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건
-
NHN클라우드,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신규 지정
[이코노믹데일리] NHN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로부터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로써 NHN클라우드는 보안관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며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보안관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의 보안관제 전문기업 지정 제도는 국가 및 공공기관의 보안관제 센터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지정 기업은 인력, 자본, 수행 능력 등을 심사받아야 한다. 현재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는 NHN클라우드를 포함해 총 23개사가 지정되어 있다. NHN클라우드는 법적 및 시스템 준수 요건을 충족하고 전문 보안관제센터를 구축하여 신뢰성 있는 보안관제 업무 수행을 인정받았다. 이번 지정으로 NHN클라우드는 기존의 일반 기업 고객뿐만 아니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NHN클라우드의 보안관제 서비스는 AI와 SOAR(Security Orchestration, Automation and Response) 기술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AI 기술은 관제 이력과 탐지 이벤트를 학습하여 보안 위협 탐지의 정확도를 높인다. 탐지된 위협은 SOAR 플랫폼을 통해 신속하게 분석되며, 자동 방어 체계가 적용된다. 또한, 위협 분석 결과는 자동으로 보고서 형태로 발행된다. NHN클라우드는 온프레미스 인프라와 클라우드 환경 모두를 아우르는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의 다양한 보안 요구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보안 인력과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24시간 365일 모니터링과 신속한 위협 대응을 받을 수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보안관제 수행 경험과 AI 보안관제 기술을 바탕으로 보안관제 전문 기업 인증을 한 번에 통과했다”며 “클라우드 환경과 기존 시스템 환경을 아우르는 전문 보안관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안정적인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7월 경남 김해시에 ‘NHN클라우드 보안관제센터’를 개소하고 보안 역량을 강화해왔다. 해당 센터는 NHN 그룹사와 고객사의 네트워크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보안 취약점 진단 및 모의 해킹 등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역 기반 인력 채용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4-07-29 10:49:28
-
CEO의 선택, 기업의 운명을 가르다...인텔과 AMD의 10년 역사가 보여주는 교훈
◆ 압도적 우위에서 몰락까지...인텔의 실패 2010년대 초, CPU 시장은 인텔의 압도적인 지배력 아래 있었다. 하지만 불과 10년 만에 시장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2022년 기준 AMD는 시가총액에서 인텔을 역전하며 CPU 시장의 새로운 패권자가 되었다. 인텔의 몰락에는 단순히 기술력이나 시장 상황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바로 CEO의 선택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인텔 CEO였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단기적인 재무 성과에만 열을 올리며 원가 절감에만 집중했다. R&D 투자를 줄이고 근본적인 기술 개발을 소홀히 했다. 이는 인텔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크르자니크 CEO는 시장 점유율 80% 이상의 압도적인 우위를 기반으로 단기적인 재무 성과에만 집중했다. 그는 1만 2천 명이라는 인텔 전체 인력의 10%를 정리 해고를 진행했다. 이 중 대부분은 R&D 마이크로 공정 관련 인력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AMD, TSMC, 삼성 등으로 흩어졌고, 이는 인텔의 기술 개발 속도를 둔화시켰다. 또한, R&D 투자 감소는 기술 개발 자체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크르자니크 CEO는 여성과 소수 집단의 대의권을 위해 3억 달러를 약속하며, 불만족스러운 직원들을 위한 'WarmLine'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들은 인텔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보다는 오히려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놀랍게도 크르자니크 CEO는 2018년 6월 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것을 명분으로 해임되었다. 이는 그의 경영 방식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인텔의 내부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 현명한 선택으로 부활한 AMD 반면 AMD는 시장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현명한 선택을 통해 다시 살아나게 된다. 리사 수 CEO는 비수익적인 사업들을 정리하고 CPU, 그래픽카드 사업에 집중하며 회사의 근본을 다졌다. 시장에서 많이 밀려 사업 자금을 구하기 힘들 상황에 RX200 그래픽 카드 시리즈를 성능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게 출시하여 시장의 호평받는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 4 APU(CPU와 그래픽카드를 합친것) 계약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새로운 나노 공정 기술 개발에 투자했다. 이 계약으로 AMD는 신제품 출시를 위한 자금 확보에 성공하고 새로운 나노공정에 집중했다. 인텔에서 건너온 짐 켈러를 필두로 새로운 이름의 CPU를 설계했다. 2016년 출시된 젠 아키텍처 14nm 공정 8코어를 갖춘 새로운 CPU '라이젠'이었다. 라이젠은 CPU시장을 뒤엎는 게임 체인저가 된다. 리사 수 CEO의 현명한 선택은 AMD의 놀라운 부활로 이어졌다. 2016년 출시된 '라이젠' CPU는 인텔 CPU 대비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 사용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는 인텔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되었고, AMD는 점점 더 공격적인 시장 전략을 펼치게 되었다. 인텔은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메인스트림 4코어 CPU로 일관했으나 급성장한 AMD CPU의 엄청난 성능에 놀라 뒤늦게 6코어, 8코어 CPU를 출시하며 대응하게된다. 하지만 라이젠은 무려 16코어 스레드 리퍼로 바로 반격했고, 2018년 2세대 라이젠 최대 32코어 제품을 출시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2018년에는 인텔 CPU의 보안 취약점 '멜트다운'이 발각되었다. 이는 사용자들의 신뢰를 크게 실추시키고 인텔의 이미지까지도 실추시켰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AMD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점점 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갔다. 그렇게 인텔은 서서히 몰락하며 모든 지표에서 우하향 그래프를 그려간다. 주가, 시가총액, 시장점유율, 매출 모두 침체되거나 하향되어간다. 반면 AMD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었던 사용자들의 의심을 완전히 뒤집고,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CPU라는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며 모든 지표에서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그려간다. 그리고 마침내 2022년 AMD와 인텔의 시가총액은 역전되었다. 세계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인텔이 앞서고 있으나 AMD가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엄청난 속도로 따라 잡고 있으며 데스크탑 성능과 게이밍 성능에 민감한 2023년부터 현재까지 CPU 시장점유율에서도 AMD에게 아예 역전당하게 된다. 인텔과 AMD의 10년 역사는 CEO의 선택이 기업의 운명을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명확한 사례이다. 기업의 경영진은 단기적인 이익에만 눈을 돌리지 않고,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을 바탕으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또한,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에 투자하며, 핵심 인력을 확보하는 등 미래를 위한 준비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CEO의 리더십과 선택은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 인텔과 AMD의 역사는 우리에게 경영진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교훈이다.
2024-04-24 15:16:21