 우리 한복을 더욱 깊이 있게 경험하고 즐기는 축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은 13일까지 서울 4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에서 개최된다. 경복궁 집옥재 앞마당에서는 10일부터 13일까지 융합 공연 '고궁음악회-발레×수제천'이, 창경궁 통명전에서는 9일부터 12일까지 크로스오버 공연 '고궁음악회-풍류에 클래식을 더하다'가, 창경궁 명정전에서는 10일부터 13일까지 창작 뮤지컬 '고궁뮤지컬-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다양한 전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 4대 궁궐에서 진행된다.
2024-10-10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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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있는 풍류, '고수(鼓手)의 고수(高手)-김청만'
[이코노믹데일리] 평소 접하기 힘든 전통예술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설과 체험을 가미한 기획공연 시리즈 ‘해설이 있는 풍류’ 공연이 ‘고수(鼓手)’를 주제로 오는 29일 열린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해설이 있는 풍류 ‘고수(鼓手)의 고수(高手)-김청만’ 공연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고수(鼓手)’는 판소리, 산조 등 다양한 전통예술 분야에서 장구나 북으로 음악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원칙과 즉흥을 적절히 활용하고 적재적소에 추임새를 넣어, 공연의 신명을 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공연은 고수(鼓手)의 고수(高手)인 ‘김청만 명인’이 그 주인공이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鼓法, 판소리에서 북을 치는 방법) 보유자인 김청만 명인은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제일의 판소리고법 명인이다. 2007년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했으며 국립국악원 예술감독, 부산예술대 한국음악과 대우교수, 서울예술대 한국음악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청만 보유자와의 대담을 통해 전통음악에 쓰이는 다양한 장단과 고수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중심을 잡아주는 고수의 진가를 느껴볼 수 있도록 고수가 이끌어가는 소리‧ 기악‧ 춤의 다양한 장르의 전통예술무대를 선보인다. 김청만 보유자의 장단을 바탕으로, 정회석(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의 판소리, 일통고법보존회의 고법합주, 김미영의 태평무 공연 등 고수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전통예술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김규형, 최만, 김행덕의 창작 타악 연주를 통해 현대적인 모습을 갖춘 고법을 감상하며 전통 타악기의 다채로운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관람객들이 직접 장단을 배워보는 체험도 포함해 관객들의 참여를 높였다. 공연의 사회는 국립남도국악원 박정경 원장이 맡아 고수의 진정한 매력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원장현(원장현류 대금산조 창시자), 지성자(전북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보유자), 최경만(서울무형유산 삼현육각 보유자) 등 국내 최고 명인들의 시나위(민속 기악 합주곡) 가락을 들어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신명과 흥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다. 이번 공연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 종료 후에는 국가유산진흥원 유튜브를 통해 실황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2024-08-21 1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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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추진… "창작·교육·체험·공연 함께 할 곳"
[이코노믹데일리] 문화체육관광부는 파주시 탄현동 통일동산 문화지구에 '국립박물관 문화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클러스터에는 이미 개관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를 비롯해, 9월에 개관 예정인 국립극장 무대공연종합아트센터, 2029년까지 개관할 국립한글박물관 통합수장센터, 국립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자료센터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 1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에서 열린 '문화 클러스터' 간담회에 참석해 관련 기관장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박인건 국립극장장, 이정연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사무총장, 고영은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문체부에서는 유 장관 외에도 이해돈 지역문화정책국장, 신은향 예술정책국장, 김용섭 미디어정책국장이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문화 클러스터'의 기본 구상과 향후 조성 방향이 논의됐다. 다양한 기관이 모여 있는 만큼 통합 운영 지원과 기관 간 교류 협력 방안도 논의의 주제가 되었다. 아울러 방문객을 위한 공연시설 등 추가 시설 확보 방안도 제안되었다. 유 장관은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어떤 기능을 더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고, 서로 협력하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오늘 모였다"며 "이곳에서 새로운 창작물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도시와 떨어져 있는 만큼 편의시설과 교통 문제도 점검하고, 교육과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외국 박물관들은 초중고 학생들의 견학이 많은데, 파주에서도 그런 역할을 중점적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 장관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을 비롯해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 등을 둘러보며 각 기관의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시설들의 공간 배치와 추가 필요한 콘텐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유 장관은 대중문화예술을 위한 영상산업박물관과 명예의 전당 건립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1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그룹 '뉴진스'를 만난 자리에서도 이러한 뜻을 밝힌 바 있다. 유 장관은 "과거 드라마 '전원일기' 초기에는 아카이빙 개념이 없어 비디오테이프에 그대로 덮어쓰기 방식으로 촬영해 남은 자료가 거의 없다"며 "지금이라도 한류 관련 영상 등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축적해 놓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14 16: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